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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놈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9878268
· 쪽수 : 2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9878268
· 쪽수 : 212쪽
책 소개
소쿠리씨 소설. 독일 북부의 미항 함부르크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단한 삶을 끝내기 위해 엄마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온 여자 이혜미, 그리고 한국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는 고진수. 가시에 찔린 사람은 그 상처로 인해 아파하고, 괴로워하며, 다가오는 타인에게 차갑기까지 하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바람과 구름 009
2장 희끗한 기척 035
3장 사랑한다는 것 065
4장 눈가에 노을이 093
5장 내 앞의 포도 129
6장 사랑의 노래 153
7장 영원하다는 것 193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살을 수긍한 쇼펜하우어는 그 깊은 심정에 무엇을 담았던 것 일까? 비록 그의 주장이 무색하게, 살던 도시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 자신이 가장 먼저 그곳을 떠났다지만 그것은 자살과는 무관한 18 이놈의 사랑 것이다. 또한 아무리 죽음을 긍정한다지만 고작 박테리아 따위의 것들에게 자기 생명을 빼앗길 수야 없지 않겠나.
가로등 아래 가로수가 있는 의자 에 앉아 잠시 쉬는데 그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조금씩 들려주었던 내 어린 시절의 얘기를 일순간, 한꺼번에 토해 내고 싶은 충동에 빠졌다.
스플리트의 바닷가에 수많은 요트가 물살을 가르고 키 큰 야자 수 그늘이 길 따라 시원하게 뻗었다. 뭉거지는 옛 로마 궁전에는 아직도 주민들이 만찬을 열고, 들어찬 가게 앞에 로마 병정 복장 의 청년 둘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호객을 모르는 키 큰 상인은 그늘에 우두커니 앉았고, 먼지에 지친 좌판 밑 발길 틈새로 검은 고양이가 정신없이 자고 있다. 머리를 괸 모 습이 마치 쇠락한 귀족의 자태 같기만 하다며, 여자는 웃음을 터 뜨렸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내면을 놓고 고뇌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세계로 시선을 돌리는 게 분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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