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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

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

최준렬 (지은이)
문학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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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573
· 쪽수 : 138쪽
· 출판일 : 2020-02-27

책 소개

산부인과 의사로서 그 누구보다 생명의 고귀함을 잘 아는 최준렬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최준렬 시인은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사유와 성찰 그리고 여행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간결한 언어로 풀어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매듭 · 13
봄의 절정 · 14
멀티탭(multi-tap) · 16
산란탑 · 18
꽃 마중 · 20
능소화 · 21
진료실에서 · 22
범어사에서 · 24
메꽃 · 25
세신사(洗身師) · 26
문신(文身) · 28
봄의 골프 · 29
라이 따이한 · 30
점(占)을 보다 · 32
신앙촌 · 34
혀에 대하여 · 36

제2부

봄비 · 39
환갑(還甲) · 40
노모 · 42
소행성 · 44
어머니의 심장 · 46
보육원 · 47
고향 · 48
병실에서 · 50
납골당 · 52
추석 · 53
세밑 · 54
거울 앞에서 · 56
3월 · 58
영정사진 · 60
석별(惜別) · 62
대청소 · 64

제3부

철 십자가 앞에서 · 67
라이딩 · 68
빈 무덤 · 70
만추(晩秋) · 71
너에게 박수를 · 72
매미 · 74
여름밤 · 75
완벽한 타인 · 76
사각 가로수 · 78
가심비(價心比) · 79
강가에서 · 80
겨울 아침 · 82
새벽 풍경 · 83
가을 산행 · 84
전주역에서 · 86
바람의 길 · 88

제4부

비 내리는 까미노 · 91
해변의 모스크 · 92
송년의식 · 94
광저우에서 · 96
와인의 샘 · 98
루르드 성모 · 99
피레네 산맥에서 묻다 · 100
야고보 님을 만나다 · 102
순례자 · 104
야고보 서(書) · 106
프랑크푸르트 공항 · 108
야고보의 길 · 109
하이, 야고보 110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 112
발자국 소리 · 113
Camino de Santiago · 114
굿바이, 야고보 · 118

해설 사모곡(思母曲)에서 출발하는 순례길 · 119
문성해(시인)

저자소개

최준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부안 출생. 전주고, 전북의대, 가천의대 대학원 졸업.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순수문학(1999)』에 수필, 『문학세계(2009)』에 시로 등단 《시흥YMCA 》초대 이사장, 《시흥시민뉴스》 초대 발행인, 시흥시 중앙산부인과 원장. 저서로 산문집 『세상을 임신한 남자』와 시집으로는 『너의 우주를 받아든 손(2018)』, 『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 (2020)』, 『기척 없는 것들(2021)』, 『손끝(2022)』, 『영혼의 카렌시아(2023)』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매듭 하나를 맺고 가는 것이다

밤과 낮의 매듭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매듭
작년과 올해의 매듭

대나무가 하늘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것도
매듭을 짓기 때문

매번 죄를 짓고 또 고백하는
내 고해성사의 의식도
매듭 같은 것이다
―「매듭」 전문


노인은
오후의 시간에 왔다

울먹이며 손자의 어미를
찾아야겠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된 손자가
엄마를 찾아오지 않으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 아이를 받았던 내게
차트를 찾아보면
어미의 주민등록번호라도 알 수 있지 않겠냐며
통사정을 한다

안 된다
그건 안 되는 일이다
손사래를 쳐서 내보낸다

엄마는 찾지 않는데
기억에도 없는 엄마를 아이는 왜 찾는 것일까

남의 일처럼 건조하게 물으면서
내 마음을 다독거린다
―「진료실에서」 전문


백수(白壽)를 앞둔 어머니를 뵈러
고향에 갔네

어머니와 둘이서
잠을 잤지

소소한 걱정 같은 건
이미 낙엽처럼 털어내시고
어머니는 겨울 나목처럼
정갈하게 주무시네

어둠 속에서 어머니는
사라진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

창으로 스며든 달빛 속에서
이불 속 베개 하나처럼 들어가 있는
어머니를 겨우 찾아내네

언젠가 있을 소멸을
미리 준비하시는 어머니

어머니가 나를 안아 키웠듯
이제는 작아진 어머니를
내가 안아 재워드리고 싶네
―「노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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