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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854478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1-30
책 소개
목차
추천 글
서문
길라잡이
01. 인간의 삶과 의식
1. 세상은 의식이 해석한 자기투영이다
2. 의식의 진화가 두뇌의 변화를 가져왔다
3. 인간의 탄생은 육체가 아닌 ‘나’라는 의식의 탄생이다
4. 인생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5. 인간은 누구나 의식의 사다리를 타고 높이 올라가야 한다
02. 인간의식에 관한 ‘4가지 상相의 법칙’
1. 생명의 진화와 인간의식의 성장 과정
2. 의식에 관한 ‘4가지 상相’에 대한 발견
3. 4가지 상相을 의식의 단계에 따라 수치화하다
4. 4가지 상相에 해당하는 ‘의식의 패러다임’
5. 4가지 상相에 해당하는 현재 인류의 인구 분포도
03. 4가지 상相에 해당하는 의식
1. 대상對相의식
2. 아상我相의식
3. 법상法相의식
4. 공상空相의식
04. 의식의 영토확장
1. 의식이 허공에 그은 4가지 경계선
2. 개인의 의식은 ‘스펙트럼의 연속선상上’에 존재한다
3. 의식과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
4.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선을 강화하는 방어벽
5. 대상의식에서 아상의식으로의 영토확장
6. 아상의식에서 법상의식으로의 영토확장
7. 법상의식에서 공상의식으로의 영토확장
05. 4가지 상相의 법칙과 의식의 우회
1. 의식의 우회
2. 현실의 우회Reality Bypassing
3. 영적인 에고Spiritual Ego
4. 의식의 우회Consciousness Bypassing에서 벗어나야 한다
06. 4가지 상相으로 바라본 세상
1. 세상은 의식의 해석이다
2. 4가지 상相의 법칙으로 바라본 ‘인간의 욕구’
3. 4가지 상相의 법칙에서 바라본 ‘불교의 육도윤회의 세계’
4. 4가지 상相의 법칙으로 바라본 ‘인간의 4가지 몸’
5. 4가지 상相의 법칙에서 바라본 ‘깨달음의 길’
6. 4가지 상相의 법칙으로 바라본 ‘사회와 국가의 모습’
07. 4가지 상相과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의 구조
1. 의식의 자기 정체성正體性 identity
2. 정체성의 변화와 4가지 상相의 법칙
3. 에고의 자기 정체성은 욕망과 두려움의 구조 위에 서 있다
4. 익숙한 정체성의 구조를 넘어가는 지용智勇
5. 의식구조의 틀, 상相에서 깨어나라
6. 정체성의 틀, 상相에서 벗어난 자유
08. 4가지 상相에 따른 ‘생각’의 차이
1.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
2. 망상과 왜곡으로 습관화된 머릿속의 목소리가 업식業識이다
3. 머릿속의 생각이 만든 망상에서 벗어나라
4. 4가지 상相의 법칙에 따른 ‘생각의 진화’
09. 4가지 상相에 따른 ‘단어와 말’의 해석 차이
1. 말이 아니라 의식의 높이가 핵심이다
2. 4가지 상相으로 바라본 ‘책임’이라는 단어
3. 4가지 상相으로 바라본 ‘배움’이라는 단어
4. 4가지 상相으로 바라본 ‘공空’이라는 단어
10. 나의 삶으로 경험한 4가지 상相의 법칙
1. 대상의식에서 아상의식으로의 변화
2. 아상의식에서 법상의식으로의 성장
3. 법상의식에서 공상의식으로의 전환
4. 공상의식에서 다시 현실의 삶으로
리뷰
책속에서
원효대사는 당나라로 불법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지쳐 잠에 빠졌다. 잠결에 목이 말라 물을 찾다가 옆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잠을 잔 공간이 무덤 속이었고, 마신 물이 해골에 고인 물임을 보았다. 그때 그는 갑자기 속이 뒤틀리면서 구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내면에서 ‘어제 잠결에 마실 때는 그렇게 달콤했던 물이 지금은 왜 구역질이 나도록 역겨운가?’라는 의문이 솟아났다. 그리고 원효는 외부에 있는 어떤 물건이든, 사람이든, 상황이든 그것은 항상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인데, 다만 현재의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천국이 지옥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천국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깨달음을 “마음이 일어나니 온갖 법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온갖 법이 사라진다.”라고 표현했다. - 심생즉 종종법생心生則種種法生, 심멸즉 종종법멸心滅則種種法滅.
원효의 이야기는 현실을 해석하는 개인의 관점과 태도를 다루는 심리학과도 연관된다. 심리 치유의 핵심은 자기 삶의 경험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받아들임이다. 심리 치유에서 상처받은 과거를 치유한다는 것은 상처받은 과거의 경험으로 되돌아가 그때의 상처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과거를 되돌리거나, 이미 있었던 사건을 없앨 수는 없다. 치유는 현재의 순간에 서서 성숙한 의식으로 그때의 상처받은 상황과 사건을 새롭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치유의 연금술’이다.
- 1부 ‘1. 세상은 의식이 해석한 자기투영이다’ 중에서
인간은 각자의 의식 수준에 따라 삶을 해석하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의식 수준이 다르면 같은 것을 보더라도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낮은 의식에서는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높은 의식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의식에서는 낮은 의식이 지닌 패턴과 문제가 너무도 환히 잘 보이지만, 낮은 의식에서는 높은 의식이 지닌 문제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상의식을 사는 사람에게 아상의 세계는 아직 그들의 의식 내면에 들어오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자 무의식의 세계처럼 느껴진다. 아상에 사는 사람에게 법상의 세계는 신비롭고 놀라운 이상적인 세계처럼 보인다. 그리고 대상의식에서 보는 공상의식의 세계는 상상조차 안 되는 세계이기도 하다.
〈신의 한 수數〉라는 영화에서 안성기는 “고수에게 세상은 놀이터와 같다. 하지만 하수에게 세상은 생지옥이다.”라는 대사를 했다. 어떤 분야에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하수가 보는 세계와 고수가 보는 세계는 해석의 깊이와 높이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다.
- 2부 ‘3. 4가지 상을 의식의 단계에 따라 수치화하다’ 중에서
선가禪家에서 선사들은 ‘세상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의문에 대한 해답으로 ‘무無’ 또는 ‘공空’을 말한다. 하지만 대답으로 주어지는 무無나 공空은 내가 없다거나 세상이 공空이라는 말이 아니다. 나와 세상은 있지만 단지 무無나 공空의 형식과 이론으로 존재한다는 말이다. 인간은 의식으로 세상을 설명하고 해석하는 존재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식 안에서 해석되고 설명된 것이다. 공空이란 원래 현실 세계에서는 실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空의 형식 또는 공空의 모양이라는 뜻으로 공상空相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공공空空이라고도 한다.
대상, 아상, 법상, 공상도 사실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분별이 만든 형상이다. 그리고 성장과 수준으로 나눈 것도 의식의 분별이며, 체험하는 모든 것이 사실은 의식의 분별이고, 고통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와 고통 없는 세상까지도 의식의 분별이다. 나라는 의식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모두 빠지고 나면 원래 있던 순수의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하지만 의식이 일으키는 분별을 내리려는 의도를 가지면 그것이 바로 분별이 된다. 그래서 나라는 의식으로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다. 의식을 4가지 상相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나누고, 높이와 넓이를 나누지만 모든 것은 텅 빈 허공의 의식에서 일어난 허상일 뿐이다. 의식이 멈춰지면 오감의 느낌만이 진동한다. 오감은 순간순간 있는 그대로에 반응한다. 그것을 분별하고 해석하는 의식이 없으면 반응은 연속되지 않고 오직 순간만이 존재한다.
- 3부 ‘4. 공상의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