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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36810368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2-10-25
책 소개
목차
서문-신화, 그 감성의 언어
1부 창조
1. 창조 신화
프라자파티의 창조|프라자파티의 창조|푸루샤의 창조|아트만의 창조|브라흐마의 창조
2. 죽음의 발생
3. 불사의 감로수
4. 홍수 이야기
2부 신들의 세상
1. 신들의 왕, 인드라
인드라와 다드얀츠|인드라의 왕권|인드라의 분노|나후샤의 잘못과 인드라의 복귀|인드라와 시비 왕|인드라와 악마의 왕
2. 하늘과 땅의 신, 드야우스와 프리티비
3. 신들의 어머니, 아디티와 아디트야스
4. 불의 신, 아그니
아그니와 전쟁의 신 스칸다의 탄생
5. 태양의 신 또는 빛의 신
태양의 신, 수르야|새벽의 여신, 우샤스|여행자들의 신 또는 가축의 보호자, 푸샨?? 정의의 신, 바루나|의술의 신, 아슈윈스
6. 바람(폭풍)의 신, 바유
7. 바람의 신, 마루트
8. 죽음의 신, 야마
9. 건축의 신, 트와스트리
10. 소마
11. 사랑의 신, 카마데바
12. 창조의 신, 브라흐마
잘린 브라흐마의 머리
13. 사라스와티
14. 유지의 신, 비슈누
비슈누의 위대함|비슈누 신이 화신으로 태어나는 이유|비슈누의 화신 1. 멧돼지 바라하|비슈누의 화신 2. 나라싱하|비슈누의 화신 3. 파라슈라마|비슈누의 화신 4. 라마찬드라|비슈누의 화신 5. 크리슈나|비슈누의 화신 6. 붓다|비슈누의 화신 7. 바마나|비슈누의 화신 8. 칼키
15. 비슈누의 부인, 락쉬미
16. 파괴의 신, 쉬바
루드라의 탄생|쉬바의 분노와 사티 풍속의 기원|파르와티의 탄생|세 도시의 파괴|링가 숭배의 기원|쉬바의 링가|온몸에 재를 바르는 이유
코끼리 형상을 한 신, 가네샤
17. 또 다른 쉬바의 부인, 두르가 또는 칼리
두르가의 탄생|칼리의 탄생
3부 신과 우화
1. 힌두교의 소 숭배
2. 브라흐만 사제 계급
브라흐만이 된 왕|신이 된 인간
3. 살아 있는 상태에서 천상의 세계로 가기
4. 바다를 마신 성자
5. 도마뱀이 된 왕
6. 하늘과 땅의 결혼
7. 인간에게 주어진 불사의 기회
8. 인간 희생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도 사상의 특징은 한마디로 해탈 지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두 가지 일을 슬기롭게 완수해야만 한다. 첫째는 세속적인 일로써 자신의 삶에 주어진 카르마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며, 둘째는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한 이후에는 본래의 목적인 영원한 진리를 추구함으로써 해탈을 얻는 것이다. 인도 신화에서는 인간의 불완전함이 죽음으로 대표되는 데 반해 해탈은 불사의 감로수Amrita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서 죽음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에게 죽지 않는다는 개념은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인 동시에 완전함의 상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죽지 않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는 불사의 감로수를 찾아 마시면 되는 것이다. 다음 신화는 불사의 감로수가 생겨난 과정과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신과 악마의 투쟁을 통해 인간의 죽지 않으려는 열망을 엿보게 한다.
_제1부 창조, 불사의 감로수 중에서
트와스트리Tvastri는 신들 중의 건축가로서 하늘나라의 왕궁을 만든 신이다. 그는 또한 아그니의 강철 도끼나 인드라의 번개와 같은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의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와 비슷한 트와스트리는 어느 신보다도 인간과 친숙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결혼하지 못한 남녀를 위해 부인이나 남편이 되어 주기도 하며, 결혼한 부부에게는 자식으로 축복을 내려 준다. 그는 또한 신들의 부인들의 영원한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뛰어난 솜씨로 우주를 만들어 그 안에 모든 것을 담아 두도록 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생명체의 스승으로 간주되며 비슈와카르만Visvakarman은 뒤에 붙여진 이름이다.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신을 우리는 창조주Creator 혹은 조물주Maker라고 부른다. 두 명칭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창조주는없는 것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신을 의미하며, 조물주는 이미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신을 의미한다. 고대 신화에서 창조의 역할을 맡은 신은 주로 흙, 물, 불, 공기처럼 이미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무엇인가 만들어 내는 조물주의 의미가 더 강하게 드러난다. 이 경우 태초에는 신 이외에 다른 질료들이 함께 존재했다는 의미에서 신은 다른 영역을 담당하는 신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신들 가운데 창조의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유일신의 개념이 형성되고 의미가 확장되면서 창조주라는 개념이 조물주의 개념을 대체하게 된 것처럼 보인다. 믈론 신화에 따라서는 조물주가 아닌 창조주의 역할이 곧바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초기의 신화에서는 조물주라는 개념이 더 일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도 신화에 나타나는 트와스트리 혹은 비슈와카르만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조물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_제2부 신들의 세상, 건축의 신 트와스트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