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91159014376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5
제1장 박미하일의 문학 공간과 에스닉 정체성_ 박치완
1. 작가 - 문학 공간 - 독자 ……… 26
2. 박미하일의 개인정체성과 에스닉 정체성 ……… 29
3. 양행(兩行)의 길 위에서 자기-쓰기로서 소설과 타자와 더불어 살아가기 ……… 34
4. 작가의 평화적 의식과 독자와의 공감의 공간 ……… 40
제2장 〈톰 하디의 도망자〉의 에스닉 공간_ 김기홍
1. 서론 ……… 51
2. 에스닉 이론과 영화의 에스닉 공간 ……… 54
3. 용병의 시각으로 재구성된 피에누아의 에스닉 공간 ……… 56
4. 타자의 시각으로 타자화된 피에누아의 에스닉 정체성 ……… 60
5. 결론 ……… 64
제3장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와 이란의 에스닉 문화_ 김소영
1. 네 인물의 다른 이야기 ……… 71
2. 그람시(Gramsci(A.)) 이론으로 영화텍스트 분석하기 ……… 73
3.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나타난 주요 쟁점 ……… 78
4. ‘법’과 ‘종교’의 역할 ……… 79
5. ‘여성’과 ‘교육’ ……… 84
6. ‘집단적 노동자’에서 ‘유기적 지식인’으로 ……… 88
7. 인간 본질로서의 책임감 ……… 90
제4장 아르네 네스와 〈반지의 제왕〉_ 김성수
1. 반지의 제왕과 환경 문제 ……… 100
2. 아르네 네스의 심층생태학 ……… 101
3. 아르네 네스의 관점에서 본 중간계의 에스닉 문화 ……… 104
4. 에스닉적 로컬에서 글로벌로 ……… 111
제5장 파리코뮌과 에스닉적 관점_ 안효성
1. 일러두기 ……… 117
2. 에스닉, 공화주의, 그리고 〈코뮌〉 ……… 118
3. 〈코뮌〉이 그리는 파리코뮌의 에스닉적 풍경 ……… 120
4. 파리코뮌의 사회공화국적 가치 ……… 128
5. 프랑스 공화국 정신의 특징과 상황, 그리고 문제 해결의 방향 ……… 132
제6장 르네 지라르와 〈디스트릭트 9〉_ 박성준
1. 남아공이라는 지역적 맥락 속에 위치한 SF 영화 ……… 142
2.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과 차이 소멸 ……… 145
3. 르네 지라르의 관점에서 본 〈디스트릭트 9〉 속 모방과 폭력 ……… 149
4. 펀디스웨의 고발을 기억하며 ……… 157
제7장 현대 로마와 로마인의 에스닉 정체성_ 이영아
1. 서론 ……… 164
2. 이상(理想)이 되어버린 도시, 로마(Roma) ……… 165
3. 로마 신(新)귀족주의의 발현 ……… 170
4. 결론 ……… 176
제8장 집단 역동성과 라티노 에스닉 미디어의 역할_ 김희경
1. 에스닉에 대한 조작적 정의 ……… 183
2. 경계 지역으로서의 동부 로스엔젤레스 ……… 185
3. 공간이론과 경계인 : 경계인과 집단 역동성 이론 ……… 188
4. 에스닉 콘텐츠 사례 : 멀티콘텐츠를 활용한 에스닉 트랜스미디어 에듀테인먼트 ……… 190
5. 결론 ……… 196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이 가난하게 태어났더라도 부자로 죽을 수는 있다. 그러나 당신의 에스닉 그룹은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고정된다”식의 접근으로서, 개인은 “하나의 유일한 에스닉 그룹에 속하며, 구성원 신분은 평생 고정되고, 세대를 거듭하여 세습되므로, 전쟁 발발과 종전, 국가의 생성소멸, 경제의 융성과 몰락 등과 상관없이 에스닉 그룹은 원래 상태로 유지”된다는 시각이다.
이런 시각은 에스닉 정체성 이론의 ‘인지적 전환(cognitive turn)’ 이후 크게 변한다. 에스닉은 “세계 안에 있는 그 무엇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시각들(not things in the world, but perspectives on
the world)”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혹은 개인의 자기 정체성 인식의 변화에 따라 에스닉 정체성이 큰 폭으로 바뀔 수 있다는 구성주의 접근이 사례다. 정체성이라는 것이 식별 가능한 특질이나 본질과 같은 게 아니라 자타에 의한 규정으로서 가변적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에스닉 정체성이란 것이 늘 바뀌기만 하는 것이라면, 한 인간의 자기규정이나 특정 집단의 정체 정의의 기능이 불가하게 될 것이다. 에스닉 정체성은 고정되고 바뀌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진다고 보겠다. 오히려 어떤 요인들이 에스닉 정체성의 유지와 변화를 추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에스닉 정체성을 만드는 것은 그들의 피부색깔이 아니라 그들이 타자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그 시각에 반영된 자기규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알제리인으로서 프랑스 제국주의를 위해 복무한 원주민 보충병 아르키(Harki)들은 오랜 식민피지배 환경에서 사회경제적 혜택을 추구하며 자신을 ‘일반 알제리인’과 차별화된 아르키로 규정해왔다는 점에서, 인종적으로 ‘이웃사촌’과 똑같은 알제리인이지만 그들과 다른 에스닉 정체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피에누아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는 피에누아들의 에스닉 정체성이 대단히 큰 폭으로 변화해 왔음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