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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58770679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8-11-13
책 소개
목차
55. 새로운 피조물 56.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57. 인류는 한 가족 58. 시간의 흐름 속에 오가는 인생
59. 삶과 죽음의 변주곡 60.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최고?
61. 천년을 살더라도 한 번은 죽는다 62. 참된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
63. 자기 자신을 위하여 64. 사람은 누구인가?
65. 네피림 66. 후회하시는 하나님
67. 세상 안에서 세상과 다르게 68. 심판
69. 창과 문을 내라 70. 방주
71.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72. 하나님의 준비
73. 의인은 주변을 살린다 74. 보호받는 자와 방치되는 자
75. 방주, 그 안으로 76. 문을 닫으셨다
77. 방주에는 노가 없었다 78. 노아의 때
79. 한 가닥 희망 80. 기억의 효과
81. 감람나무 새 잎사귀 82. 주께서 말씀하시기까지
83. 귀한 것 드려 84. 사람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
85. 또 다시 주어진 복 86. 공생하라
87. 생명 대헌장 88. 하나님 앞에 모두가 다 소중해
89. 물 90. 구름 속의 무지개
91. 영원한 언약 92. 새로운 피조물
93. 한 고비를 넘긴 다음에는 94. 부자유친 (창 9:22-23)
허전함이 찾아온다
95. 성인도 이루지 못하는 일 96. 셈의 장막에 거하시고
97. 나의 허물을 내게 알려 달라 98. 천수를 누리다
99. 무지갯빛 세상 100. 퍼져 나가는 함의 후손들
101. 가나안 족속의 형성과 번성 102. 셈족의 갈래들
103. 바벨탑 104. 찾아오시는 하나님
105. 언어가 분화되다 106. 문명의 발달이 구세주인가?
107. 흩어지는 축복 108. 생육하고 번성하라
109. 어떤 가족 110.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담-하와로부터 10대에 이르는 이 족보에서 에녹과 노아에게만 ‘죽었다’는 말이 쓰이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의 생활은 같은 시대에 살았던 다른 사람들과 전혀 딴판이었다. 그 둘은 하나님과 온전히 동행했다. 그 중에 한 사람인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곧바로 하늘나라로 들려 올라갔다. 에녹은 언제나 하나님을 믿고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하나님께서 에녹과 동행하셨다는 말은 대신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기록되었다. 이것은 진실로 놀라운 사실이다.
완벽한 하나님의 창조에 나타난 처음 세상은 생로병사의 고통이 없는 아름답고 선한 세상이었다. 인간은 피조물 가운데 중심에 있었으나, 피조물에 대하여 축복으로 받은 상속자와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는 대신에 불순종의 길을 가고 말았다. 그 결과 하나님은 이 땅에 태어난 인간이 반드시 죽게 만드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 심판을 초월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데로 나아갔다. 이로써 몇십 년을 살더라도 이 세상과 반드시 한번은 이별하지만, 그 이별이 끝이 아니요 예수님을 그리스도(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 나라에서 생로병사를 초월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정결한 짐승만이 아니라 부정한 짐승도 하나님의 구원에 포함되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만일 이런 사실을 사람에게도 적용한다면, 노아의 의로움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통로로 쓰임받는 조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구원의 주도권은 온전히 하나님 손에 있다. 누구를 어떻게 구원할 지를 정하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뜻에 달려 있다. 그 일에 도구로 쓰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성령님의 인도아래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한 마디 대꾸도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냥 순종했다. ‘하나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거니’ 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런 데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의 모습, 하나님 앞에 의로운 그의 생활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사람은 자기는 물론 자기 주변의 생명을 살린다. 심판의 지연이 이런 사람에게는 건설적이며 창조적인 기회이다.
개혁교회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이다.(dixit deus)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했느냐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보다는 말씀하신 그분에게 집중하며 순종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지난 날 우리나라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총화단결)”는 말을 많이 하였다. 그 때 그 말은 매우 전투적인 뜻이었다. 사실 이 말 자체만 놓고 보면, 경우에 따라 유익하기도 하고,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게르만 민족주의를 중심에 놓고 독일민족이 뭉쳤을 때, 나치시대가 열렸다. 이 밖에도 인류 역사에는 국가(민족)의 이익이 사람의 생각과 시야를 협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인간존중의 정신과 인권을 무시하는 예가 수없이 많았다. 곧 인간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행동한다면, 뭉쳐도 문제, 흩어져도 문제이다. 교회 안에도 끼리끼리는 잘 뭉치는 데, 전체 교회의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자신이 나가는 교회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데 비해, 다른 교회나 다른 교인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협한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