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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가 한낮에 우는 이유

뻐꾸기가 한낮에 우는 이유

정연숙 (지은이)
문학의전당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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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가 한낮에 우는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뻐꾸기가 한낮에 우는 이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5556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7-29

책 소개

문학의전당 시인선 351권. 정연숙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이 추구하는 서정의 세계는 현대 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대립을 지양하고 회복해야 할 생태적 삶과 순진과 무구, 덕성과 심성이 살아있는 화엄 세계이다. 그 화엄 세계에 깃들어 있는 서경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목차

제1부

독새풀 13/무당벌레 14/허물을 벗는 동안 15/독(毒)이 된 말들 16/수목장 18/헌혈 19/장정소포 20/똬리 22/신기한 요술 23/엄마의 뒤꼍 24/저승으로 간 틀니 26/고두밥 생각 27/엑스레이 사진 28/새로운 연애 30/빨간 명찰 32/시엄씨 34

제2부

탕약 37/정화수 38/아버지의 등짐 40/매화는 왜 피는가 42/저 나뭇가지에 누가 풍등을 43/참깨를 볶으며 44/코뚜레 46/아부지 생각 48/몽당 빗자루 49/뻐꾸기가 한낮에 우는 이유 50/돌배나무 집이 그립다 52/시금치를 데치며 54/쥐불놀이 55/팔월 복숭아밭 56/북어 58

제3부

해 뜨는 사진관 1 61/해 뜨는 사진관 2 62/해 뜨는 사진관 3 64/해 뜨는 사진관 4 66/해 뜨는 사진관 5 67/카메라 셔터 누르듯 68/교복을 다리며 70/가끔 아픈 말 72/빛나는 것들 74/빨랫방망이 76/정류장 풍경 77/늦가을 북성로에서 78/회룡포에서 아버지 굽은 등을 보다 80/저녁이라는 말이 참 따뜻하다 82

제4부

한글 공부 85/나이팅게일 선서 86/격황소서(檄黃巢書) 88/세한도를 보는 겨울 90/행복의 의미 92/왕해국(王海菊) 93/슬픈 유품 94/수다사(水多寺) 96/연악산 황톳길 98/유심무심(有心無心) 100/무을 저수지 101/고향집 툇마루 102/가재 잡이 104/관계 106

해설 공광규(시인) 107

저자소개

정연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선산에서 태어났어요. 지금은 경북 칠곡군에 살면서 시와 동시를 쓰고 문해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시집 『뻐꾸기가 한낮에 우는 이유』 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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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새풀을 뜯는다

엉거주춤 등 굽은 허리
남은 한 포기까지 찾아내 뿌리째 뽑는다
날카로운 잎사귀에 손가락이 베어
뚝뚝 핏물이 떨어진다

며칠만 지나면
무릎 높이로 수북이 올라와
독사보다 더 독하게 고개 쳐들던
독새풀은,

순한 사람도
독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독사풀이다
— 「독새풀」 전문


우물가 맷돌에서 불린 콩을 간다
걸쭉해져 젖빛이 된 콩물을
큰 가마솥에 쏟아부어 장작불을 지핀다

몽글몽글 떠오르며 서로 엉기는 것이
예전 너와 나의 사랑이다
몸놀림이 부산하다

몇 방울의 간수를 떨어뜨리자
일순 적막이 흐른다
한 몸이 되어 뒤엉킨다
아, 간수는 독인데, 독을 넣다니!
마음이 어지럽게 흔들리고
순두부 응어리들 자루에 담아
주둥이 꽁꽁 묶어
널빤지 깔고 올라선다

말랑말랑 김이 나는 두부
가로세로 반듯하게 썬다
눈 질근 감고 독을 먹어본다

살면서 조금씩 독이 된 말들
독이 든 엄마의 말들이 피부 깊숙이
뼛속 깊숙이 켜켜이 쌓인다

아아, 간수(看守), 간수
독이 된 말들이 나를 키웠다니
— 「독(毒)이 된 말들」 전문


툇마루에 앉아
아버지 숯불 피우는 것을 보았다

무슨 큰일이나 하시는 것처럼
얼굴 근육을 잔뜩 굳히고
아버지는 약탕관에 연신 부채질을 했다

유독 병약한 막내 여식 살려보겠다고
모든 것을 탕약에 걸었으리라

그리곤
긴 하루가 지나갔다

약탕을 거쳐 진하게 우려낸
아버지의 즙액(汁液)을 마셨다

한 방울이라도 남길까 봐
아버지는 끝까지 약사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 「탕약」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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