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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추

평형추

듀나 (지은이)
  |  
알마
2021-02-10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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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추

책 정보

· 제목 : 평형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3272
· 쪽수 : 260쪽

책 소개

이십 년이 넘도록 얼굴 없는 작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듀나 월드'를 구축해온 SF 대가 듀나의 장편소설. 인류가 태양계와 성간 우주로 도약하려는 시대, 그 열망을 이뤄줄 통로인 궤도 엘리베이터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그 안에 숨겨진 초월적 존재를 향한 인간의 집념을 그려낸 스릴러 SF다.

목차

프롤로그

벌새의 습격
적당히 수상쩍은 신입사원
파투산
대충 존재하는 남자
나비와 궤도 엘리베이터
인간 미끼 사용법
첫 번째 점검
초록 마녀와 데이트
“당신은 늘 그랬지. 내가 아니라고 그래도 늘 그랬어.”
유령의 흐릿한 발자국
사라진 나비 그림이 있는 곳
수호천사의 방문
(아마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앞으로 해야 할 일
요정의 날개 밑
투명한 짐승들의 전쟁
너무 늦게 기억난 이름
내가 죽인 사람들
실종
다른 사람의 죄
두 번째 점검
파투산으로 돌아가다
‘뜻밖의 범인’
깨워야 할 사람
누군가는 밑에서 할 일이 있다
평형추
대체로 그럴싸한 거짓말
그러면 우리도 땅 위에 남아 있으리라

에필로그

저자소개

듀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대부터 SF와 영화 관련 글을 쓰고 있다. 단편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구부전』, 『두 번째 유모』,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장편 『제저벨』, 『아직은 신이 아니야』, 『민트의 세계』,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평형추』,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논픽션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남자 주인공에겐 없다』가 있다. 2021년에 장편소설 『평형추』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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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네 엄마는 별이 될 거란다.”
회색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아이에게 말했다.
아이는 남자가 내민 나무 상자를 바라보았다. 하얀 뼛가루가 든 푸른 유리병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아이는 바지 주머니에서 왼손을 꺼내 검지 끝으로 병을 쓰다듬다가 상자를 고쳐 잡은 남자의 손목이 손을 스치자 전기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엄마가 아니에요.”
남자는 당황하며 병의 라벨을 확인했다. 아이의 엄마가 맞았다. 하지만 누가 알겠어. 가족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법이다. 아이에겐 아까 자기를 데려온 다른 여자만 진짜 엄마인지도 모른다.
남자의 표정을 읽은 아이는 잽싸게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아니에요. 그냥 재예요.”
아, 꼬마 철학자로군. 아이 말이 맞다. 병 안에 든 건 그냥 몇몇 원소의 가루에 불과하다. 초신성에서 태어난 뒤 거친 몇십 억년의 역사에서 잠시 인간 몸의 일부였다는 게 어떤 대단한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오늘 폭죽에 섞여 하늘로 쏘아 올려져 몇 초 동안 하늘을 장밋빛으로 물들이는 불꽃이 되고 공기 속에서 흩어져 다시 각자의 길을 가겠지.
_<프롤로그>


브라이얼리 제도 끝에 솟아 있는 십자가 모양의 작은 섬나라. 그럭저럭 빽빽하지만, 생물학적 다양성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열대림, 섬 중심에 있는 쓸데없이 높은 사화산, 아까운 줄 모르고 지하수를 뽑아 쓰다 지반이 무너져 진흙탕 속에 잠겨버린 마을과 도시들. 그리고 아름다운, 정말로 아름다운 나비들.
LK가 정복하기 전, 파투산은 그런 곳이었다.
15년 전 LK가 파투산에 궤도 엘리베이터를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LK는 이미 궤도를 도는 스카이후크로 매일 서너 대씩 우주선을 궤도와 궤도 바깥으로 날려 보내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진정한 우주 시대가 왔다고 믿기에 충분했다. 스카이후크는 상대적으로 만들기 쉽고 가볍고 재미있고 빠르다. 그에 비하면 거대하고 둔하고 느린 궤도 엘리베이터는 비행선 같은 과거의 몽상처럼 보였다. 아름답고 장엄하지만 굳이 만들 필요는 없는
_<파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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