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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의 진로선택
· ISBN : 9791159256431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5
1장 웰컴 투 라이브러리
인류 최초의 사서 / 황제의 서재에서 수도사의 연구소로 / 시민들의 공간, 공공도서관 /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1:고조선~조선시대 /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2: 일제강점기 이후 / 이웃이 된 사서
2장 도서관에 살고 싶어?
나는 왜 사서가 되었나 / 다양한 도서관, 어떤 사서가 좋을까 / 정사서? 준사서? 사서의 자격 기준 / 사서가 되는 여러 갈래의 길 / 어떤 도서관으로 갈까? / 사서를 닮은 직업들 / 사서는 많고 도서관은 적다
3장 나는 사서다
책 관리가 전부가 아니다? / 도서관도 다 계획이 있구나~ / 책을 삽니다 / 도서관 책은 어떻게 정리할까? / 육체노동이 필요한 시간 / 도서관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해요 / 좋은 책, 더 많이 읽도록 ‘북 큐레이션’
4장 책과 사람, 그리고 사서
책으로 놀자-프로그램 기획 / 지식 커뮤니티의 설계자 / 도서관을 알려요 /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 책으로 만나는 사람들 / 지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 도서관 살림 챙기기 / 이런 것도 사서가 한다고요?
5장 사서의 기쁨, 사서의 슬픔
사서는 ‘사서 고생하는 직업’이라고요? / 내가 고른 책을 한 도시가 읽는다 / 사서들의 연예인, 작가와의 만남 / 사람의 생각을 키우는 일 / “내 세금으로 너희 월급 주잖아!” / 전부 다 해드리고 싶지만 / 반납 독촉과 노쇼(no show) / 갈 길이 먼 근무조건
6장 사서가 되려면 무얼 해야 할까?
책을 좋아하는 게 전부는 아니에요 / 도서관을 가까이하자 / 도서관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도 좋아요 /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자 / 영어, 한자 공부도 열심히 해요 / 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 진학을 준비해요 / 참고할 만한 사서 정보 사이트
7장 도서관의 미래
사라지지 않는 도서관 / 점점 더 늘어나는 도서관 / 진화하는 도서관
8장 별별 도서관 소개 213
세계의 도서관 / 국내도서관
나가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도서관을 자주 방문해본 적 있는 친구들은 ‘청구기호’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서관에 설치되어 있는 도서검색용 PC로 책을 찾으면 나오는 숫자와 문자의 조합, 그것이 바로 청구기호입니다. 청구기호는 앞서 설명한 십진분류표에 따른 분류의 결과물이자, 도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용자들에게 복잡하고 드넓은 서가에서 원하는 한 권의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쇠 역할을 하지요. 청구기호는 앞에서 보았던 십진분류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장서가 많지 않은 도서관에서는 세부 분류기호만 보고 서가를 찾아가도 원하는 책을 찾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국회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대학도서관처럼 규모가 큰 도서관에서는 청구기호에 표시된 문자 하나, 숫자 하나를 잘못 보면 한참 동안 서가 사이를 헤매게 됩니다. 청구기호는 ‘별치기호+분류기호+도서기호(저자기호+저작기호)+부차적기호’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별치기호는 자료의 형태나 자료실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기호입니다. 논문의 경우는 ‘T’, 연속간행물은 ‘S’, 참고자료는 ‘R’처럼 별치기호를 넣습니다. 그러니까 별치기호 T로 시작하는 자료를 R에서는 아무리 뒤져봐야 찾을 수 없다는 뜻이지요. 분류기호는 앞서 설명한 십진분류표에 따른 분류를 말합니다. 해당 책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표시한 것이지요. 도서기호는 저자와 책 제목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부차적기호는 해당 도서가 어떤 시리즈에 속하는 책이 경우 몇 번째인지 등을 표시합니다. 같은 책이 여러 권 있을 때 관리 목적으로 부차적기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_<3장 나는 사서다> 중에서
저도 그동안 사서로 근무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또 그 결과를 보고서로 남겼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5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던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기획부터 시작해서 김영하 작가, 사회자, 장소 섭외는 물론 행사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진행했습니다. 참석자 규모가 수백 명에 달하는 대형 행사였지요. 하지만 정작 저는 직전에 육아휴직에 들어가면서 김영하 작가를 만나보지도, 당일 행사에 참석하지도 못했습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던 시기에 행사 당일에는 비까지 내려서 저는 집에 앉아서도 ‘행사가 잘 되었을까’ ‘이용자들이 얼마나 왔을까’를 걱정했었지요. 다행히 동료 사서들이 행사를 잘 마무리해주었지만, 저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제가 시작한 프로그램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끼고는 합니다. 2019년에는 초등학교 2~4학년 친구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를 모시고 총 12주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지요. 참가한 어린이들이 강의를 들은 뒤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나가면 마지막에는 이를 진짜 하드커버 그림책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자신만의 책을 가지게 된 어린이들이 얼마나 기뻤을지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때 저도, 동료 사서들도 아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_<4장 책과 사람, 그리고 사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