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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화학 > 일반화학
· ISBN : 9788952798398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화학 물질 무첨가’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Part 1. 밥상에 관한 화학 상식
1. 채소의 잔류 농약을 깨끗이 제거하려면
2. 식용유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발연점’
3. MSG는 정말 건강을 해칠까?
4. 프라이팬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5. 주물 프라이팬도 길들여야 할까?
6. 천연이라고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7. 친환경 그릇,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될까?
8. 전자레인지의 비밀 대공개
9. 금방 도축한 고기는 신선하고 위생적일까?
10. 때때로 방부제 첨가는 필요악
11. 잔류 농약이 검출된 테이크아웃 음료의 독성은?
12. 독 흑설탕 사건의 교훈
13. ‘인산염 새우’는 네 마리만 먹어도 신장이 망가진다?
14. 올리브오일의 비밀 대공개
15. 에리소르빈산 나트륨은 뭘까?
Part 2. 세안과 목욕에 관한 화학 상식
16. 차가운 물로 씻으면 피부가 팽팽해질까?
17. 수분을 유지하는 겨울철 오일 보습 방법
18. 보디클렌저보다 수제 비누가 더 순하다?
19. 보디클렌저가 암을 유발한다?
20. 저렴한 마스크팩도 매일 하면 효과가 있다?
21. 허브는 독성이 없고 안전할까?
22. ‘2 in 1’ 제품은 괜찮을까?
23. 수제 비누는 천연적일 것이라는 착각
24. 거품이 많으면 피부가 상할까?
25. 보디클렌저를 사용한 뒤 몸이 미끌미끌한 이유
26. 세정제는 모두 항균 효과가 있어야 한다?
Part 3. 미용에 관한 화학 상식
27. 왜 ‘여드름 방지’ 제품을 사용한 뒤에 여드름이 날까?
28. 식물성 염색약은 모두 안전하다고?
29. 기능성 화장품은 농도가 짙을수록 피부를 상하게 한다?
30. 최고급 기능성 제품은 외려 피부를 상하게 한다?
31. 워터프루프 기능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32. 쿠션 파운데이션은 비위생적이다?
33. 마스카라는 어떻게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들까?
34. 보정 속옷은 살을 빼주지 않는다
35. 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다리가 얇아질까?
36. 레몬수를 마시면 살이 빠질까?
37. 다이어트 차는 진짜로 지방을 분해할까?
38. 콜라겐을 먹는 것과 안 먹는 것의 차이
39. 꼭 알아야 하는 선 케어 지식
40. 임산부는 화장해도 괜찮을까?
Part 4. 청소에 관한 화학 상식
41. 조심해야 하는 가정용 세정제 성분
42. 진드기 박멸 세탁제에는 어떤 성분이 있을까?
43. 설거지용 세제에 발암 물질이 들어 있다?
44. 레몬산, 오렌지 껍질 오일은 문제가 없을까?
45. 세제가 필요 없는 쓸수록 작아지는 수세미
46. 알코올, 표백제, 광촉매 중 살균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은?
47. 쿨링 의류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만 시원하다?
48. 헤파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
감수의 글
리뷰
책속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무첨가’라는 문구를 봤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는지 질문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화학 물질이 일절 첨가되지 않았구나, 하고 무턱대고 믿으면 안 된다. 제품 광고에서 ‘무첨가’라는 글씨는 대문짝만하게 표기해 놓고 그 의미는 구석에 깨알처럼 작게 적어 놓아서 논란이 된 경우가 어디 한두 번인가.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가 이른바 ‘무첨가’ 제품을 구매할 때 예컨대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무첨가’라는 광고 문구만 있고 정작 전성분표는 없어서 어떤 화학 물질이 첨가되었고, 어떤 화학 물질이 첨가되지 않았는지 알 방법이 없는 것이다. 가끔은 첨가하지 않았다고 광고한 화학 물질이 전성분표에는 떡하니 적혀 있어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알면 두렵지 않다. 방부제로 예를 들면 방부제는 필요악이다. 세균이 득실득실한 제품은 결코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보다 안전하지 않다. 석유 화학 원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화학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지레 겁을 먹고 “사람 몸에 사용하는 제품에 화학 물질을 넣으면 어떡해!”라고 말한다.
음식, 음료수, 디저트에는 각각 염화나트륨, 에틸알코올, ‘β-D-fructofuranosyl-(2→1)-α-D-glucopyranoside’가 함유돼 있다. 명칭만 보면 두려워서 감히 먹을 엄두가 안 나지만 사실 이들 물질은 소금, 주정, 설탕이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무첨가’나 ‘천연 유기농’을 추구하면 안 되고, 전성분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 책을 화학 물질이 첨가된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모든 이에게 바친다. 옛말에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아는 것이 많으면 그럴싸한 공포 마케팅에 더는 속지 않을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공포심에 신경질적으로 휩싸이지 않는 것과 식품첨가물을 많이 섭취하라고 장려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농약 음료 사건이 일어났을 때 누구도 음료에 잔류 농약이 검출되는 것을 마땅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누구도 문제의 음료를 마시라고 부추기지 않았다. 음식에 별도로 첨가된 화학 물질이어도 정량만 섭취하면 건강에 이상이 없으므로 공연히 불안해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테이크아웃 음료의 원료는 왜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아이들의 점심식사 예산은 왜 줄었을까? 예산이 준 탓에 식품 공장은 제때 설비를 증설하지 못했고, 그 결과 밥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 방부제를 넣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이것은 ‘양심 불량 사장’, ‘무능한 정부’라는 간단한 말로 책임을 물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 ‘독 흑설탕 사건의 교훈’ 중에서
조금 더 나은 품질을 추구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 ‘천연’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이자 마케팅 트렌드가 되었다. 뭐든지 식물 추출물을 첨가하면 졸지에 천연 제품이 되고, 제품명 앞에 ‘유기농’이라는 왕관을 씌우면 순식간에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제품이 된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은 왜 천연, 유기농, 식물 추출물을 추구하는가? 아마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리라. 법적으로 사용이 허락된 성분을 첨가하고, 포장지에 전성분을 명확하게 표기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지 않고, 세정 효과와 기능성 효과가 뛰어나면 제품에 인공 합성 물질이 부분적으로 첨가되어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자신이 구입한 제품에 어떤 성분이 첨가되었고 그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합리적인 투자이다. 이에 반해 자세한 내용은 따지지도 않은 채 포장지에 인쇄된 ‘100% 천연’, ‘식물 추출물 첨가’라는 문구만 믿고 이들 제품을 맹신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인행위이다.
- ‘건강을 위해서 ‘천연’을 맹신하지 말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