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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59015946
· 쪽수 : 274쪽
· 출판일 : 2019-08-31
책 소개
목차
재판 서문 5
초판의 감사 인사 17
초판 서문 18
역자 서문 및 일러두기 22
Ⅰ부. 명상의 두 전통
1. 고따마 보살의 고행 31
2. 대안 수행에 대한 불교의 비판 64
Ⅱ부. 주류 명상
3. 초기 자이나 명상 75
4. 초기 힌두 문헌에 나타난 고행으로서의 명상 96
5. 주류 명상의 이론과 실천 109
6. 불교 명상의 영향 132
Ⅲ부. 불교의 명상
7. 불교 명상이 받은 영향(1) 153
8. 불교 명상이 받은 영향(2) 180
9. 불교 명상의 기원 203
10. 연각, 숫따니빠따 그리고 초기 승단 224
결론
11. 초기 불교 명상의 특징과 위치 235
부록
약호 241
참고문헌 243
색인 268
책속에서
1. 고따마 보살의 고행
1.1
빨리(Pāli) 불교 경전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의 세 군데1)에서 붓다는 깨달음을 얻기 전 자신이 수행했으나 원하는 목표(=해탈)에 이르지 못한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무호흡 명상’과 ‘단식’이다. 『마하사짜카 숫따Mahāsaccaka Sutta』2)에 언급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p.242, 1.23)4) 악기베싸나여, 그때 나는 생각했다. ‘입을 다물고, 혀끝으로 나의 입천장을 누르면서 나의 마음으로 생각을 억제하고, 나를 제어하고, 괴롭히겠다.’ 그런 다음 악기베싸나여, 나는 입을 다물고, 혀끝으로 입천장을 누르면서 나의 마음으로 생각을 억제하고, 제어하고, 괴롭혔다. 내가 그와 같이 입을 다물고, 혀끝으로 입천장을 누르면서 나의 마음으로 생각을 억제하고, 제어하고, 괴롭히는 동안 내 양쪽 겨드랑이에서 땀이 났다. 악기베싸나여, 바로 그때 힘센 사람이, 힘 약한 사람의 머리나 어깨를 잡아서 억제하고, 제어하고, 괴롭힐 때와 마찬가지로, 악기베싸나여, 내가 입을 다물고, 혀끝으로 입천장을 누르면서 나의 마음으로 생각을 억누르고, 제어하고, 괴롭히는 동안 내 양쪽 겨드랑이에서 땀이 났다. 그러나 악기베싸나여, 내가 고통스러운 노력을 통해 나를 괴롭히는 동안 나의 에너지는 솟아나 위축되지 않았고, 나의 마음 챙김은 깨어나 흩어지지 않았다. 하지만5) 나의 신체는 격렬하게 반응해, 진정되지 않았다. 악기베싸나여, 이와 같은 괴로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현상이 내게 일어났을 때, 나는 나의 마음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p.242.1.4;)6) 악기베싸나여, 그런 다음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호흡을 멈추고 명상을 해야겠다.’ 그리고 악기베싸나여, 실제로 나는 입과 코를 막아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다. 악기베싸나여, 나의 입과 코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멈췄을 때 엄청나게 강한 바람 소리가 내 귀를 통해 들려왔다. 마치 풀무질하는 대장장이가 내는 것과 같은 엄청나게 큰 바람 소리가, 내가 입과 코를 막아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나의 귀를 통해 그 엄청나게 강한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악기베싸나여, 내가 고통스러운 노력을 통해 나를 괴롭히는 동안 나의 에너지는 솟아나 위축되지 않았고 나의 마음 챙김은 깨어나 흩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신체는 격렬하게 반응해 진정되지 않았다. 악기베싸나여, 이와 같은 괴로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현상이 내게 일어났을 때, 나는 나의 생각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p.243. 1.18;)7) 그때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다. ‘호흡을 완전히 멈추고 명상을 해야겠다.’ 악기베싸나여,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모두 멈췄다. 그때 악기베싸나여,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나의 머리를 뒤흔들었다. 마치 힘센 사람이 날카로운 칼날로 머리를 깨부수려는 듯이, 내가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그처럼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내 머리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악기베싸나여, 나의 에너지는… 나의 생각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p.243. 1.32;)8) 그때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다. ‘호흡을 완전히 멈추고 명상을 하겠다.’ 그래서 악기베싸나여,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모두 멈추었다. 악기베싸나여, 나의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이 모두 멈추었을 때 나의 머리에 엄청나게 강한 두통이 느껴졌다. 마치 힘센 사람이 강한 가죽끈으로 머리를 두른 것처럼 내가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그처럼 엄청나게 강한 두통이 느껴졌다. 그러나 악기베싸나여, 나의 에너지는… 나의 마음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다.
(p.244.1.9:)9) 그때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다. ‘호흡을 완전히 멈추고 명상을 해야겠다.’ 악기베싸나여,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모두 멈추었다. 악기베싸나여, 나의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이 모두 멈추었을 때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나의 배 주위를 베는 것 같았다. 마치 숙련된 백정이 날카로운 칼로 뱃살을 도려내는 것처럼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나의 뱃살을 베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악기베싸나여, 나의 에너지는… 나의 마음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다.
(p.244,1,23:)10) 그때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다. ‘호흡을 완전히 멈추고 명상을 해야겠다.’ 악기베싸나여,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모두 멈추었다.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모두 멈췄을 때, 내 몸에 엄청나게 강한 열이 느껴졌다. 마치 힘센 사람 두 명이 힘없는 한 사람의 양팔을 붙잡고 석탄이 타고 있는 구덩이에 넣어 태우고 굽는 것처럼 내가 입과 코와 귀를 통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그처럼 엄청나게 강한 열이 느껴졌다. 끓는 용광로 위에서 태우는 것과 같이, 내 몸 안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그러나 악기베싸나여, 나의 에너지는… 나의 마음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