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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신문사 5 : 특종 기자 윈바퉁

요괴 신문사 5 : 특종 기자 윈바퉁

왕위칭 (지은이), 루스주 (그림), 강영희 (옮긴이)
제제의숲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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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신문사 5 : 특종 기자 윈바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요괴 신문사 5 : 특종 기자 윈바퉁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58732011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1-08-20

책 소개

스스로 요괴 작가라고 하는 타이완의 유명 아동 문학상, 최고 도서상을 수상한 동화 작가가 쓴 책이다. 요괴 세계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쫓는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단숨에 책 한 권을 읽어 버리고,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목차

물결귀의 부탁
암흑에서
탈출의 실마리
바퉁의 보도
제커와 바퉁의 티타임
현재와 미래
에필로그

저자소개

왕위칭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겉모습은 사람을 닮았지만, 사실 난 수줍음이 많고 툭 하면 화를 내며, 뾰족뾰족한 이빨 사이로 독가스를 내뿜는 요괴야. 인간 세상의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뾰족뾰족한 이빨은 무뎌졌고, 독가스도 덜 나오고, 마음마저 즐겁고 평온해졌더라고. 그래서 그냥 인간 세상의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기로 했어. 주거 아동 문학상과 국어일보 목적상, 좋은 책 함께 읽기 올해 최고 읽기상 등을 수상했고, 출간한 책으로는 《소망 우체부》, 《물소 유웨이의 고민》, 《공기 로큰롤》 등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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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하는 안드레아》, 《뭇 산들의 꼭대기》, 《시간의 서》,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인간의 피안》, 《마지막 연인》, 《비 온 뒤 맑음》, 《격정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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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주 (그림)    정보 더보기
본명은 ‘왕자치’이고, 생일이 6월 9일이라 69(루스주)를 필명으로 쓰고 있어. 어릴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해서 보이는 이미지 색감에 민감한 편이야.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해 학교 다닐 때부터 줄곧 그림을 그렸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밥을 먹고 살지. 종이와 펜은 내 삶의 일부야. 작품 사이트는 http://popnbox.pixnet.net/blog야. 한번 구경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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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네 기자와 팬들은 정말이지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들어요. 특히 기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따라붙어서 떠들어 대죠. 도깨비춤의 진짜 모습을 알아내서 망가뜨리려고요. 도깨비춤을 사랑한다고, 영원히 지지하겠다고 떠벌리는 팬들조차 일방적으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들죠. 그런 그들이 도깨비춤의 진실을 받아들인다고요?”

바퉁은 반박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당신네 기자들, 정말 지긋지긋한 기생충 같아! 남의 비밀을 파헤치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 내 똑똑히 보여 주지!”
어느덧 물결귀는 평소의 냉정함을 되찾았다.
“비밀을 알았으니 영원히 사라져 줘야겠어! 또 다른 세계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도깨비춤이 제야의 밤 공연을 맡는 데 훼방이 되는 건 절대 용납 못해!”
큰일 났다!
주위를 둘러본 바퉁은 물결귀가 자신과 제커를 으슥하고 황량한 곳으로 안내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물결귀가 갑자기 휘파람을 불었다. 곧바로 검은 안개가 주위를 뒤덮더니 점점 짙어졌다. 바퉁과 제커는 마음 깊숙이 스멀스멀 두려움이 차올랐다.
"이상해!"

제커가 휘둥그레진 눈으로 암흑을 들여다보았다.
“뭔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
샤샤샤!
뭔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샤샤샤샤!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소리의 실체가 곧 자신들을 덮칠지도 몰랐다!
“바닥! 그림자!”
제커가 놀라 동그래진 눈으로 고함을 질렀다.
바퉁이 고개를 숙였다! 바닥에 검은 그림자가 암흑과 뒤섞여 자신들 쪽으로 돌진했다!
샤샤샤! 샤샤샤샤!
“도망쳐!”
샤샤샤! 샤샤샤샤!
샤샤샤샤! 샤샤샤샤!
바퉁과 제커는 필사적으로 달렸다. 검은 그림자의 정체가 뭔지 몰라도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어디로 도망친단 말인가! 여기는 물결귀의 그림자 세계로 바깥 세계와 단절된 곳이 아닌가!


제커와 바퉁은 작은 집 안에 있었다.
“여긴 어디야?”
“안전 가옥! 내 배낭이 변해서 된 거야!”
제커가 한껏 들뜬 목소리로 설명했다.
알고 보니, 그동안 쌓아 둔 요력으로 제커의 가방이 으로 변신한 것이었다.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메고 있던 가방이 요동치면서 폭발할 것처럼 부풀어 오르지 뭐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건 또 무슨 난리냐 싶었지. 그러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내가 여기에 들어와 있더라고.”
그랬구나!
이건 편집장이 설계한 위급 상황을 대비한 비상 장치이리라. 가방의 모양이 기자마다 다른 것처럼 비상 장치도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모양이었다.
“후유. 편집장 덕분에 목숨을 구했네!”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욱신거렸지만 목숨을 건진 바퉁은 바닥에 드러누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매니저인 물결귀가 우리 입을 틀어막으려고 이런 짓을 할 줄이야…….”
조금 전 맞닥뜨린 상황이 떠오른 바퉁과 제커는 몸서리쳤다.
“바퉁, 여긴 대체 어디야?”
“이곳은 검은 그림자 함몰 모래 속인 것 같아.”
“검은 그림자 함몰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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