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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신문사 2 : 의문의 유행병

요괴 신문사 2 : 의문의 유행병

왕위칭 (지은이), 루스주 (그림), 강영희 (옮긴이)
  |  
제제의숲
2021-06-25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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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신문사 2 : 의문의 유행병

책 정보

· 제목 : 요괴 신문사 2 : 의문의 유행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58731984
· 쪽수 : 112쪽

책 소개

스스로 요괴 작가라고 하는 타이완의 유명 아동 문학상, 최고 도서상을 수상한 동화 작가가 쓴 책이다. 요괴 세계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쫓는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단숨에 책 한 권을 읽어 버리고,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목차

눈물이 멈추지 않는 제커
바퉁과 루이쉐의 제안
범인으로 지목된 찌꺼기 벌레
난동

저자소개

왕위칭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겉모습은 사람을 닮았지만, 사실 난 수줍음이 많고 툭 하면 화를 내며, 뾰족뾰족한 이빨 사이로 독가스를 내뿜는 요괴야. 인간 세상의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뾰족뾰족한 이빨은 무뎌졌고, 독가스도 덜 나오고, 마음마저 즐겁고 평온해졌더라고. 그래서 그냥 인간 세상의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기로 했어. 주거 아동 문학상과 국어일보 목적상, 좋은 책 함께 읽기 올해 최고 읽기상 등을 수상했고, 출간한 책으로는 《소망 우체부》, 《물소 유웨이의 고민》, 《공기 로큰롤》 등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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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중문학을,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기획 일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지막 연인》 《인간의 피안》 《뭇 산들의 꼭대기》 《비 온 뒤 맑음》 《사랑하는 안드레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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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주 (그림)    정보 더보기
본명은 ‘왕자치’이고, 생일이 6월 9일이라 69(루스주)를 필명으로 쓰고 있어. 어릴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해서 보이는 이미지 색감에 민감한 편이야.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해 학교 다닐 때부터 줄곧 그림을 그렸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밥을 먹고 살지. 종이와 펜은 내 삶의 일부야. 작품 사이트는 http://popnbox.pixnet.net/blog야. 한번 구경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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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시만 기다려.”
사장이 재빨리 가게 문을 닫았다. 그러고 나서 계산대로 돌아와 가장 큰 자줏빛 하트 모양 단추를 누르자 디저트 진열장이 휙 공중으로 솟아올라 천장으로 쑥 들어갔다. 그러자 의료용품이 가득 든 진열장이 바닥에서 느릿느릿 올라오고, 흰 구름을 닮은 진료 의자 두 개가 솟았다. 이 시설 중에서 앉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진료 의자는 디저트 가게 사장이자 요괴 의사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커에게는 이 신기한 것들이 눈에 들어올 여유가 없었다. 의료용품이 가득한 진열장을 보더니 병든 강아지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사실 이 가게 디저트 맛은 별로지만, 가게 사장님이 요괴 의사이기도 해. 비밀 신분이지. 난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플 때마다 이곳을 찾아. 그러면 싹 나아. 제커, 안심해! 이 집 사장님 의술은 기가 막히다니까!”
바퉁이 얼른 제커를 다독였다.
“바퉁, 그렇게 말하면 속상하지. 난 네가 하도 뻔질나게 드나들기에 내 디저트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언제 갈아입었는지 의사 가운을 입은 디저트 가게 사장이 바퉁의 말을 듣고 실망의 빛을 내비쳤다.
“아, 죄송해요!”
바퉁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사장을 추켜세우려다가 그만 무례한 말을 하고 말았다.
“에이, 괜찮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익숙해졌어.”
사장이 재빨리 청진기를 귀에 걸고 장갑을 끼었다.


“저기, 눈알 요괴. 괜찮아요?”
의사가 참을성 있게 한 번 더 물었다.
불쌍한 제커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다.
“요즘 툭 하면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해요.”
바퉁이 얼른 제커를 대신해 대답했다.
“눈물이 흐르는 것 말고, 또 어디가 안 좋은가요?”
의사가 손전등으로 제커의 눈을 비추면서 살펴보았다.
“혹시……. 음, 이상하네. 에이……, 흐음…….”
의사는 제커의 눈꺼풀과 입, 손톱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때때로 탄식과 놀라움, 의아함의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런 요괴 의사의 모습에 바퉁은 바짝 긴장했다.
“제커가 대체 왜 그래요?”
“솔직히…… 모르겠어.”
울상이 된 의사가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뭐라고요? 모른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죽는다는 뜻이에요?”
깜짝 놀라 소리치는 제커의 몸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뭐지? 평소 진료소는 파리 날릴 정도로 환자가 없거든. 그런데 지난달부터 갑자기 환자가
몰리고 있어.”
요괴 의사의 눈빛이 순간 반득였지만, 이내 실망의 빛이 어렸다.
“하지만 난, 그들을 고치지 못했어.”
“다들 증상이 같았나요?”
바퉁의 질문에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 못 고쳤다고? 그럼 나 죽는 거야? 으아앙아아!”


둘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취재한 끝에 ‘요괴시 집단 발병 사건’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다.
첫째, 사건이 일어난 시간이다.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삼 주 전에 재채기를 시작한 루이쉐는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첫 번째 무리였다. 그로부터 한 주 뒤, 요괴시의 다른 요괴들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계속 나타났다.
둘째,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이다.
증상이 심하든 약하든, 병이 난 요괴들은 거의 '짙푸른 공원' 주위에 살거나 그 공원 주위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
짙푸른 공원은 깨끗하고 쾌적하며 세련된 공원으로, 요괴시 주민들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곳곳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최신식 운동 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요괴시 주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바퉁을 빼고, 신문사의 루이쉐나 제커, 제시카 역시 짙푸른 공원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들었다.
셋째, 취재 과정에서 많은 요괴가 약속이나 한 듯 짙푸른 공원에 나타난 '찌꺼기 벌레'를 이야기했다. 찌꺼기 벌레가 자신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서 말이다.
평소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찌꺼기 벌레가 취재로 만난 요괴들의 입에 번번이 오르내렸고, 특히 냄새에 민감한 요괴들의 불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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