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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탑에도 꽃은 핀다 1

죽은 탑에도 꽃은 핀다 1

차소희 (지은이)
  |  
로크미디어
2016-05-20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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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탑에도 꽃은 핀다 1

책 정보

· 제목 : 죽은 탑에도 꽃은 핀다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9992230
· 쪽수 : 360쪽

책 소개

차소희 장편소설.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공주를 대신해 카타느 제국으로 팔린 공녀, 아이오네. 그대로 잊혀 죽은 듯 살던 그녀가 처음으로 만난 이는 잔혹 무도한 살인귀, 황제 카인 히르센 카타느였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목차

Morass _늪
Chrysanthemum …… Truth _진실
Snapdragon …… Arrogance _오만
Yellow rose …… Jealousy _질투
Hydrangea …… Calm _냉정

저자소개

차소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직장에 다니다가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냈다. 2014년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서 《단향》으로 데뷔했고(우수상),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소설 플랫폼에서 지금까지 1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속으로 히트작을 내는 웹소설 작가로 활약 중이다. 대표작인 《황녀님이 사악하셔》는 별점 9.9, 조회 수 84만, 댓글 6만 개 이상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외에도 《악역에게 정체를 들켜버렸다》,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 《여주인공의 첫사랑을 타락시켜 버리면》 등을 연재했다. 네이버 웹소설에는 《환상야화》, 《조선여우스캔들》을 연재했다. 특히 《조선여우스캔들》은 웹툰화되어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이고, 곧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로맨스 분야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로맨스 장인으로 자신이 쓰고 싶은 글보다는 독자들이 원하는 글을 쓰는 게 웹소설 작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더 관심 갖는 주제,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웹소설을 쓰기 위해 열심히 사람을 관찰하고 상상하고 있다. 팔리는 글쓰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웹소설 쓰기 온라인 플랫폼 ‘플레이원더(PLAYWONDER)’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xsoxe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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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꼴로 감히 폐하를 탐하는 모습이란. 폐하께서 영애에게 눈길이라도 줄 것 같아요? 바랄 걸 바라야지. 아- 저급해.”
라헬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찼다. 그러나 아이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그녀의 말을 해석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내릴 뿐.
“영애를 보자마자 알아챘어요. 그런 눈을 하고 있는데 티가 안 날 수가 없잖아요. 쯧, 넘볼 걸 넘봐야지.”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알아채다뇨? 그런 눈?”
“아니, 이봐요!”
결국, 이 답답한 대화에 화가 난 라헬이 빽 소리를 내지르기에 이르렀다.
“영애가 폐하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말하고 있는 거잖아요! 어디까지 발뺌할 거예요!”
“……제……가요?”
아이는 제 스스로도 당황한 듯, 말꼬리를 흐리며 주춤 뒷걸음질을 쳤다.
마음이 있다? 내가? 황제에게? 그럴 리가!
“그러니까, 주제를 알라고요. 영애 같은 누더기 여자는 폐하께 어울리지 않으니까.”
라헬은 한껏 비소를 내비치며 아이를 스쳐 지나갔다. 툭, 어깨를 세게 미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이러한 독화살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그 말에 의해 관통당하지 않았다. 그저, ‘황제에게 마음이 있다’라는 말에 대해 씹고 또 곱씹을 뿐.
마음이 있다는 게 무엇이던가.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던가? 내가, 내가 황제를 좋아한다고? 고작 사나흘 함께한 남자를?
말도 안 돼. 그럴 리 없잖아.
……실상, 아이오네 그녀는 19년을 탑에 갇혀 지낸 터라, 마주한 타인이라고는 오직 유모와 샤베르, 그리고 부모뿐이었다. 그래.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타인의 살가운 온기라고는 느껴 본 적 없다는 말이다. 이런 아이오네에게 있어- 황제의 살가운 언사나 매끄러운 눈빛 녹녹한 몸짓은 그녀의 마음을 옭아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황제를 좋아…….’
한다고?
아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기에 이르렀다. 다리에 힘이 풀려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던 탓이다.
“그럴 리…….”
없어. 나는 그만큼 우둔하지 않아.
아이는 끝없이 부정했지만, 그녀의 격동하는 가슴은 긍정을 표하고 있었다.
맙소사.
그녀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바들바들 떨리는 그녀의 손끝은 애처롭고 처연해 보이기만 했다.
쪼그리듯 앉은 그녀의 주변으로 서슬 퍼런 바람이 불어쳤다.
바닥을 할퀴듯 흘러오는 바람. 이는 아이의 마음을 거칠게 쓰다듬는 것과도 같은 것이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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