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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소녀 1

마녀의 소녀 1

김종일 (지은이)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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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소녀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녀의 소녀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58886738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0-06-05

책 소개

김종일의 학원 오컬트 로맨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마녀의 소녀>는 친구가 장난처럼 건넨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가볍게 대꾸한 소녀가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소원의 대가로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9
1. 소원━ 13
2. 불안━ 40
3. 저주━ 67
4. 괴물들━ 86
5. 호루스의 눈━ 117
6. 사투━ 146
7. 마녀━ 182
8. 두 번째 이상한 나라━ 212
9. 죽은 사람 소원━ 240
10. 미노타우로스━ 270
11. 아리아드네의 명주실━ 304
12. 기시감━ 340
13. 호주 토끼━ 376
14. 득템━ 407
15. 증식━ 445

저자소개

김종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몸』으로 제3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장편소설 『손톱』, 『삼악도』, 『마녀의 소녀』를 출간했고,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시리즈, 『과학액션 융합스토리 단편선』 시리즈 등 다양한 단편선에 참여했으며 윤태호 원작 웹툰 「이끼」를 소설화했다. 네이버 웹소설에 『마녀, 소녀』와 『나만의 스킨십 능력자들』을 정식 연재하기도 했다. 유년 시절의 결핍을 공상과 영화 감상으로 채워 온 덕에 “작가님 소설은 읽다 보면 이야기가 영상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집니다.”라는 감상평을 곧잘 듣는다. 그 때문인지 『몸』, 『손톱』, 『마녀의 소녀』를 비롯해 여러 단편소설도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읽기 전과 후의 세상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하겠다는 각오로 『잠들면 눈뜬다』, 『사랑하지 않으면 죽는 방법』, 『오직 당신만의 무비트럭』 등의 신작을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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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이제 소원을 정하셨습니까, 안나린 씨?”
진희가 재차 물었다.
어차피 잠이나 깨라고 하는 농담 따먹기인데 맞장구를 못 쳐줄 법도 없었다. 진희의 귓가에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내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그 애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래? 좋아, 딱 사흘 후면 그 소원, 이루어질 거야.”
진희가 말했다. 평범한 일상을 전하는 심상한 투였다. 사흘 후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에이, 농담이겠지. 그런데 진희가 정색하고 나직이 속삭였다.
“단, 대가가 있어. 나도 책임 못 지는 대가. 그래도 해 볼래?”
============
“넌…… 왜 날 감싸?”
잠시 뜸을 들이던 녀석이 대답했다.
“나쁜 애 아닌 거 아니까.”
여태껏 들어본 중 가장 빠른 대답이었다. 쓴웃음이 나왔다. 옆구리가 찌르는 듯 아픈 게 갈비뼈에 금이라도 갔나 보다. 현민이가 교복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한동안 화면을 들여다보며 터치하던 녀석이 내게 전화기를 들이댔다. 전화기 액정에 내 SNS가 떠 있었다. 계정을 아예 삭제하고 탈퇴하려고 했는데 정신이 하도 없어서 버려두기만 했다. 통수녀 사건이 터진 후로는 아예 전화기를 끄고 살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라떼 인증 샷에 오혜정이 연달아 남긴 댓글이 보였다.

라떼 JMT 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안 물림 ㄹㅇ~ ㅋㅋㅋ
죽고 못 사는 커플로 잘 사귈 거지, 너네?
내년까지... 내후년까지... 아니, 영원히...
수없이 많은 추억 쌓으며 행복하길...
온통 축복으로 가득한 사랑하길... 빠이륑! ㅋㅋㅋ

다시 봐도 울화가 치미는 글이었다. 진심이라고는 한 치도 담기지 않은 가식의 결정체. 이 글을 왜 또 보여 주나 싶어 현민이를 올려다보니, 녀석이 그 댓글을 맨 밑줄부터 손끝으로 가리키며 삐뚤빼뚤 지그재그로 선을 그어 올라갔다.
“봐 봐.”
내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지 못하자, 녀석이 다시금 맨 밑 댓줄에서부터 위로 선을 그어 보였다.






“이런 걸 ‘역세로드립’이라고 해. 그중에서도 ‘지그재그형 역세로드립’이지.”
현민이 설명했다. 이 추리가 맞는다면 오혜정이 저 댓글들로 내게 보낸 메시지는 응원이 아닌 저주가 분명했다.
============
“쟤들이 널 도와줄 거 같아? 안 도와줘. 내가 너한테 황산을 뿌리면 신나게 찍어다 개미처럼 열심히 지들 SNS에 올릴걸? ‘좋아요’나 ‘대박 소오름’ 같은 댓글이나 기대하면서.”
그렇게 말하며 마스크맨은 제 발치에서 오그라든 개미를 내려다보았다.
“쟤들은 관중이야. 마녀재판 구경하는 관중.”
마녀재판. 그 단어가 돌팔매처럼 날아와 가슴팍에 명중했다.
“마녀를 불태워라! 독 있는 뱀처럼 박살내 버려라!”
환청이 머릿속을 꿰뚫었다. 전에도 들은 적 있었던 환청이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내 등 뒤의 광경은 뻔했다. 창가에 다닥다닥 붙어서 여기를 내다보는 아이들. 더러 스마트폰으로 여기를 찍거나 마스크맨처럼 히죽댈 몇몇. 영락없이 마녀재판에 동참하는 관중이었다.
저중에 딱 한 명이라도 내가 손을 내밀면 나를 구하러 달려올 사람이 있을까. 애석하게도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내가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해도 저들은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돌을 던질 듯했다.
“거리도 딱 적당해. 네가 도와 달라고 소리쳐서 누가 퀵 실버처럼 튀어나온들 걔가 널 구해주는 것보단 내가 널 해치우는 게 빠르지.”


"소원 들어주는 원숭이 손 얘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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