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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혹은 살인자

탐정 혹은 살인자

지웨이란 (지은이), 김락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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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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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혹은 살인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탐정 혹은 살인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8790837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8-03-26

책 소개

지웨이란의 첫 소설로, 대학에서 은퇴하고 사설탐정 사무소를 차린 우청이 연쇄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소설이자 탐정 소설이다. 발표되자마자 타이완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불과 두 달 만에 5쇄를 찍고 수많은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를 차지했다.

목차

사표
미행
절연체
결벽증
비밀스럽게 피는 꽃
격랑의 한복판에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파도가 되었던 우리의 사흘
연쇄 살인과 줄 서는 문화
하루하루가 아슬아슬
현미경 아래 발가벗은 신세
하루에 두 번이나 먹은 족발 국수
경찰서, 집, 경찰서
미처 못 봤던 나무 한 그루
자칭 불교 신자의 아름다운 신세계
두 손에 장을 지지게 된 왕 팀장
지옥은 분노가 만들어 낸 개념
내일 목마르지 않으려고 오늘도 한잔

저자소개

지웨이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출생. 타이완 현대 연극사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타이완 대학 연극학과 교수. 푸런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많은 연극 극본을 비롯해 영화 시나리오, 희곡 평론, 산문집 등을 발표했다. 그의 신랄하고 풍자적인 블랙 코미디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탐정 혹은 살인자』는 지웨이란의 첫 소설로, 대학에서 은퇴하고 사설탐정 사무소를 차린 우청이 연쇄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소설이자 탐정 소설이다. 발표되자마자 타이완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불과 두 달 만에 5쇄를 찍고 수많은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 「중국시보」 문학상, 금정상(도서 부문) 등 타이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굵직한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아시아 위클리」 선정 중국 소설 TOP 10, 타이완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금마장 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장영치 감독이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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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공업대학과 상하이재경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출 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관계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편』 『온라인, 다음 혁명』 『돈은 잠들지 않는다』 『탐정 혹은 살인자』 『완벽하지 않은 것이 더 아름 답다』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하버드 말하기 수업』 『화폐경제』(전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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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학에 사표를 냈다. 무미건조하게 이어 온 결혼 생활도 끝냈다. 분양 받은 아파트도 팔았고, 이름깨나 날리던 연극 판도 떠났다. 틈만 나면 모여서 부어라 마셔라 했던 형님들, 아름다운 여인들과도 모두 관계를 끊었다.(술이 생각나고 포커를 치고 싶어도 다시는 나를 찾지 말길!) 몇 년은 그럭저럭 살 수 있는 돈을 마련한 다음 어두컴컴한 신하이 터널을 지나 새똥이 누덕누덕 덧입혀진 공동묘지 같은 이곳 워룽제에 새로 둥지를 틀고 사설탐정이 됐다.


“흥신소는 조직적인 회사입니다. 하지만 저는 보따리장수에 불과하죠. 잘나가는 흥신소는 경찰과 정재계에 정보원들을 심어놓고 뇌물도 주고 건당 얼마씩 수고비도 줘가며 정식 루트를 통해 정보를 얻지만 저는 1인 사업자라서 정보원도 없습니다. 흥신소는 도청기, 사진 촬영, 비디오 촬영, GPS 추적 같은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합니다. 냉전시대 때 활동한 스파이들이 봤으면 조금만 더 늦게 태어날걸, 하고 한탄했을 기계들이죠. 하지만 저는 안티 테크놀로지입니다. 녹음기도 사용하지 않죠. 오직 두 눈과 귀, 제 튼튼한 다리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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