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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

꿈꾸다

권영종, 정현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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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꿈꾸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5877211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11-20

책 소개

수필인 듯 시인 듯 노숙인의 눈물과 아픔으로 함께 쓴 글. 노숙인의 자활·자립·자생을 위해 사역 중인 이수교회 담임목사 권영중과 수도교회 담임목사이자 한신대학교 겸임교수 정현진이 각각 시와 수필을 나눠 쓴 것을 모아 《꿈꾸다》라는 책으로 엮었다.

목차

1. 시_권영종
보초 | 비가 내리면 | 어머니 | 해녀 | 대리운전 | 횡단보도 | 하늘비 | 주유소 | 꿈 | 봄 | 스승 | 연탄가스 | 아내 | 결혼기념일 | 친구 아버지 | 늙어가는구나 | 중환자실 | 동창생 | 아빠와 아들 | 화장터 | 신음소리 | 해 | 노숙인

2. 수필_정현진

엄니 생각 | 그렇게나 좋으냐? | 친구(1) | 친구(2) | 너, 어디 있니? | 날마다 새로움을 즐기다 | 쓰임새 | 낚시 | 호(號)를 짓는 이야기 | 동창생 만난 날 | 꽃샘추위 오는 때 | 약속이 딸린 첫 계명

저자소개

정현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탄현초교 문산중 수원 수성고 한신대학교와 대학원 독일 요한네스 구텐베르크(마인츠) 대학교(신학박사) 독일 헤센나사우 주교회(EKHN) 소속 라인마인 한인교회 담임목사 현재 수도교회 담임목사 한신대학교 겸임교수 저서 《해방공동체 2, 3, 5》(공저) 《시편, 우리 영혼의 해부학》(공저) 《드디어 그날이 이르고》 《다윗도 사무엘도 몰랐다》(개정증보판) 《하나님께 기도해요》(공저) 《표적이 전하는 소리를 듣는가?- 출애굽기와 손잡고 거닐기 1》 《루터의 시간을 거닐기》 《성령님에게 이끌리는 여린 싹》 《여유와 소망으로 머무는 병상》(공저) 《다시 시작이다 - 창세기 원역사와 손잡고 거닐기I》 《세상 안에서 세상과 다르게 - 창세기 원역사와 손잡고 거닐기2 》 《꿈꾸다》(공저) 《코로나19 - 새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 《평화를 사랑한 한신인》(공저) 《잠시 멈추며 재충전·재설정 - 시편 120-134 순례자의 노래와 손잡고 거닐기》 《아침을 여는 시편 – Daily Devotion》 번역서 《요르크 칭크, 기도를 어떻게 드릴까요? I》 《요르크 칭크, 기도를 어떻게 드릴까요?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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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덕수초교, 대광 중·고, 한신대 신학과와 대학원을 나왔다. 군복무 중 육군8736부대 영일교회를 개척했으며, 제대 후 낙산교회 담임전도사를 지냈다. 목사임직 후 우리교회(개척) 예샘교회(개척) 담임목사를 거쳐 현재 이수교회 담임목사이다. 사회복지법인 은행골우리집 대표를 지냈으며(2010-15) 10여 년 전부터 노숙자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었다. 영등포에 성빈의 집(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노숙인의 자활·자립·자생을 위해 사역 중이다. 《하나님의 사람 이중표》 《하나님께 기도해요》(공저) 《여유와 소망으로 머무는 병상》(공저)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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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시를 처음 쓴다. 써 보니 좋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쓴 것이 아니고 그냥 써지는 대로 한 편 한 편 써내려 갔다.
써놓고 보니 나 홀로 쓴 게 아니었다. 늘 내 곁에 눈물 흘리고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쓴 것이다. 내가 노숙인분들과 함께 지낸 것이 10년이 조금 넘는 것 같다.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이제 하나 둘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본다. 참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어쩌면 기적 같은 일이다.
노숙인이 다른 노숙인들을 돌아보고, 위로하고, 찾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른바, “햄버거 사역”이다. 일정 정도 후원금이 모여지면 그 돈으로 햄버거세트를 사서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으로 나간다. 저녁 8시, 캄캄해진 거리를 따라 길거리에 나앉은 노숙인분들의 손을 잡아 주고, 먹을 것과 용돈과 무엇보다 함께 기도드린다. 놀라운 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무데도 찾아갈 곳 없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이때, 노숙인들이 다른 노숙인들을 찾아나선 것이다.
한 번에 100여 명의 노숙인분들을 섬기는 햄버거 사역을 위하여 꽤 많은 비용이 드는데도 이 사역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여지껏 뒤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후원자님들의 선한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분들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


이 세상 어느 누가 / 비처럼 / 소리없이 말없이 / 기척도 없이 내게 다가와 /
이렇게 수도 없이 많은 / 사연을 떨구고 가나

이 세상 어느 빗방울도 / 그냥 떨어지는 빗물은 없다 / 하나하나 사연이 있고 / 눈물이 있고 / 아픔이 있다 / 하나하나 / 하늘에서 떨어진다

나는 비가 좋다 / 빗소리가 좋다 / 비를 맞으며 / 빗소리를 들으며 / 비에 젖으며 / 길을 / 걷는 것이 좋다

한 방울 한 방울 / 그들의 사연과 눈물을 / 나도 함께 / 맞으며 / 비오는 길을 / 걷는 것이 좋다


우리 교회 어떤 분은 어느 날 내게 말하였다: “처음 오실 때보다 얼굴에 웃음이 많이 적어졌어요.” 또 어떤 분은 내게 말하였다: “처음 오실 때에는 머리숱도 많고 검었는데, 지금은……” 그렇다. 이젠 머리칼에도 수염에도 제법 흰 가락이 듬성듬성 섞여 있다. 나이도 곧 나의 선친께서 사셨던 그 만큼에 이른다.
세월과 관계가 내게 남겨준 자국은 참 여러 가지이다. 머리숱이 적어지거나 허옇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도 웃음이 줄어드는 것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일이다.
이것이 내가 만나는 사람과 내가 접하는 환경을 비추는 거울인가, 아니면 내 마음이 아직 덜 익어서 그런가?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그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겠지? 그리고 설마 그런 것들만 남겨지는 것은 아니겠지? ‘아마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무엇인가가 자꾸 남겨지고 쌓여지고 있을 거야’ 하며 혼자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어쨌거나 이제부터라도 웃음을 다시 되찾으며, 아니 예전보다 더 많이 웃으며 살아야겠다. 웃을 수 없을 때에도 웃을 수 있어야 참 신앙인일 테니. 그래야 진짜 웃을 일이 생길 때 구김살 없이 활짝 웃을 수 있겠지?
그래, 누가 뭐래도 나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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