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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힐링 > 마음 다스리기
· ISBN : 9791160022650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_자신의 감정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자!
1부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자: 첫걸음 떼기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 걸까?
마음과 몸은 한통속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마음 건강을 위해 감정을 평생학습하자
2부 부정적 감정을 다시 보자: 양파껍질 벗기기
슬픔, 삶의 깊이를 헤아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
분노,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자기주장
불안,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하면 작아지는 것
시기심과 질투, 상대를 인정하고 나를 넘어서자
열등감,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외로움, 누군가와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
3부 감정, 이렇게 대하면 된다: 감정소화법
나를 관찰하는 자아의 힘을 기르자
감정, 솔직하고 건강하게 표현하자
감정은 생각하기 나름, 인지 왜곡에서 벗어나자
마음 건강을 위해 몸 건강을 챙기자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는 건 약한 게 아니다
부록_감정과 관련한 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여러 접근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데카르트의 오류』라는 책에서 포르투갈 출신의 미국 뇌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A. amasio는 판단을 내리는 데 감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신의 환자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유능한 변호사였던 엘리엇은 이마의 종양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직장에서 곧잘 쫓겨나는 형편없는 변호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의 기억력, 주의력, 언어능력, 논리성 등 대부분의 인지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면 대체 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엘리엇의 신경과 주치의였던 다마지오 박사는 엘리엇이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혀 감정이 없고 무관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엘리엇은 과거 자신의 실패 경험은 물론 뇌종양 수술 이후 계속되는 직업적 좌절에 대해서도 아무런 감정의 동요 없이 의사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다마지오 박사는 뇌종양 수술로 전두엽의 일부가 제거되면서 감정의 중추인 편도와 관련된 신경회로, 사고 기능을 하는 신피질 사이의 연결고리들이 함께 제거되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새어머니의 구박 속에 지내던 K양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빠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충격을 받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2년 전부터 사내 연애를 해오던 K양은 남자친구가 6개월 전 갑자기 퇴사를 하더니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면서 일방적으로 차이게 되었다. 헤어지게 된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어 함께 알고 지내던 지인을 통해 수없이 연락을 취해봤지만 거절만 당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의아함과 당혹감이 서서히 억울함과 분노로 바뀔 무렵 가슴이 지나치게 두근거리는 증상이 찾아왔다. 심장수술을 하셨던 어머니가 돌아가실까 봐 불안해지고 자신도 어머니처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면증이 생겼고 체중도 갑작스럽게 증가했다. 직장 동료며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짜증도 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보통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슴 두근거림을 정서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신체증상으로 이해한다.
2018년 방송되었던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의 남자주인공 캐릭터는 앞서 살펴본 뇌 발달과 감성지능(EQ)과의 관계를 고려해볼 때 앞으로 설명할 회복 탄력성을 입증해주는 훌륭한 예이다. 주인공은 폭력적이고 죄책감을 모르는 싸이코패스 아버지 밑에서 역시나 폭력적인 배다른 형과 함께 살아오면서 나이답지 않게 성숙해진 소년이다. 주인공은 8살에 엄마가 돌아가신 뒤 새엄마가 수차례 바뀌는 혼란스러운 삶을 견디는 중에 결국 10여 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로 밝혀진 아버지에 의해 자신의 첫사랑의 부모까지 살해당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결국 경찰에 그 악행의 목격자로 진술해야 하는 참혹한 일을 겪은 이 소년은 아버지나 형과는 달리 책임감 있고 듬직한 청년으로 자라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찰대에 입학해 수석 졸업을 하고, 범인을 잡을 때는 누구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수사를 하는 등 목표를 세우면 끝까지 성취해내는 성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