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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포구 이야기

거제 포구 이야기

정경미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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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포구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거제 포구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249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3-11-30

책 소개

200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경미 시인의 『정경미의 거제 포구 이야기』가 시인동네로 출간되었다. 이 사진 시집은 정경미 시인이 이원조 사진작가와 함께 직접 거제 바닷가 포구를 둘러보고 어민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기록한 르포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관포 가는 길•12/관포•16/군령포 파도•20/군령포의 작품 하나•21/군항포 일지 1•24/군항포 일지 2•25/근포 동굴•28/방파제에 걸린 근포항•29/능포 일출 1•32/능포 일출 2•33/다대다포 1•36/다대다포 2•37/매미성 1•40/매미성 2•44/대포 일박•48

제2부
금포의 기억•50/덕포항•54/도장포 가는 길•58/도장포 풍차•59/숭어를 기다리며•62/법동포의 봄•66/법동포 유월•67/석포•70/석포의 봄•71/성포항 이야기•74/성포 풍어제•75/송진포•78/송포•84

제3부
영등포•87/옥포 읽기 1•88/옥포 읽기 2•90/외포 일지•94/율포에서•98/장문포 왜성•102/파랑주의보•103/장승포 기적의 길•106/장승포 소망의 길•110/지세포 일기•112/청포항•116/탑포항•122

제4부
팔랑포•124/팔랑포 등대•128/해금강 1•132/해금강 2•136/홍포 사람들•140/홍포 블루스•144/황포의 추억 1•148/황포의 추억 2•152/외포항 귀빈•156/외포항 대구•160/일출•162

저자소개

정경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200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길은 언제나 뜬눈이다』 『거제도 시편』 『차라투스트라의 입』 『어린 철학자는 꽃이 지는 이유를 잊고』 『주홍 글씨 속의 유령들』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부산작가회의 회원, 〈가변차선〉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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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이면 거가대교 불빛 쏟아져
포구는 작은 몸으로 유성비를 맞는다
나이테 새겨진 파도가 서가를 펼쳐놓으면
책 읽는 소리 애기섬을 휘감아 돌아
신봉산 이마에 꽂힌다
해안선이 진달래 관을 쓴 계도를 끌고 오면
물살 위를 누비는 투명 카누의 빼어난 몸매가
눈매 선한 파도를 유혹한다
에메랄드빛 물보라와 몸을 섞으며
바다를 휘젓는 사내 팔뚝에
물속으로 뿌리내린 햇살이 끌려온다

조업 끝낸 불빛이 어둠을 삼키며 닻을 올릴 때
위판장 지붕에 걸린 뱃고동 소리가
바닷길을 열어준다
오후 두 시의 물 칸에서 헤엄쳐 다니는 활어들
거간꾼 입심에 귀를 세우면
수부들의 손끝에 갯마을 눈빛이 술렁인다

포구 능선을 넘어 농소마을 어귀에 서면
시인 박철석의 유년이 몽동 해변을 따라 굽이친다
어린 발걸음 하나 야윈 그림자 뒤를 쫓아오고
돌아오지 못하는 눈동자가
허공에서 맴을 돈다
농재 선생의 아린 귀 하나
해안에서 철썩거린다
- 「관포」 전문


낚싯바늘에 걸린 낮달이
쓸쓸히 해안으로 돌아눕는다

거친 바람이 뱃전에 몰아치면
출항은 멀어지고

날밤 새워 기운 그물만
부질없이 공중에 펼친다

선수 밑창에 깔려 신음하는
빨강 등대

장사도는 가까운 듯 멀다
-「방파제에 걸린 근포항」 전문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290 복항마을
지도를 펼치자
해안선을 따라 둥글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거대한 성(城) 한 채 쌓아 올린다
하늘빛은 끝 간 데 없이 펼쳐져
동색인 바다를 유혹하고
물보라는 몽돌을 만나
매미성의 사계(四季)를 연주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배여 있는 장인의 땀방울이
이방인의 발목을 적신다
성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넝쿨은
참혹했던 그해 여름을 기억하듯
묵언수행 중이다
비췻빛 머금은 수채화 속에서
먹구름 삼킨 태풍이 뒷걸음질 치고
장대비 소리 요란하게 매달린다
태풍 매미로 무너져 내린 가슴에
화강암 한 장을 올리면
역사가 쌓이고 내일이 펼쳐진다
멀리서 팔월이 파도를 불러 세운다
-「매미성 1」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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