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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5871007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강호의 인문학, 위로의 인문학
제1부 강호인문학의 기초
1강 동양학은 도서관에 있지 않다
2강 오행·음양·기는 한 몸인가?
3강 오행, 만물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다
4강 음양, 세상의 본질
5강 기, 보이지 않는 세계의 신경망
제2부 사주 : 나, 시간, 운명
6강 어디까지 사주인가?
7강 희한한 달력에 관한 이야기(60갑자)
8강 사주 보는 법 1
9강 사주 보는 법 2
9강 보론 십신과 용신
10강 대운, 우리네 삶이 굴곡진 이유
11강 운명, 마음속에 그려진 지도
12강 돈과 권력
13강 역마와 도화의 전성시대
14강 삼재와 부적
15강 사주는 위로다
제3부 풍수: 공간, 환경, 지리
16강 풍수, 그 정치적인 이야기
17강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다
18강 용을찾아라 그리고 보호하라!
19강 정말 조상 덕이 있을까?
20강 풍경에 숨은 풍수
21강 풍수 인테리어
22강 서울은 퇴적층이다
제4부 주역: 변화, 우주, 마음
23강 변화의 책, 난세의 책
24강 붉은 노을의 추억
25강 64괘 이야기 1
26강 64괘 이야기 2
27강 주역의 형성 과정
28강 하늘의 뜻을 묻다
29강 마음공부
에필로그 | 30강 강호인문학을 모독하지 마라
부록 | 더 읽으면 좋을 책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혹시 절박함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람살이에 대한 사유의 종합이 인문학이라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사람살이에 귀를 기울여야 할 텐데, 우리의 인문학은 여전히 ‘학(學)’의 테두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삶의 현장에선 갖가지 비명이 들리는데, 인문학은 캠퍼스 안에서 안주를 꾀합니다. ‘위기’라는 하소연은 그러니까 어쩌면 엄살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서구의 인문학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지만, 인간의 문제를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습니다. 인문을 ‘인간과 그들의 삶, 그리고 세상의 문제’로 폭넓게 정의할 때, 사주·풍수·주역만큼 인문에 가깝게 다가가 있는 것들은 없습니다. 교과서에서, 대학강단에서 인문학이라고 불러줘야 인문학은 아닙니다. 인문학은 학계뿐 아니라 길거리에도 있습니다. 강단의 인문학이 있다면 강호의 인문학도 있습니다.
사주니 주역이니 풍수니 하는 것 말입니다. 그것들 역시 옌칭 도서관 한구석에 동양학의 한 품목으로 소장돼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연구의 대상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냥 무관심 속에 비치돼 있을 뿐입니다. 그런 미신과 잡술 들이 온전히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은 그저 문명에서 소외된 어느 골목길 어귀나 시장통입니다. 그런 곳에 초라한 간판을 내걸고 잠복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근대화 이전, 동양의 전통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동양학은 그런 것들이 아닐까요? 서양의 문명에 밀리고 밀려 자기 자신을 강호로 떠밀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유 체계들…. 천년 전만 해도 세계를 해석하고, 온갖 인간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었던 그 사상 체계들이 어느 순간 저잣거리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