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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고고학/인류학
· ISBN : 9791159017797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0-05-29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07 | 역자 서문•22 | 약어표•25
서론 • 29
1. 힌두(Hindu)와 힌두이즘(Hinduism)의 정의 .............................................. 30
2. 초기 아리아인들 .................................................................................... 35
3. 인도-유럽어 언어학 ............................................................................... 42
4. 인더스문명 ........................................................................................... 57
5. 인더스 종교와 인더스 비문 ..................................................................... 69
| PART 1 | 초기 아리아인들 • 83
6. 원시-인도-유럽어의 고향 ....................................................................... 84
7. 유라시아 초원 지대의 초기 인도-이란인들 ............................................. 110
8. 중앙아시아의 BMAC와 시리아의 미탄니(Mitanni) .................................... 135
9. 리그베다의 인도-아리아인과 다사(Dāsa)인들 .......................................... 168
10. 아슈윈스(Aśvins)와 미뜨라-바루나(Mitra-Varuṇa) ................................ 197
11. 장례의 신으로서의 아슈윈스(Aśvins) .................................................... 219
12.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와 브라뜨야(Vrātya)들 ................................ 243
13. 거석문화와 위대한 서사시들 ................................................................ 277
| PART 2 | 인더스문명 • 309
14. 인더스문명의 언어 ............................................................................. 310
15. 민속신앙에서의 풍요(다산) 의식들 ........................................................ 331
16. 천문학, 시간 계산 그리고 우주론 ......................................................... 353
17. 딜문(Dilmun), 마간(Magan), 멜루하(Meluhha) ..................................... 394
18. 서아시아 왕족의 상징들 ...................................................................... 413
19. 여신과 버팔로 ................................................................................... 434
20. 초기 이란인들과 “좌도” 딴뜨리즘 ........................................................ 467
21. 인더스 비문에 나타난 종교 ................................................................. 486
결론 • 531
22. 선사시대의 인도 - 아리아인의 언어와 종교 .......................................... 532
23. 서아시아와 남아시아와의 관계 속에서의 하랍빠의 종교 .......................... 554
24. 회고와 전망 ...................................................................................... 574
참고문헌•583 | 색인•661
책속에서
1 힌두(Hindu)와 힌두이즘(Hinduism)의 정의
힌두이즘의 뿌리를 탐구하기 전에 먼저 힌두와 힌두이즘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을 먼저 정의해야 한다. 힌두의 어원은 기원전 515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 (Darius The Great)은 인더스 계곡을 그의 왕국에 합병했다. 신두(Sindhu)는 인더스 강의 산스끄리뜨어이며 현재 신드(Sindh)라고 알려진 그 강의 서쪽 지역이 페르시아어로 힌두(Hindu)가 되었다. 대왕에게 봉사한 이오니아 그리스인들은 (오늘날 프랑스어를 하는 사람들처럼) 단어의 첫 대기음 (h)을 발음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페르시아어 힌두(Hindu)는 그리스어 에서 인도스(Indos)가 되었고(거기에서 라틴어는 Indus로 되었다) 주변 국가에서는 인디아(India)가 되었다. 그러나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무굴인(Mughal)들이 16세기에 북인도를 점령했을 때 그들은 그 국가를 힌두스탄(Hindustan)으로 그리고 그 민족을 힌두(Hindu)라고 불렀다.
17세기 무굴제국 시대에 영국 역시 인도아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해 힌두(Hindu 또는 Hindoo)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대 동안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인도인들은 자신들을 무슬림과 구별하기 위해 그 용어를 받아들였다. 20세기 들어 힌두는 무슬림, 불교도, 기독교, 자이나교, 유대교, 파시교 또는 시크교가 아닌 모든 인도인을 위한 공통의 명칭이 되었다. 사바르까르(V. D.Savarkar)는 자신의 영향력 있는 민족주의-정치적인 소책자 『힌두뜨와:누가 힌두인가?』(Hindutva: Who is a Hindu? 1938)에서 ‘힌두와 힌두 정체성을 갖기 위한 자질’을 의미하는 신조어 힌두뜨와를 사용했다. 이 책은 1923년 가명으로 처음 출판되어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출판되고 있다.
동인도회사의 상인이면서 복음주의 기독교도였던 찰스 그랜트 (Charles Grant)는 1787년 초에 초기의 힌두 종교(Hindoo religion) 또는 힌두 교리(Hindoo creed)를 위해 힌두이즘(Hindoois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들어 힌두이즘은 불교, 자이나 교, 시크교를 제외한 인도의 토착 종교를 위한 일반적인 명칭이 되었다 (Pennington 2005). 어떤 인도인들은 그들의 종교에 외국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대신 사나따나 다르마(san?tana dharma: 영원한 법 또는 진리)라는 산스끄리뜨어 표현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은 고대문헌들에서 어떠한 종교적 체계에도 적용되지 않았다.
다른 반론은 힌두이즘이 바이슈나바(Vai??ava), 샤이바(?aiva), 샥따 (??kta)종파처럼 각자의 신학과 의식을 가지고 있는 숭배전통을 인위적로 함께 묶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서로 모순되는 체계들과 결과적으로 생기는 모든 불일치를 포함하는 힌두이즘은 확실히 일관성 있는 체계를 가진 역사적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필요 조건을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그의 명백한 실체들(이른바 분파라고 불리는 것들)은 있다. 그들은 실제로 종교들이지만 힌두이즘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힌두이즘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리적으로 분명하게 제한된 종교와 연관된 그룹이 다. 그러나 그것들은 같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유사한 사회-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조건들 아래 발전하고 광범위하게 같은 전통을 포함하고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미쳤으며 공동으로 힌두문화에 공헌했다(von Stietencron 1989:20).
고전 힌두의 신들인 비슈누(Vai??u)와 쉬바(?iva)는 적어도 부분적으 로는 보다 오래된 베다종교의 다신교적인 만신(pantheon)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베다는 대부분의 힌두인들 특히 정통적 브라흐마나들에게 절대적인 경전적 권위를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베다종교는 고전 힌두이즘에서의 역할이 적은 편이다. 베다에 기록된 종교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많은 면이 존재한다. 베다종교의 보다 최근의 부분인 브라흐마니즘(Brahmanism)은 가끔 힌두이즘의 오래된 단계로 인정된다. 왜냐하면 후대의 많은 힌두 철학이 그것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전(classical)’ 힌두이즘은 기원전 400-200년경에 시작한 베다 이후 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것은 마하바라따(Mah?bh?rata)와 라마야나(R?m?ya?a) 그리고 뿌라나 (Pur??a)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위대한 프랑스의 인도학자 루이 르노(Louis Renou)는 자신의 뛰어난 요약 『고대 인도의 종교들』(Religions of ancient India)에서 베다종교와 후대의 힌두이즘 사이에 발생한 변화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