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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소설론
· ISBN : 979117199304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카뮈, 살인사건
탈식민적 관점에서 카뮈의 『이방인』 (다시) 읽기 / 박치완
삶의 영토는 상상(사유)의 영토와 분리되는가? - K. 다우드의 『뫼르소,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 박치완
카뮈의 『이방인』에 등장하는 주인공 뫼르소의 탈신화화 / 김성수
『이방인』 속 한 아랍인 존재의 소멸 복권 - 『뫼르소, 살인사건』과 레비나스를 통해 / 김영걸
2부 문화콘텐츠학의 관점에서 본 카뮈
차이로 읽는 다시쓰기 콘텐츠 연구 - 이방인』과 『뫼르소,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 유영초
영화 〈톰 하디의 도망자〉와 피에-누아르(Pied-Noir)의 에스닉 정체성 / 김기홍
탈식민주의 서사에서 트랜스아이덴티티 스토리텔링으로의 전환 - 소설 『이방인』과 『뫼르소,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 이종현
소설 『이방인』의 부조리극으로의 매체 전환 - 극단 산울림의 《이방인》을 중심으로 / 이효원
부조리한 삶에 대한 반항 - 『시지프 신화』와 『사서』를 중심으로 / 정혜선
3부 카뮈는 알제리인이었나?
기억과 망각의 충돌과 전복 - 『이방인』과 『뫼르소,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 김정현
카멜 다우드의 『뫼르소, 살인사건』- 다문화 주체의 언어와 정체성 / 조미정
소설 『이방인』의 중국 연구 동향 분석 / 곽신요
카뮈와 『이방인』, 미국적 수용에 관한 몇 가지 고찰 - 글로컬 관점을 중심으로 / 신성광
소외된 이들의 역사 다시-쓰기 - 아프리카 노예와 자메이카, 라스타파리아니즘 / 이정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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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카뮈의 타화상은 정확히 이 두 주체성, 즉 길항적 세력 간의 이견들이 투영되어 충돌하고 있는 것이며, 오늘날 카뮈의 독자들 역시 바로 이들 두 양보할 수 없는 기세(氣勢)에 의해 축적된 정치 및 역사관의 차이 앞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고 있다. 그 때문에 만일 우리가 두 개의 텍스트, 서로 상충하는 텍스트를 읽어 내면서 그 접촉면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면, 어떤 그룹의 편에 속하건 오늘날 카뮈가 받는 비판을 독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문화콘텐츠 기획이나 개발 등의 창작 활동에서 창조성이니 창의성(creativity)이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양이자 핵심 역량인 듯 이야기되는 개념이지만, 사실 그 구체적인 실체나 구현의 방법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다. 다만, 크리에이터(creator), 창작자의 소양이 창의성이라고 한다면 이 창의(創意, creativity)의 본질은 바로 ‘차이’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의성이란 바로 차이의 발견과 차이의 기준(criteria)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쓰기의 핵심적 가치는 ‘의도’를 가진 반복을 통해 차이로서의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다. 즉, 다시쓰기는 수동적 자연적 반복이 아니라 의도를 갖고 의미를 만들어 내는 전략이다. 뫼르소, 살인사건에서 보여주는 차이와 반복의 ‘과정적 의도’와 ‘결과적 의미’는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