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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입체적인가

고양이는 왜 입체적인가

김자흔 (지은이)
시인동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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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입체적인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는 왜 입체적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56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07-29

책 소개

2004년 《내일을여는작가》로 등단한 김자흔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고양이는 왜 입체적인가』가 시인동네 시인선 235로 출간되었다. 김자흔 시인은 권태를 견디지 못하는 존재들을 배열함으로써 시간성의 축에 따라 움직이는 세계가 관념의 사막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다.

목차

제1부
처음 같은 연정•13/낭만적인 무덤•14/달의 몰락•16/홀로의 여행•18/오래된 심지•20/진화 중인 관계•22/그러고도 한참을•24/공작 불매칭•25/밤의 여행•26/때•28/기억으로 안녕•30/무작정 숲•32/마지막엔 나무•34

제2부
달아오른 씨앗•37/이 별을 위해•38/핀볼게임•40/헤이 헤이 헤이•42/그다음의 문제•44/메멘토 모리•45/사막의 침묵•46/진지하게 결합•48/계절을 선도하는 여행자처럼•50/백 년 동안의 고독•52/블루곤의 비밀처럼•54/지극히 정안•56

제3부
긴장된 애교•59/시간적인 농담•60/자명한 마이너스들•62/방황이 다가 아니어서•64/가면무도회•66/생각은 덤•67/그 사이에서•68/잘난 오해로•70/지구 엔드게임•72/칠월•74/흰 독말풀•75/미니멀한 마우스•76/마당엔 독사•78/고독적인 버섯•80

제4부
허밍허밍한 낮•83/나 홀로 솔캠•84/스위트한 농담•86/입체적인 감정들•88/외롭게 가는 2월•90/여행지의 비밀•91/지금은 어때요•92/잘된 굿바이•94/유발된 감정•96/소일•97/우리 안녕은 내일에서•98/모순•100/서로 원활히•102/정안 하고(河鼓)•104

해설 오민석(문학평론가)•105

저자소개

김자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숭의여대 문창과⋅한국방송대 국문과를 늦깎이로 졸업하고, 2004년 <내일을여는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시집 <고장 난 꿈>(2011), <이를테면 아주 경쾌하게>(2017), <피어라 모든 사냥>(2019), <하염없이 낮잠>(2022), <고양이는 왜 입체적인가>(2024)를 발간하였다. 2018년 숭의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경기문화재단⋅충남문화재단 기금 선정, 두 권의 시집을 e북으로 출간하였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옛날얘기 들려주시는 어머니와 책 좋아하시는 아버지 곁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20년, 고양이 다섯 마리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버스가 하루 세 번만 드나드는 불편 말고는 모든 게 다 좋은 정안(正安) 화랑터에서 안분지족하며 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은밀하게 딱 하루 같은 느낌으로

하얀 산의 몽블랑과
하얀 호수의 앙블랑

이건 농담이 아니라서
상관없는 것들을 마구 차갑게 하지

진짜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눈먼 샤먼의 일상
그것이 약간 어긋날 때
톡 오르혼강은 말하지

“가끔씩 휘어지던 우린 똑같은 날은 없었네”

딱 하루만 조각 난 기를 모아
무채색 연정을 통째로 이어받도록
― 「처음 같은 연정」 전문


이래서 밤의 여행이군요

각각의 팔레트를 펼쳐 놓은 듯
해 떨어지는 균형적 감각이 필요해요

생의 마지막 장면을 마주하고
그러다 의심이 생기면 내 방식대로
나 홀로 방향감각을 잡아가는 거예요

날씨와 교접한 빛이 폭발될 때
죽은 나뭇가지는 술렁술렁 열매를 맺고
바람의 신은 바다에 물의 벽을 쌓아 올리죠

우연히 맞닥뜨린 자연은 우릴 배신하지 않아요

겹쳐지다 추억하다 붙여져서
유기적 관계로 일어서는 거예요
어제는 우아하고 품위 있게
내일은 또 밤의 숲을 버리려고 해요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붙잡지 마요
얽히고설킨 미로에서
바람 햇빛 소금이 만들어낸
짠맛을 보러 가요

그나저나 오늘이 며칠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 「밤의 여행」 전문


마치 키 작은 외계인을 위한 선물 같았어요

과거로 흘러들어도 뽑히지 않는
머리카락을 심어두기로 했어요

그래서 어제는 헤어질 결심을 했을 거예요

마치 신들이 내는 소리로
마음의 곁가지를 정리해야만 했어요

마침내 홀로 죽을까 봐서요

무슨 반응이 이렇게 건조하냐고요?
그냥 오늘 밤은 숲을 버리려고 해요
― 「메멘토 모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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