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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58603878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1편 學而(학이)
2편 爲政(위정)
3편 八佾(팔일)
4편 里人(이인)
5편 公冶長(공야장)
6편 雍也(옹야)
7편 述而(술이)
8편 泰伯(태백)
9편 子罕(자한)
10편 鄕黨(향당)
11편 先進(선진)
12편 顔淵(안연)
13편 子路(자로)
14편 憲問(헌문)
15편 衛靈公(위령공)
16편 季氏(계씨)
17편 陽貨(양화)
18편 微子(미자)
19편 子張(자장)
20편 堯曰(요왈)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을 내면서’
처음부터 책을 내고자 이 글을 쓴 것은 아니었다. 고덕동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의 수필반에 일주일에 한 장씩 교양 교재로, 3년 동안 썼던 것이 제법 분량이 되었다. 수필반의 吳禎順(오정순) 선생께서 책으로 엮을 것을 권유하기에 용기를 내어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몇 번을 읽어봐도 매끄러운 글 솜씨는 아닌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전문적으로 學問(학문)을 연구하는 學者(학자)나 敎授(교수)도 아니고 다만 『論語(논어)』가 좋아 틈틈이 읽고 또 읽어 그 뜻을 스스로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것으로 만족하련다.
이 책에는 수려한 문장을 읽는 즐거움이나, 달콤한 이야기의 재미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텁텁한 된장뚝배기나 칼칼한 김치찌개처럼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당기는 우리 음식처럼, 읽을수록 그 맛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孔子思想(공자사상)을 맛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이 책을 본 사람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보는 눈을 키우고, 올바로 듣는 귀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의 촉망받는 指導者(지도자)가 되어 어두운 이 사회의 등불 같은 사람이 된다면 더욱 빛나지 않을까.
여기에 수록된 것은 『論語(논어)』 20편 499장 중에서 111장에 풀이를 달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다른 장도 읽어 보충하시길 바란다. 이 책을 『論語(논어)』에 입문하는 길라잡이로 활용해도 좋다.
499장 중 어느 것 하나도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우리의 실생활에 가깝고 반드시 알아서 실천하였으면 하는 것을 우선으로 추렸다.
이 책이 현재 여러분이 人文書(인문서)를 읽는 데 도움이 되고, 생활 속에서 세상을 올바로 보는 눈을 키우고, 올바로 듣는 귀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현재 사회에서 指導者(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敎養(교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장래 指導者(지도자)를 꿈꾸는 젊은 학생들이 人文學(인문학)의 지침서로 꼭 읽고 浩然之氣(호연지기)를 길러 장래 훌륭한 指導者(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동양 철학의 기본서인 『論語(논어)』를 良書(양서)인 줄 알면서도 왠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과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孔子(공자)님의 『論語(논어)』, 孟子(맹자)의 『孟子(맹자)』를 읽어보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요즘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民權(민권)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 사상은 2,500년 전 孔子(공자)께서 말한 民本主義(민본주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孔子(공자)께서는 개인의 삶과 특히 指導者(지도자)의 德目(덕목)을 『論語(논어)』에서 많이 논하셨다. 君子(군자)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君子(군자)란 요즘 말로 풀이하자면 指導者(지도자), 엘리트 같은 용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당시 체제와 지금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용어는 없다. 다만 『論語(논어)』에서 언급되는 君子(군자)를 지금으로서는 指導者(지도자)로 이해하고 읽는다면 별로 어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다른 용어들은 책의 풀이 과정을 써 놓은 것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을 마치면서 이 책을 낼 때까지 수고하신 고마운 몇 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글을 쓰도록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신 隨筆家(수필가) 吳禎順(오정순) 선생께 감사드리며, 악필을 정리하고 워드로 원고를 만들어 주신 林溢(임혜일) 여사님, 그간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부부라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못하는 짜증을 자주 부려도 묵묵히 내조해준 李榮順(이영순) 여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잊지 않으련다.
2016년
麥秀(맥수) 金暎東(김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