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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의 오브제

그 이상의 오브제

김수지 (지은이)
문학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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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의 오브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이상의 오브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119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09-22

책 소개

1996년 《열린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꾸준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오고 있는 김수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 이상의 오브제』가 문학의전당 시인선 369로 출간되었다. 김수지의 시적 존재들은 전반적으로 밝고 명랑하며 역동적 에너지로 넘쳐난다. 아무리 아프고, 늙고, 병약한 사람이라도 그이 눈길이 닿으면 거짓말처럼 활기를 되찾는다.

목차

제1부
참나를 찾아 13/난타나꽃 14/심우(尋牛) 16/눈 오는 날 18/윤이월(閏二月) 지나 20/내 안의 부처 21/동백꽃전(傳) 22/미치다 24/생폴 드 방스 26/백일장 27/꿈을 꾸다 28/대입법(代入法) 30/무상(無常)에 이르는 32/수박 33/제비꽃 34

제2부
응축 37/잼이 익어가는 시간 38/임플란트 40/솔방울 42/고양이 인사법 44/꽃님이 46/팬데믹 48/꿈꾼 적 없는 50/시모니 성당 52/단풍 55/뼈 사람 56/슬리퍼 한 짝 58/부채 60/무궁화 62

제3부
불면 65/TV 옮기기 66/어른아이 68/붉은 십자가 70/주상절리 72/소금 73/이사하기 74/등, 사라지다 76/갓밝이 무렵 78/만선(滿船) 79/유례없이 80/촌집 82/홍수 84/기도 86

제4부
몽돌 89/중력 90/모나미 볼펜 92/네거리 신호등 94/몽돌의 노래 95/아버지 96/이국만리 마실 가듯 98/자목련 100/비 오는 밤 102/굳이 사랑! 104/몽골의 밤 105/데자뷰 106/꽃밥 108

해설 최광임(시인·두원공대 겸임교수)/109

저자소개

김수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안성에서 태어나 1996년 《열린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둥지를 떠난 새 한 마리』 『로드리그를 위한 기도』 『저녁 굶은 별들이 뒤란에 앉고』 『간신히 석양 무렵』이 있다. 허균·허난설헌 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굴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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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육문(六門) 혹은 그 밖에서
아우성치던 나,
가아(假我)

오래전
이미 나는 나였고
그냥 쭉 나 아닐 때도
나이다
— 「참나를 찾아」 전문


겨울나무들, 전원이 참석한다
심장에서 가장 먼 말초신경을 끌어와
부푼 먹물의 마개를 열면
가는 촉에서 번져 나오는 잉크 방울들
허공은 벌써부터 구겨진 파지로 난장이다
시간이 흐르고 일몰 전의 마감을 엄수한다
교정을 마친 수많은 이야기들이
물 찬 제비처럼 말쑥하게 하늘을 가득 채우고
가끔은 새들도 신이 나서
갈지자로 산지사방 낙서를 해댄다
해 지면 잉크빛 글들 다 지워질라,
칼바람 한바탕 불어올 때
수북이 쌓인 파지들 수수수 지고
눈 시리게 빛나는 글짓기 한마당,
겨울 하늘은 스토리텔링으로 풍성해졌지
호수의 한가운데처럼 푸르고 깊어서
겨우내 고비사막 같은,
목마른 시간을 건너가리라
— 「백일장」 전문


시멘트 블록 틈을 비집고
제비꽃 한 줌 함뿍 벙글어 생글거린다
저 제비꽃 식구들, 처음부터 땅딱지는 아니었겠지
복잡한 시절인연을 감안해 많은 꽃대를 밀어 올린 거다
서둘러 신방(新房)을 차리느라 따지고 말 겨를이 없었겠다
조롱조롱 다둥이들 태어나서
마당도 없는 비좁은 집이 시끌벅적하다
비빔밥처럼 왁자한 햇살이 또 봄을 주르르 꿰는 동안
옆집 제비꽃 어멈이
곧 해산할 기미를 보이며 묻는다
여보세요, 키 큰 양반
요즘 그곳에선
거국적으로 저출산(低出産)이
대유행이라면서요?
입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않은 내 대답은
(안 결혼, 안 출산이 대유행이라네요!)
— 「제비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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