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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58770044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6-01-27
책 소개
목차
1부 지구과학 분야
지구의 나이에 관한 논쟁 : 켈빈 vs 라이엘, 다윈, 헉슬리 | 대륙이동설 : 베게너 vs 제프리스 | 화산 폭발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 윌리엄스 vs 슈에
2부 진화와 고생물학 분야
인간의 계보 : 헉슬리 vs 윌버포스 | 공룡 뼈 전쟁 : 코프 vs 마시 | 인류의 조상에 관한 논란 : 리키 vs 조핸슨 | 논쟁이 가장 많은 과학 분야인 고인류학 | 진화의 상징인 얼룩나방 : 케틀웰 vs 후퍼와 웰스 | 과학계를 흔든 사기 사건 | 아메리카 대륙에 최초로 거주한 인류는? : 피델 vs 딜러헤이 | 무엇이 공룡을 멸종시켰는가? : 스미트 vs 켈러 | 호빗에 관한 논란 : 제이콥 vs 브라운, 머우드, 로버츠
3부 생물학과 의학 분야
혈액 순환 : 하비 vs 프림로즈와 리올랑 | 과학의 주 무기 실험 | 자연발생설 : 파스퇴르 vs 푸셰 | 범죄 수사에 지문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 폴즈 vs 골턴과 허셜 | 무의식의 역할은 무엇인가 : 프로이트 vs 아들러 | 이데올로기와 이론의 차이 : 프로이트 vs 융 | 안전한 소아마비 백신은? : 세이빈 vs 소크 | 과학과 언론 | 성격 차이로 인한 충돌 : 프랭클린 vs 윌킨스 | 누가 HIV를 발견했는가 : 몽타니에 vs 갈로 | 과학은 정치와 무관하다? | 인간 유전체의 서열 분석 : 벤터 vs 인간 유전체 계획
4부 물리학, 천문학, 수학 분야
태양계의 구성 : 브라헤 vs 우르수스 | 지구는 도는가 : 갈릴레이 vs 교황 우르바노 8세 | 과학과 종교 | 항성 목록 : 뉴턴 vs 플램스티드 | 미적분학 발명의 선취권 : 뉴턴 vs 라이프니츠 | 지구는 둥근가 : 월리스 vs 햄던 | 과학계의 내기들 | 전류 전쟁 : 테슬라 vs 에디슨 | 정상 상태 vs 빅뱅 : 호일 vs 라일
책속에서
자연철학의 바통이 17세기 후반에 영국으로 넘어갔을 때에도 상황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아마도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2~1727)은 이 시기에 가장 시비 걸기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만약 내가 남들보다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라는 그의 유명한 말도 진심으로 겸손하게 과학을 대하는 고귀하고 우아한 태도를 함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땅딸막한 적을 향해 빈정댄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 과학은 치사할까? 이렇게 긴 논쟁의 역사가 과학의 본성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역사는 우리가 실수를 반복할 운명임을 말해준다. 14세기에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는 수마트라 원주민이 여행객들에게 피그미족의 미라를 어떻게 기념품으로 팔려고 했는지를 기술한 바 있다. 오늘날 우리는 피그미족이 실제로 이 섬에 산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폴로는 후일의 제이콥과 같이 이 사실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선언했다. “이것은 모두 거짓이고 사기다. 이 작은 사람들은 …… 섬에서 생산되는 상품이다.”
에디슨이 꾸민 섬뜩한 쇼들은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웨스팅하우스의 교류 시스템이 더 우수하고 저렴했기 때문에, 그와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에디슨의 특허를 관리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회사)이 다가오는 시카고 만국 박람회의 조명 공급 계약 입찰에 참여했을 때 웨스팅하우스는 라이벌 입찰가의 절반 가격으로 기술을 공급할 수 있었다. 1893년 5월 1일, 그로버 클리블랜드(Grover Cleveland, 1837~1908) 대통령이 교류 전기로 작동되는 전구 10만 개의 스위치를 켜는 순간, 전류 전쟁은 마침내 종식되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1896년에 웨스팅하우스의 특허권에 대한 상호 실시 계약을 맺고 마침내 패배를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