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59872884
· 쪽수 : 29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면서 / 6
1 신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로맨티스트 비발디 8
2 아버지로 살다 간 음악의 아버지 바흐 17
3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음악의 어머니 헨델 26
4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35
5 천재로 불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44
6 불굴의 의지를 가진 리더 베토벤 53
7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 64
8 인생은 짧고 노래는 영원하다 슈베르트 75
9 삶도 음악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멘델스존 86
10 피아노로 사랑을 써 내려간 시인 쇼팽 97
11 낭만과 광기를 간직한 작곡가 슈만 107
12 금지된 사랑을 걸작으로 완성시키다! 피아노의 왕 리스트 116
13 발레 음악의 거장 차이콥스키 125
14 체코 민족주의 음악의 수호천사 드보르작 135
15 노르웨이의 숲을 피아노에 담은 그리그 144
16 영국인이 사랑한 낭만 작곡가 엘가 154
17 오페라에 살고 사랑에 살다 푸치니 162
18 음악을 위해 살고 그녀를 위해 죽은 말러 172
19 이탈리아를 오페라의 나라로 만든 베르디 182
20 오페라를 종합 예술로 승화시킨 음악가 바그너 193
21 체코 음악의 하이 콘셉트 스메타나 203
22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 212
23 거인을 넘어선 거장 브람스 221
24 프랑스의 멘델스존 생상스 230
25 이방인으로 살아간 무조 음악의 창시자 쇤베르크 238
26 근대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247
27 시대에 짓눌린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256
28 소리에 빛을 입힌 작곡가 드뷔시 265
29 세상 모든 것을 음악으로 표현할 줄 알았던 교향시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273
30 핀란드의 국민 영웅 시벨리우스 282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전자전이란 말이 절로 생각날 만큼 닮아 있는 부자이다. 부자의 이름이 모두 요한 슈트라우스인데 둘 다 음악가이고, 또 둘 다 왈츠를 작곡했으며, 아버지는 ‘왈츠의 아버지’로, 아들은 ‘왈츠의 왕’으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늘 서로 부딪치며 사이가 매우 좋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182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악단을 이끌면서 이미 왈츠 연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음악가였다. 그러나 그는 아들이 음악가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 은행가가 되기를 바라서 음악을 가르치지도, 배우는 걸 허락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음악을 배우고 싶었고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이끌던 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에게 몰래 바이올린을 배웠고, 숨어서 바이올린을 연습하다 들키면 심하게 매를 맞기도 했다.
1849년 패결핵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됐을 때 쇼팽의 소원은 “조국에 묻히고 싶다.”였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그것을 허락할 리 없었다. 쇼팽의 시신조차 폴란드로 들어갈 수 없었다. 쇼팽은 누나인 로드비카에게 “내 심장만은 폴란드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로드비카는 쇼팽이 죽고 나서 몰래 쇼팽의 시신에서 심장을 빼냈고, 그것을 가지고 폴란드로 입국했다. 쇼팽의 심장은 자신의 소원대로 폴란드 바르샤바의 성 십자가 성당에 묻혔고, 묘지는 프랑스와 폴란드, 두 곳에 만들어지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의 묘비에는 ‘여기 파리 하늘 아래 그대가 잠들고 있으나 그대는 영원히 조국 폴란드의 땅 위에서 잠들어 있노라.’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슈만은 44살 때부터 환청이 들리는 등 극심한 정신병을 앓다가 라인 강에 투신하는 등 자살 소동을 벌였고, 이후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떴다. 그리고 브람스는 슈만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슈만의 가족을 헌신적으로 돌보았다. 그 과정에서 당시 여섯 남매를 둔 어머니였던 클라라 슈만에 대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둘 사이 오고갔던 편지가 남아 있지 않아 그 사랑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브람스에게 있어 클라라는 여신이었던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