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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읽는 관전의 기술

야구를 읽는 관전의 기술

김양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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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읽는 관전의 기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야구를 읽는 관전의 기술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야구
· ISBN : 9791160024982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6-08-05

책 소개

25년 넘게 프로야구 현장을 취재해온 김양희 기자는 수천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와 감독, 코치들의 선택 뒤에 숨어 있는 이유를 끈질기게 취재해왔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역시 “왜 지금 번트를 대나요?” “왜 투수를 바꾸나요?” “왜 저 수비 위치가 중요한가요?”처럼 경기 속 장면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책은 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왜?’에 답하며 누구나 경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목차

지은이의 말 _야구는 이유를 아는 만큼 더 재미있어진다

1장 야구는 “왜”를 묻는 순간 달라진다
“왜”라는 질문이 야구를 바꾼다
그라운드 위 9명의 역할
선발 투수의 첫 15구와 4회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야구는 공간 싸움이다
1점이 결정짓는 승부와 패자의 서사
선택과 포기의 교차점
야구 중계 자막 보는 법
벤치 클리어링은 왜 일어날까

2장 수비는 움직임의 예술이다
야구 글러브는 다 다르다
야수의 움직임이 그려내는 전술의 미학
왼손잡이 유격수가 없는 이유
수비 첫 발의 중요성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
고의4구와 고의낙구

3장 타석 안에는 심리전이 있다
타순은 전략이다
타순의 파괴, 강한 2번 타자
초구를 칠까, 말까
선발 투수 공략법
파울 홈런 뒤 삼진, 헛스윙 삼진 뒤 홈런
클러치 타자의 심리
감추지 못하는 버릇

4장 투수로 살아남기
투수의 볼배합
안 던지는 공, 못 던지는 공
구질별 볼카운트 활용 전략
유인구의 목적
견제의 기술과 본질
투수와 타자의 천적 관계
속구는 왜 가장 어려운 공일까
‘완투의 시대’에서 ‘쪼개기 시대’로
투수의 재활이 가지는 의미

5장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설계한다
플래툰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
선발 투수 교체 타이밍 잡기
선발 투수 1회 강판 뒤의 선택
비 예보가 있을 때의 경기 운영
히트 앤드 런과 런 앤드 히트의 차이점
하는 척, 안 하는 척… ‘척’의 묘미
번트 작전의 이해

6장 희비가 교차하는 90피트의 심리학
도루의 미학
태그아웃과 포스아웃의 차이
만루에서 벌어지는 심리전
BQ, 좋거나 나쁘거나
본헤드 플레이의 이해

7장 숫자는 야구를 어디까지 설명할까
숫자는 눈보다 정확하다
득점 기대값이란 무엇인가
타율은 솔직할까
평균자책점의 오류
팀 스탯으로 전력 읽기

8장 야구는 계속 진화한다
ABS의 등장
피치 클록이 바꾼 야구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다른 규칙
한미일 야구 관전 문화의 차이
스타 마케팅
미래의 야구

저자소개

김양희 (감수)    정보 더보기
2000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야구가 좋아서 기자라는 직업을 택했고, 지금껏 현장을 누비고 있다. 현재는 한겨레신문 스포츠 팀장으로 있으며, 야구를 비롯해 배구, 테니스, 장애인 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취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리틀빅 야구왕』 『야구가 뭐라고』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야구 상식』 『인생 뭐, 야구』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시작됩니다』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커맨더 인 치트』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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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구를 오래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단순해진다. 안타를 치면 환호하고, 아웃이 되면 아쉬워한다. 질문은 사라지고, 생각도 점점 결과 중심으로 수렴한다. 잘했느냐, 못했느냐. 이겼느냐, 졌느냐. 이런 이분법으로 충분해 보인다. 그런데 그 이분법을 깨는 질문이 있다. “왜?” 왜 그 타자는 초구를 건드렸을까? 그저 초구를 좋아하는 타자라거나 타석에서 성급했다고 말하면 쉽다. 하지만 그 한 번의 스윙에도 맥락은 있다. 직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었을 수도 있고, 투수의 초구 패턴을 읽었을 수도 있다. 벤치에서 사인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그저 결과만 보면 초구를 때려서 만든 뜬공 혹은 땅볼 하나일 수 있으나, 그 선택의 배경을 들여다보는 순간 장면은 달리 보인다. _<1장 야구는 “왜”를 묻는 순간 달라진다> 중에서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타율과 평균자책점, OPS와 WAR 같은 숫자들이 매일 쏟아진다. 그러나 야구를 오래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이 스포츠의 본질은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야구는 공간을 차지하고, 비우고, 지우고, 흔드는 경기다. 축구나 농구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과는 다르지만, 야구 역시 철저한 공간 스포츠다. 다만 야구의 공간은 정지된 순간들 속에서 전략적으로 설계된다. 가장 먼저, 투수는 공간을 압축하는 존재다. 투수의 목적은 단순히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아니다. 타자가 편하게 칠 수 있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다. 높은 속구를 보여준 뒤 낮은 포크볼을 던지고, 몸쪽 공으로 타자의 시야를 밀어낸 뒤 바깥쪽 슬라이더로 승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_<1장 야구는 “왜”를 묻는 순간 달라진다> 중에서


야구장에서 관중의 첫 시선은 대개 투수의 손끝이나 타자의 방망이에 머문다. 하지만 경기의 전체 흐름과 각 팀 사령관의 머릿속을 엿보고 싶다면, 투구가 시작되기 직전 야수들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가끔 포수의 손끝도 바라봐야 한다. 포수가 가리키는 곳으로 야수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9명의 선수가 경기장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단순한 위치 선정을 넘어 데이터와 심리학, 그리고 상황에 따른 결단력이 응축된 현대 야구의 정수다. 수비 지형은 투수의 구질과 타자의 성향에 따라 바뀐다. 마운드의 투수가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그라운드볼 투수형이라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즉 투심패스트볼(싱커),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을 많이 던지는 투수라면 내야수 앞으로 공이 굴러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포심패스트볼이나 커브, 커터를 주로 던지는 플라이볼 유형의 투수라면 외야수의 움직임이 아주 중요하다. _<2장 수비는 움직임의 예술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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