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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여기까지 왔지?

언제 여기까지 왔지?

이영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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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여기까지 왔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제 여기까지 왔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770259
· 쪽수 : 239쪽
· 출판일 : 2017-06-21

책 소개

희수에 되돌아본 삶의 여적을 담은 이영훈 권사의 수필집. 교회의 시니어 수필반에서 작성한 수필을 모은 것으로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모두 지켜본 삶의 역정, 그로부터 얻은 지혜와 경륜이 그 속에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_내 삶의 시간여행

1. 언제 여기까지 왔지?
내 삶의 시간여행 | 엄마, 막강한 나의 수호천사! |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부자다 | 그냥 기침감기인 줄 알았는데 | 운전을 해? 말아? | 배달이 잘못 왔네 | 굴밥집, 그냥 좀 거기 있지 | 어르신, 날씨가 몹시 찬데요 | 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 | 늙을 노(老) 자 노인(老人)이 아니고 |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삶

2.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다
갑순이와 갑돌이는 사랑을 했더래요 | 땅거미 내리는 안국동 언덕길 | 그럴 때 엄마는 빙긋이 웃었다 | 언니들 그늘에서 | 생면부지의 신봉조 교장선생님 | 그 수임이 아줌마가 바로 간첩 김수임이라니 ! | 불쏘시개가 된 그림들 | 장남이 짊어져야 하는 짐 | 싸움 끝에 정들지요 | 내 동생은 그 여름내 배가 고팠다 | 선생님, 죄송합니다 |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 초여름의 철없는 꿈
인연은 그렇게 스쳐 지나갔다

4. 결실을 향한 가을, 그 찬란한 빛
닮은 꼴? 닮은 꼴! | 나는 엄마의 딸, 내 딸의 엄마 | 지상낙원이 거기 있었다 | 비록 한 마리 병아리일지라도 | 하룻강아지의 세상나들이 | 나 엄마한테 얘기할 거 있어요 | 여수댁이 갑자기 천사로 변했다 | 늦깎이 선생님의 깨달음 | 급성 신우염 때문에? | 부끄러웠던 해로드 백화점 쇼핑 | 나는 내 이웃을 사랑하는가? | 그 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에필로그_언제 여기까지 왔지?

저자소개

이영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이화여중. 이화여고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워트버그컬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불어불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려서 특파원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3년, 결혼해서 미국에 15년, 50대에 영국에서 5년, 불문학을 공부하던 30대 후반 프랑스의 소도시 앙제에서 민박하며 동서양 문물을 익혔다. 현재는 서울에서 기쁨과 감사함 속에 노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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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손님들 식사 비용은 이미 지불됐습니다. 방금 손님들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한 젊은 분이 대신 계산을 하고 떠났어요.” “예? 아니, 왜요?” 우리는 모두들 어안이 벙벙해서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글쎄, 저도 놀랐어요. 그 젊은이가 식사값을 내겠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계신 손님들을 보며 자기 할머니 생각이 났대요. 자기 할머니는 지금 많이 편찮으시고 투병 중이시라 할머니께 설렁탕 한 그릇 대접하는 마음이라던데요.”


아버지는 대단한 문화예술 애호가였으며 발로 뛰는 후원자셨다. 아버지 서재에는 언제나 그림들이 많이 쌓여 있었다. 운보가 그린 사방 25cm 정도의 딱딱한 마분지(?) 크기에 그린 산수화며 소 위에 올라앉아 피리를 부는 아이, 꼬리를 흔들며 풀을 뜯는 송아지. 이당의 미인도, 모란이며 매화, 종종거리며 모이를 쪼는 참새. 청전의 그림도 한지에 둘둘 말아놓은 것들이 있었다. 마당발 신문기자였던 아버지는 아버지의 인맥을 통해 가난한 화가들의 그림을 한 점이라도 더 팔아주려고 열심히 뛰셨다. 그런 부지런함을 알고 있던 당대의 화가들이 아버지에게 그림을 팔아달라고 우리 집에 놀러 오시며 몇 점씩 들고 오셨다 한다. 나도 심심하면 아버지 서재에 들어가 그 방에 쌓인 그림들을 들쳐보곤 했는데 특히 이당의 아리따운 여인들은 보고 또 봐도 자꾸만 보고 싶었다.


“선생님, 고향이 어디세요? 혹 평양이 아니신가 해서요. 선생님 말씨가 1?4 후퇴 때 피란 내려온 우리 이모하고 비슷한 데가 너무나 많아서요.” 그때의 충격이라니! 아연실색할 노릇이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열심히 남편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고치느라 안간힘을 썼는데… 흥분해도 사투리는 가급적 삼갈 것, 생각과 말과 행함에 품위를 잃지 말 것, 등 난 정말 열심히 온 정성을 들여 내 남편을 ‘닦달질’했는데, 그리고 드디어는 남편을 개조하는 내 프로젝트가 제법 성공적이라고 은근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내가 이북 사투리를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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