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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2555
· 쪽수 : 110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슬픈 편대 13
환향 14
벚나무 아래 앉아 15
봄꽃 앞에서 16
누운벼락 18
소심한 고백 19
손톱 눈곱 20
신음이 지나갈 동안 22
비의 후문 24
달우물역 26
붉음의 행간 27
혹여 28
제2부
너무 이른 사람 31
슬픈 고무신 32
팽목항의 아침 33
어느 별지기에게 34
당고모 36
뚱 37
완도댁의 새벽 행차 38
하얀 눈물 39
시소의 이별은 길다 40
문 열어라 꽃아 41
지금이 어디예요? 42
연밥 44
제3부
푸르른 날에는 47
한가함의 깊이 48
심오한 실수 49
코뿔 없는 코뿔소 50
크레바스크레바스 52
편서풍 53
분홍 낙관 54
무장무장 55
부잔교 56
서름한 날 58
처서, 바람의 애무 59
그래그래 60
제4부
그늘 장기수 63
폐사지 그늘 64
목련 편지 66
편애의 기억 67
그늘 시봉 68
겨드랑 자드랑 69
그늘의 상속 70
붉은 저녁 71
흰소리 그늘 72
옛 편지처럼 73
장엄한 귀 74
그리운 두런두런 75
꽃그늘의 거처 76
제5부
검정의 감정 79
빨치산을 읽는 밤 80
어쩌면 82
마술 혹은 미술 83
꽃멀미 84
그나마 다행 85
왼이거나 바른이거나 86
가을 저녁의 말 87
주름에 대한 소고 88
에스프레소 89
오호 90
시라는, 92
별똥 93
해설 “붉다”, 그 장엄 슬픔의 시들 95
/장석주(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무 이른 사람
- 나혜석
세상의 돌멩이쯤 콧등으로 받아치며
온몸을 붓 삼아서 생을 거듭 세웠지만
당신은 외로운 검객
이중의 아픈 식민지
가부장국 철옹성에 펜을 불끈 겨눌수록
쏠고 씹는 가십들이 문전에 쌓일수록
이마가 불타올랐다
손목이 뜨거웠다
애도 집도 다 앗긴 채 결국은 홀로 걸은
칼바람만 등을 치는 선각이란 진창길에
높아서 슬펐던 사람
그 눈이 여직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