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2746
· 쪽수 : 10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유리창 13
화선지 14
웅덩이 15
어디에라도 상처 생겨야겠다 16
껍질 18
풋고추 19
목련꽃 20
거미 22
말이 쏟아진 후 23
어느 날 24
그리운 것이 있다 26
태풍 27
산딸기 익던 날 28
전화번호판을 누르지 못한다 29
말은 떠나지 않는다 30
죄 32
한강변 들풀 33
메주 34
장 담그기 35
그 화가네 집 36
단풍 38
눈 39
문패 40
플롯 42
지하철 43
빈자리 44
영등포 45
얼어버린 수도 46
눈 2 48
수채화 49
바닷가 50
겨울 산장 51
비 52
풀 53
밤길 54
밤길 2 55
사월에 내린 눈 56
제2부
흰 꽃 59
장마 후 60
가을 61
꽃을 따는 새 62
교실 풍경 64
가족사진 65
커피 한 잔 66
은행나무 67
비둘기 68
난타 1 70
난타 2 71
이식 72
가을비 74
간유리 75
우박 76
연줄 78
마른 잎이 달린 나무 79
로즈마리 80
벚꽃 축제 82
복대 83
노숙자 84
고소장 86
목련 87
강물 88
물결 90
가뭄 92
비가 내린다 93
낙엽 쌓인 길 94
약산도에서 해를 보다 96
꽃지해수욕장 98
울릉도 절벽 99
어섬 100
초지대교 102
창포 104
저자소개
책속에서
빈자리
싸늘한 달빛이 들녘을 가득 채우고
바람이 산천을 온통 채워도
작은 내 머리는 무언가 채울 것 같은데도
아무것도 채울 수 없습니다.
달빛이 밤새 어둠을 따라가고
바람이 속닥이는 소릴 담아
별에게 밤새 수선을 떨 동안에도
작은 내 몸뚱이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달빛이 언제까지 그랬듯이
바람이 언제까지 그랬듯이
작은 내가 나로 있는 날도 많지 않으니
그래도 설움은 설움은
적어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