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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9330131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16-01-15
목차
머리말 4
1.
겨울 이야기
별똥별 13
이 빠진 자리 18
갯바위에서 23
1500m 28
슬리퍼 33
다시 12월에는 38
폐선 43
들깻잎과 가죽 순 49
궤연 54
목각인형 59
겨울 이야기 64
목단꽃 69
2.
비를 받아들이자
백두옹白頭翁 77
습習 82
우리 87
두더지 92
곡선의 힘 97
눈발 속에서 102
똥 꿈 107
ㄴ ㄱ ㅁ ㅇ 112
다시 삽목을 하며 115
비를 받아들이자 118
소나무야 121
언덕밥과 비빔밥 124
이 가을에는 127
3.
그리기 연습
봉창 두드리는 소리 133
방백 138
복원 토기를 바라보며 143
퍼져나감에 대하여 148
머슴의 노래 153
포석정 이야기 160
그들의 관광지 165
웅熊의 낙원樂園 170
그리기 연습 174
우리의 11월은 179
그들의 삶터 184
4.
수필가들이여, 이젠 발칙하라
무화과 열매를 바라보며 191
당신의 큰 몸짓으로 196
수필가들이여, 이젠 발칙하라 200
박 대통령, 박 대통령 205
2014년 여름은 210
가을의 길목에서 215
그립던 고향은 아니더라 219
신뢰의 사회를 위하여 224
정치여, 정치인이여 229
저자소개
책속에서
1500m. 그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내 집 정원을 열다섯 바퀴 돌면 될까. 아니 넉넉하게 서른 바퀴 돌면 그 거리는 충분할 거야. 만약 거실 안에서 운동을 한다면 어떻게 그 거리를 산출하면 될까. 거실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 대각선을 백오십 번을 왕래해야 하겠지.
어찌 되었든 나는 사흘을 1500m에 매어서 살았다. 그것은 단순히 성생활에 대한 기대 때문은 아니었다.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정확해야 할 곳에서도 두루뭉술한 정보로 우리를 혼란에 빠지게 하니, 그렇지 않은 곳에서 나오는 정보는 얼마나 열악하고 많은 오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