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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여성의 자기계발
· ISBN : 978895676935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기획자의 글
1장 엄마 : 알고 싶은 존재
2장 고마움 : ‘태아의 나’에게
3장 질문 : 물음표를 사랑할 때 느낌표를 만날 수 있다
4장 용서 : 텅 빈 마음이 드러난 나를 덮어주기
5장 글 : 이야기는 곧 우리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지키던 외삼촌은 마른 땅처럼 척박한 엄마의 손등 위로 억척같이 붙어 있는 핏줄의 굴곡을 보며 ‘80대 할머니 손 아니냐!’며 가슴을 쳤다. 엄마의 입술 밖으로 터져 나오는 정의되지 않은 감정들, 묻어 두었던 그 억울함의 조각들이 덜컹거리며 굉음을 낸다. 탁한 과거가 소환될 때마다 질식되지 말고 걸러지면 좋으련만. 맑은 공기가 주입될 거름망, 나의 귀와 마음을 연다. 다 게워내면 좋겠다. 찢겨 너덜해진 마음이 회복되고 맑은 날숨과 들숨이 오가며 엄마의 여생이 가벼워지길 바란다. 외롭지 않게 그리고 맑고 투명하고 자신 있게.
(위혜정)
평생 가족을 위해 자신을 갈아 넣어 헌신했던 엄마에게 반갑지 않은 긴 휴가가 찾아왔다. 어쩌면 누군가가 이렇게라도 엄마를 쉬게 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엄마는 자신보다 더 소중했던 자식들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 잊고 싶은 힘든 기억이었을까. 아직도 나는 볕이 환하게 들던 병실의 차가움을 잊지 못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의 서 여사답게 작은 기적이 우리 가족을 찾았고 지금은 나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으신다. 내가 문을 잡아도, 화분을 옮겨도, 전화를 드려도 ‘미정아, 고마워. 사랑해’하고 작은 것을 더 귀하게 보아주는 울 엄마.
(김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