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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힌 여자

얼음에 갇힌 여자

로버트 브린자 (지은이), 서지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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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힌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얼음에 갇힌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58790851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18-05-15

책 소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로버트 브린자의 첫 번째 하드보일드 스릴러. 미국에서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1위, 영국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이 범죄 소설은 27주 만에 80만 부 이상, 오디오북으로도 3만 3천 부가 팔리며 새로운 스타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로버트 브린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 뮤지컬 학교 길퍼드 연기학교에서 연기자 교육을 받았으나, 20대 중반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이후 뒤돌아보지 않고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07년 직접 희곡을 쓰고 연기한 연극 <브란코와 브란카 Branko & Branka>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에든버러 국제연극제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언제나 현실과 모순에 부딪히는 범죄 현장과 매력적인 형사 캐릭터를 꿈꾸던 브린자는, 마침내 섬세하면서 발 빠른 외유내강의 여경감 ‘에리카 포스터Erica Foster’를 창조해낸다. 「에리카 경감」 시리즈 1권이자 브린자의 범죄 소설 데뷔작인 『얼음에 갇힌 여자』는 2016년 2월 출간 이후 미국에서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1위, 영국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불과 27주 만에 8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오디오북으로도 3만 3000권이 팔렸다. 「에리카 경감」 시리즈는 『얼음에 갇힌 여자』 『밤의 스토커』 『어두운 바다』 『마지막 호흡』, 그리고 최근 출간된 『콜드 블러드』로 구성되어 있다. 브린자의 책은 총 2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 27개 언어로 번역됐다. 범죄 소설 이외에 로맨틱코미디 소설 『코코 핀카드의 그다지 비밀스럽지 않은 이메일The Not So Secret Emails of Coco Pinchard』을 쓰기도 한 그는 영국인으로 2018년 현재 슬로바키아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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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버킷리스트는 없다》,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남자아이 대백과: 한 권으로 끝내는 아들의 유년기, 학교생활, 사춘기 양육 기술》, 《시크릿 회복탄력성: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 《제프 베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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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의 부어오른 연한 갈색 눈이 그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갈색 머리카락은 한 덩어리가 되어 얼음과 뒤엉켜 있었다. 물고기 한 마리가 느긋하게 헤엄치며, 무슨 말이라도 하려던 것처럼 벌어져 있는 여자의 입술을 꼬리로 치고 지나갔다.
리는 화들짝 놀라서 고함을 치며 펄쩍 뛰다가 보트 창고의 낮은 지붕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다시 얼음 위로 쓰러진 그는 일어서질 못하고 다리를 허우적거리다가 잠시 정신이 나간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희미하게 빠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겁에 질린 그는 몸을 일으켜 여자에게서 최대한 멀리 도망치려고 다리를 마구 움직였다. 하지만 그의 다리는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며 허우적댈 뿐이다. 결국 얼음이 깨졌고, 그는 차디찬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흐느적거리는 여자의 팔이 그의 몸을 휘감더니 차갑고 끈적끈적한 피부가 그에게 닿았다. 발버둥칠수록 여자의 팔은 더 심하게 엉켰고,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살인적이었다.


“살인 사건인 건 의심의 여지가 없고, 성폭행한 뒤 교살 또는 익사시킨 걸로 보입니다. 모든 정황을 고려해 봤을 때 초범의 소행이 아닙니다.”
“용의자는 있나?”
“이제부터 열심히 찾아봐야죠. 가족에게 공식적인 신원 확인도 해야 하고요. 현장에 있는 법의학자가 곧 부검을 한다고 하니, 관련해서 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용의자를 확보했다고 언론에 알릴 수 있다면…….” 마쉬가 말끝을 흐렸다.
“네, 총경님. 저도 압니다. 우선은 가족과 얘기를 나눠 봐야 합니다. 현재로선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종 당시 목격자도 없었고, 납치 장면을 본 사람도 없으니까요. 여기서 범인을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진정해, 에리카. 앤드리아가 무슨 추잡한 성관계라도 맺었다는 듯 열불내지 말고.”
“추잡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말은 안 했…….”
“명심해, 이건 지체 높은 귀족이 엮인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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