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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58792558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26-06-01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밀실에서 죽은 대니얼 포틴저. 전화해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알 수 없는 여자. 종잡을 수 없는 일에 휘말려버린 자신. 새삼, 어둠 속에 도사린 미지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혼자 남겨진 소녀가 된 기분이었다. 싱글이고 경찰이었을 때는 어떤 적과도 맞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운동신경 뛰어난 경찰 시절은 옛말이고, 어린 애 둘 딸린 엄마인 지금은 자신이 아주 불안하고 취약한 미물이 된 기분이었다.
여자는 머리 가닥을 정리하면서 앞머리 몇 가닥을 눈앞에 늘어뜨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엔 립스틱을 집어 쨍한 체리 레드 색을 입술에 발랐다. 언제나 미묘한 디테일이 모여 가장 극적인 변화를 내는 법이었다. 그리고 색은 그 디테일 목록의 제일 상단에 있었다. 다른 디테일로는 태도, 목소리, 눈빛, 걸음걸이 따위가 있었다. 꽤 긴 목록이었고, 추가할 항목은 끊임없이 떠올랐다. “철저히 변신하는 거지. 평생을 한 사람으로만 살 이유가 뭐 있어…… 누구든 될 수 있는데?”
“알고 싶은 게 뭐예요?” 여자가 물으면서 새로 한 화장을 다듬고 광대뼈와 턱에 하이라이터를 발랐다. 그리고 작은 조명을 켜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점검했다. “우선은 그 사람이 한 일의 위법성요.”
여자는 포스트잇을 흘끔 봤다. ‘서서히 시작해서 쌓아나가. 수도꼭지를 살짝 열었다 잠가버려. 상대방이 간절히 원하게 만들어.’ “한 가지만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걸 얘기한다 해도 나머지가 너무 복잡해요.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