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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854396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11-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다양성과 다층성을 가진 도시의 인문학
출판 _ 김상진 / 대구 출판, 옛 영화를 꿈꾸다
문학 _ 천영애 / 기억 위에 짓는 새로운 집
교육 _ 윤일현 / 한국 정자亭子의 교육 · 문학적 가치의 역할
건축 _ 최상대 / 도시 근대의 江을 건너다
책속에서
[머리말]
대구가 어떤 도시냐는 물음에 우리는 쉽게 답을 할 수 없다. 이에 도서출판 학이사의 도움으로 각 분야별로 네 명의 전문가가 거기에 대한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교육 분야의 윤일현, 건축 분야의 최상대, 출판과 인쇄 분야의 김상진, 문학 분야의 천영애, 이 네 사람이 각자의 분야에서 대구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
도시는 몇 개의 카테고리로 구분 지을 수 없을 만큼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다층적이지만 대구라는 동일한 공간에서는 인문학적 토대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도시라는 공간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얽혀서 만들어내는 공간이기에 그들이 형성해 가는 삶의 형식과 문화가 특별한 공동체적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록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인문학을 통해 대구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지만 결국은 동일한 방향으로 연구의 방향이 수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도시는 사람이 중심이다.
조선시대에는 1601년부터 대구에 자리를 잡은 경상감영에서 ‘영영장판嶺營藏板’을 중심으로 ‘영영본嶺營本’이 간행되면서 서울과 전주를 포함한 전국 3대 출판거점의 역할이 수행됐다.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매개물은 책판冊版이 유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구가 영남권 전역에 지식과 정보를 전파한 기록문화의 본산이었던 것이다. 당시 경상감영의 관할지역을 현행 행정구역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부산·울산·경남지역이 모두 포함된다.
- ‘대구 출판, 옛 영화를 꿈꾸다’ 중에서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서울과 파주에 집중되면서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집중화 문제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열악한 여건에서 지역을 화두로 삼는 지역출판인들의 노력은 문화독립운동이다. 이와 함께 지역 콘텐츠를 기록하고 다루는 지역의 저자, 지역출판사, 지역서점, 지역도서관, 지역언론은 궤를 같이하면서 지속가능한 기록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 ‘대구 출판, 옛 영화를 꿈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