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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 별곡

수렴동 별곡

김인영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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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 별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렴동 별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364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5-12-15

책 소개

청어시인선 137권. 김인영 시집. 설악산 굽이굽이오르며 담아낸 자연과 인생의 노래, 풍월 속에 그린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인사의 말씀

*산중풍월 山中風月

설악아리랑
수렴동 별곡
울산바위·1
울산바위·2
등선대登仙臺의 바람소리
청산별곡
춘산별곡·1
춘산별곡·2
청대산의 봄
춘풍산객
산중풍월
백호를 만나다
천년주목
백악청송
산중일기·1
산중일기·2
산사의 아침
산사의 여름
산사의 가을
산사의 겨울
암자의 봄
산사일기
내가 부처로 보이느냐
백담사百潭寺에서
낙산사지洛山寺址에서
계조암繼祖庵
부도탑의 염불
텅빈 충만
이 밖에 더두어 무엇하리
산, 바람, 구름 그리고
설악에 눈오시네
단풍설악을 넘다

*한담풍월 閑談風月

귀거래사歸去來辭·1
귀거래사·2
한담풍월閑談風月
미국다녀온 얘기
하늘이여 웃으소서
나팔꽃
자마리의 추억
“영웅”을 들으며
가을 새댁
노인 풍월
창밖의 여자
대포항大浦港
설악야곡
서울의 달
어인 일이고
속초 부르스
산너머로 오라
축복
2011 신묘년의 소망
2012 임신년의 소망
2014 갑오년의 소망
만추일기·1
만추일기·2

*인생풍월 人生風月

노을진 들녘·1
노을진 들녘·2
노을진 들녘·3
칡과 꼬맹이
엄마와 햇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빈 둥지에 가을
가을 연가
겨울 연가
빈山 나그네
인생 풍월
어떤 동행
산중회심山中廻心
하여가何如歌·3
부부일기
세월양반 천천히 갑시다
종이 비행기
제1장 : 그날 그녀는
제2장 : 청춘일기
제3장 : 프랫홈에 눈은 내리는데
제4장 : 겨울안개 江가에는
제5장 : 사랑은 후회하지 않는 것
이유같지 않은 이유
그 해의 여름은
눈은 내리는데
하늘은 알고 있다

*바다풍월 風月

여름바다
아침바다
새섬鳥島
가을바다 길손
소녀의 작은 사랑
영금정의 달밤
그해 여름이후
모정의 바다
가을바다

*글을 마치고

저자소개

김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조용한 시골읍 안성(安城)에서 태어나 대학도 졸업했고,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당당히 육군장교로 군복무도 마쳤습니다. 때맞춰 결혼도 하고 회사도 다니며 열심히 살기는 했습니다. 산전수전 칠순세월을 돌아보니 하찮은 인생길이었더군요. 그러나 건강한 나의 모습이기에 쓰다듬고 사랑한답니다. 이제 가정을 이뤄 손자, 손녀도 안겨준 두 아들은 서울로 떠나고, 설악산자락 바닷가 마을 속초(束草)에서 내자와 두런두런 건강하게 살고 있는 필부필부(匹夫匹婦)입니다. 여기 심심풀이로 쓴 작은 글들을 모아 만든 이 시집을 보시고, 시인(詩人)인 양 시(詩)를 쓰며 주접떠는 이런 늙은이도 있구나 웃으시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mail: kiykj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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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이렇게 삽니다
- 귀거래사歸去來辭

회색빛 도회지에 반백년 각고풍상
찌들은 쪼막가슴을 차마 못버리고
빛바랜 잠바속에 소중히 감싸안고
시원섭섭 서울떠나 束草로 왔지요

미시령길 울산바위 길마중 반기고
손흔들며 끼룩웃는 하얀 갈매기들
뒤로는 백악설산 앞에는 동해바다
배산임수의 명당일터 내 잘왔도다

이제 뜨끈한 온천물에 몸풀어놓고
청간청풍에 얼룩진 마음을 씻으리
심심골 산채나물 약수는 보약일터
늙그막에 즐거움 더두어 무엇할까

산닮아 듬직하고 바다처럼 넓직한
둥굴둥굴 후덕한 감자바위 이웃들
처음에는 낯설어 머뭇거리던 마음
이제 정들어 딴곳으로 안갈랍니다

그후로 봄하고 여름거쳐 가을되고
눈덮힌 설악산보기를 어언 열두해
미운정 고운정 내고향과 진배없어
生居明堂 속초에서 살다 가렵니다

푸른바다 설악산을 발치끝에 두고
녹초청강 요산요수 두루 즐기면서
눈비바람 산하보며 詩지어 부르고
사계절 오고가는 세월과 살렵니다

나는 이제 이렇게 삽니다

동해바다에 솟는 아침해를 보면서
배산임수 텃밭일궈 옹기종기 사는
두묏골 이웃들과 오며가며 지내니
고향이 별건가요 정들면 고향이죠

딱히 할일없고 시간많은 늙은이라
허허 바다를 보며 이 생각 저 생각
공수래공수거 인생 이만하면 됐지
보통인생이 백점받을 수가 있는가

바람에 실려오는 봄맞으러도 가고
벌거숭이 땡볕여름 훔쳐보러 가고
가을볕살 하얀해변 거닐러도 가고
미역내음 상큼한 겨울바다도 보고

너울너울 춤추는 갈매기의 흰날개
모래밭에 사르르 스며드는 흰거품
수평선 물끝자락 뭉게뭉게 흰구름
새섬에 하얗케 부서지는 너울파도

싱싱 활어횟깜 주막마다 그득한데
늙은 입이라고 어찌 푸대접하나요
향긋한 꽃멍게며 쌉쌀한 해삼한첨
쏘주의 쓴맛을 달디달게 해주지요

어디 술안주에 생선회만 있던가요
단골횟집 아줌마의 푸짐한 손맛에
파도소리 권주가삼고 마시는 술맛
산해진미 수라상도 정말 안부럽죠

나는 또 이렇게 삽니다

설악산이 부르면 열일제치고 가죠
하늘닿은 대청봉도 한해 너댓번씩
만학천봉 청간벽계 쉬엄쉬엄 걸어
철따라 다녀오니 건강도 좋아졌죠

춘삼월 새봄엔 산꽃내음 가득하죠
여름엔 옥류골 청솔바람 시원하죠
가을엔 오색빛 단풍산이 별천지죠
겨울엔 백악설산에 눈구경도 가죠

참새녀석이 방앗간 그냥 지날까요
백담벽수 계곡에 친구와 자리하고
산정기 향짙은 심심골 더덕안주에
사발탁주 한잔하는 청빈낙도 선비

월야선봉 설악은 더놀다 가라더니
술취한 늙은이 처음부터 걱정인가
뒷산그림자 굽은 등밀며 내려오죠
이렇게 설악산을 벗삼고 지냅니다

대청봉 천불동 비선대 오련폭포도
울산바위 권금성 백담사 신흥사도
철마다 새옷입고 놀러오라 부르니
내 어찌 싫다좋다 손사례하오리까

바다와 산사이에 샘솟는 온천물에
고해바다 인생길 숨가쁘게 살아온
어즈버 칠순세월을 따듯히 달래며
밤하늘에 별보며 맘편히 살렵니다

나는 이렇게 살렵니다

세상살이 힘들었던 황혼길 늙은이
서쪽하늘 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바다보며 산보며 건강하게 살라며
하늘이 노을빛 황혼상을 주었지요

헛되고 헛된 세상욕심을 내려놓고
널푸른 바다처럼 맘열고 살렵니다
저 설악산처럼 듬직하니 살렵니다
청간에 벽계수처럼 맑게 살렵니다

어드레요 여기와 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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