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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투덜투덜 내 삶에 토닥토닥

내 삶에 투덜투덜 내 삶에 토닥토닥

(투덜투덜보다 토닥토닥을 선택하게 해준 삶의 순간들)

백미정 (지은이)
바이북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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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투덜투덜 내 삶에 토닥토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삶에 투덜투덜 내 삶에 토닥토닥 (투덜투덜보다 토닥토닥을 선택하게 해준 삶의 순간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77040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절로 투덜거리게 되는 삶을 토닥거리는 따뜻한 에세이. 작가 백미정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고백한 글이 담겨 있다. 작가 백미정은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고 그것을 글로 푸는 과정을 통해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그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 그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내 삶에 끄덕끄덕 - 현실, 제대로 인정해주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되기 위해 | 남편은,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문제, 그냥 놔두기 |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었다 | 짠돌이 덕분에 | 이쪽과 저쪽의 나는? | 미련곰탱이 | 사랑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진통제이다 | 엄마로서 버티기 | 솔직함과 유치함 | 진통 | 공유, 정우성, 조인성, 소지섭 | 돈에 대한 예쁜 욕망 | 막냇동생

2. 내 삶에 으샤으샤 - 희망, 쭈욱 키워나가기
변화시키자 vs 도와주자 | 자녀를 사람으로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 | 처음보다 마무리 | 추위, 곰팡이, 14평은 변하지 않았지만 | 새끼들에게 겸손하기 | 미정이가 미정이에게 | 뱃살 빼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 터닝메카드와 뽀로로 | 부모 퐈이어! | 이십대에게 배우다 | 여수 밤바다 | 백 번만 흔들리고 어른이 되기를

3. 내 삶에 두근두근 - 마음, 성실히 들여다보기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한 뼘 두 뼘 | 이은대 작가님께 | 깜빡깜빡거리며 | 굳이 이유가 있어야 되나 | 미래에서 온 일기 |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사이 | 윈윈 전략 | 출퇴근길에 잠시 멈춤 | 골든 부저를 눌러라 | 안녕, 글아?

마치는 글

저자소개

백미정 (기획)    정보 더보기
글과 말로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우는 것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사람 〈언어 멘토 스쿨〉 대표 글쓰기 강사 책 쓰기 코치 저서 《고흐와 빨강머리 앤》 외 10권 공저 기획 및 출간 《필사하면 보이는 것들》 외 4권 교육 기획 및 강의 - 〈언어 멘토 필사 모임〉 운영 - 〈글쓰기와 에니어그램〉 교육 기획 및 진행 - 글쓰기 관련 특강 진행 - 크리스찬 교육 모임 진행 인스타그램 : @molla3939 블로그 : http://blog.naver.com/molla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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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돌이켜보니 남편이 미울 때는 내 마음이 분주할 때, 내 마음에 과한 욕심이 생길 때였다. 같은 값이면 공유 같은 얼굴에 몸매에 키를 가진 남편이면 좋겠지만, 남편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같은 값이면 설현 같은 얼굴에 몸매에 키를 가진 아내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공유는 정말 한번 보고 싶다.
그런데 남편은 연애 기간 2년 반, 결혼 생활 15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에 대해 실망의 표현을 하거나 누구와 비교하는 표현을 써본 적이 없다.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나는 정말 궁금하다. 남편은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은지. 자랑하는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거다.
나를 향한 남편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고 싶어서 언젠가 남편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자기야, 자기는 지금도 내가 보고 싶으면 겨울날 자전거 타고 우리 집에 왔던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있어?”
남편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내가 미쳤냐?”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하나! 둘!! 셋!!!”
우리 집에서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들리는 구령 소리이다. 첫째 장남, 둘째 왕자, 셋째 고추. 아들만 셋을 허락하신 축복 속에(?!) 벌써 군인으로서 자세를 가르치고자 하는 건 아니다. 씻어라, 밥 먹어라, 숙제해라, 기도하자, 자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인데도 아들들은 어쩜 그렇게 내가 매일 하나! 둘!! 셋!!!을 외치게 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나에게 행복을 선물해주는 자녀들이지만 아, 솔직히 힘들고 속상하게 하는 존재들인 것도 부인할 수가 없다.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것일까? 내가 부모로서 부족한 것일까?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일까? 늘 고민하고 반성하고 연구하게 되는 것 같다.


이즈음에서 나는 생각해본다. 익숙해져 있는 나의 습관의 편을 들어줄까, 어색하지만 자유로운 오늘 하루의 편을 들어줄까. 편을 든다면 단연코 후자이다. 그런데, 결론을 내고 나서는 마음이 찝찝하다. 내가 나쁜 엄마 같아서. 만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천사와 악마가 나의 양옆에 둥둥 떠 있으면서 서로 번갈아가며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흐흐. 너는 나쁜 엄마야. 남편과 아이들이 없는 것을 어떻게 이렇게나 좋아할 수가 있지? 너희 가족들에게 다 일러바치고 말겠어.”
“아니에요, 미정님. 당연한 거예요. 혼자 쉬는 날도 가끔씩은 있어야죠.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셨잖아요. 가족들이 영영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지금을 즐기세요.”
천사라는 것도 악마라는 것도 도움이 안 되네.
음, 마음먹었다. 오늘 남편과 아이들이 없어서 평소에 내가 해오 던 집안일을 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얼른 작가가 되어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될 것 같다.
“자기랑 너희들이 없는 동안 나는 열심히 글을 썼어. 작가가 되면 한턱 쏘려고.”
윈윈 전략,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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