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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60020311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_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1장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알고 있었다
2004년 6월, 월가의 어느 채권 매니저 이야기
그린스펀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발생한 원인
장단기 스프레드의 역전과 2008년 금융위기
금리는 미래의 경제를 반영하는 프리즘
<애널리스트 TIP> 채권금리와 채권가격 간의 관계
2장 금리가 미래를 반영할 수 있는 이유
도토리를 둘러싼 조삼모사 이야기
원숭이는 과연 어리석은 존재인가?
화폐의 시간가치란 무엇인가?
금리란 도대체 무엇인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금리 결정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
<애널리스트 TIP> 한국 채권시장의 구조 및 현황
3장 금리 스프레드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금리라고 다 같은 금리가 아니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경제에 대한 예보다
신용 스프레드는 신용 여건의 체온계다
국가별 금리 차는 재정 건전성의 척도다
물가채의 BEI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한다
<애널리스트 TIP> 국내에서는 왜 국고채 3년이 대표 금리인가?
4장 마이너스 금리 채권의 실체와 전망
튤립 버블 이야기
마이너스 금리 채권은 제2의 튤립 버블인가?
마이너스 금리는 경쟁적인 통화완화의 부산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중단하기 어려운 이유
통화전쟁이 끝나야 마이너스 금리도 사라진다
<애널리스트 TIP>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까닭
5장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Q&A
미국은 언제 다시 금리를 올릴까?
미국의 장기 균형금리 수준은 얼마일까?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이 따로 갈 수는 없을까?
한국의 유효 금리 하단은 어디까지일까?
<애널리스트 TIP>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와 수단
6장 금리가 말하는 미래_ 세계경제
미국경제의 둔화 국면이 다가온다
중국경제의 둔화가 지속된다
유로존의 붕괴 우려가 다시 커진다
국제유가 반등에도 저물가 기조는 이어진다
2017년까지 미국 기준금리는 1% 이하다
달러화 가치는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
<애널리스트 TIP> 유로존 경제의 이해와 문제점
7장 금리가 말하는 미래_ 한국경제
0%대 금리는 시간 문제다
1%대 성장률 시대가 도래한다
2%대 물가는 당분간 보기 어렵다
달러-원 환율은 다시 떨어진다
5년 뒤 아파트 전세가율은 80%에 달한다
<애널리스트 TIP> GDP 데이터 바로 해석하기
8장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장기 대출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낫다
전세로 살 바에는 내 집을 마련하자
향후 10년,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자
장기 고정 현금흐름을 확보하자
보험회사 선택에 신중을 기하자
월급을 오래 받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다
소비 양극화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자
중국계 자금의 공습에 대비하자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자
<애널리스트 TIP> 부동산시장을 파악할 때 유용한 벌집순환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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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저자와의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통적으로 장단기 스프레드의 축소는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호다. 미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수록 단기채보다는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장단기 스프레드의 역전은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을 매우 강하게 시사한다. 지금 당장은 경기가 좋더라도 향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장기 금리를 단기 금리보다도 낮게 형성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동행 또는 후행변수로 인식되는 금리가 사실은 미래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최악으로 평가받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 장단기 스프레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경고장을 보내고 있었던 셈이다. 만약 그 당시 금리의 움직임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였다면 현재 우리의 모습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그러니 지금이라도 금리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귀를 기울여보자.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는 훨씬 잘 대처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미래의 현금보다는 현재의 현금을 더 선호한다. 이는 크게 다음의 4가지 특징으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소비자들은 미래의 소비보다는 현재의 소비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크다. 따라서 현재의 소비를 당장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현재의 현금흐름이 당연히 미래의 현금흐름보다 선호된다. 둘째, 새로운 투자를 통해 현재의 현금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는 은행에 돈을 맡기게 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물론 투자손실의 위험도 있지만, 투자할 기회 자체를 준다는 점에 가치를 부여할 만하다. 셋째, 미래의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즉 향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동일한 현금이더라도 미래의 현금은 현재와 동일한 구매력을 지니지 못한다. 넷째, 미래의 현금흐름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즉 1년 뒤에 받기로 한 돈을 떼일 수도 있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돈을 돌려받는 시점이 늦추어질 수도 있다.
금리와 관련해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시장 에서는 항상 금리 상승 요인과 금리 하락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수학 공식처럼 A가 발생하면 상승 요인, B가 나타나면 하락 요인으로 결론을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금리가 결정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며, 결국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중 어느 쪽의 힘이 더 센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국내 경기가 좋아져서 자금 수요가 늘어난다면 일반적으로는 금리 상승 요인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 이 국내 경제를 보고 원화자산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자 국내 채권을 대규모로 매입하면 오히려 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 요인이지만, 물가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면 오히려 경기활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의 자금 수요가 줄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할 수 도 있다. 또한 금리에도 종류가 많고, 모든 금리가 동일한 방향이나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개별 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성과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