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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91160038750
· 쪽수 : 389쪽
· 출판일 : 2025-04-15
책 소개
목차
1부 지그문트 프로이트
1장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와 저술
1. 프로이트의 생애(1856-1939)와 저술 3
2. 프로이트의 심리학 7
3. 프로이트의 후예들 17
2장 '꿈'과 무의식
1. '꿈의 근원'에 대한 이해 19
2. 꿈의 작업 32
3. '꿈 과정'의 심리학 37
4. 『꿈의 해석』이 갖는 의미 55
3장 '정신분석' 일반이론
1. '정신분석'의 개념 57
2. 신경증과 '정신 지형도' 64
3. '리비도'의 발달과정 75
4. 리비도의 갈등, 고착, 그리고 승화 87
4장 정신적인 것의 본성
1. 정신 기관 108
2. 본능 이론 114
3. 정신기관의 형성 120
5장 성과 문명의 충돌
1.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132
2. "성도덕과 현대인의 신경병" 135
3. 종교론 : 『환상의 미래』 137
4. 『문명 속의 불만』 140
[정리] 프로이트 심리학에 대한 평가 144
2부 자크 라캉
1장 자크 라캉의 생애와 저술 등
1. 라캉(1901-1981)의 생애와 저술 149
2. 라캉의 사상 152
3. 라캉 전후의 사상가들 158
2장 주체의 형성과정
1. 『도둑맞은 편지』의 세 관점 161
2. 라캉의 주체형성 과정 166
3. 욕망과 주이상스 170
3장 자아와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의 관계
1. '상상계'의 자아 형성 177
2. '상징계'에서의 자아형성 182
3. 무의식적 주체의 출현과 실재계 198
4장 실재계와의 접촉
1. 물리학의 기저에 자리잡고 있는 '욕망' 209
2. 무의식과 반복 210
3. 반복, 실재와의 만남 220
4. '오브제 a'의 응시 223
5장 주체의 출현 : 전이와 충동
1. '전이'의 개념 235
2. 전이에서 나타나는 주체의 '이상적 자아' 240
3. 시니피앙의 행렬들 속에서의 '욕망' 243
4. 충동에 의해 드러나는 무의식적 주체(자아) 252
5. '소외'로 인하여 출현하는 "고유한 존재" 261
[정리] 라캉에 대한 평가 270
3부 칼 구스타프 융
1장 칼 구스타프 융의 생애와 저술 등
1. 칼 구스타프 융의 생애(1875-1961) 275
2. 융과 분석심리학 281
2장 리비도 개념의 확장
1. 프로이트 리비도 개념에 대한 비판 284
2. '리비도'의 발생론적 개념 : 정신 에너지 287
3. 리비도의 분화 293
4. 리비도의 변환 298
3장 공상과 신화
1. 공상적 사고와 신화 308
2. 무의식적 공상과 신화의 사례 315
3. 리비도의 상징들 325
4장 무의식으로 가는 길
1. 꿈의 중요성 330
2. '무의식'과 '상징'의 관계 335
3. '상징(꿈)'의 기능 340
4. '상징'의 집단성 345
5. '원형'에서 나타나는 '신화' 347
5장 융의 심리학 : 인간의 인격
1. 정 신 355
2. 원 형 363
3. '자기(정신)'의 '자기실현' 371
[정리] 칼 융에 대한 평가 375
저자소개
책속에서
철학은 어떤 이론이 앞뒤와 관련 없이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의 전개에서 항상 선후관계가 있다. 헤겔 이후 유럽의 현대 철학은 의식을 그 중심으로 하여 전개하였다. 그것이 곧 생철학?현상학?실존주의 철학이다. 이 모두는 정신 혹은 의식에 관한 연구로 서, 인간 내면에 관한 연구이다.
언어 구조주의
여기에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는데, 이 인간의 의식 이면에 이 의식을 좌우하는 구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언어로서의 파롤 (발화)는 그 이면에 랑그라는 사회체계 속에서의 언어적 틀이 있었다. 이 사회적 공동체적 랑그에 의해서 각기 다른 파롤들이 출현하 는 것이다.
한편, 철학사에서 언어는 항상 신비스러운 것이었다. 이것은 선험적이다. 즉 언어를 분석해보면 정신의 세계가 출현한다는 것이다. 이 것은 배우지 않았는데도 그 기능이 우리 안에 먼저 존재한다. 우리의 언어 현상에는 분명한 선험성으로서의 신비가 담겨있다. 이 언어 는 분명히 그 위의 형이상학적 세계를 계시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훔볼트?소쉬르?촘스키의 언어 구조주의이다.
프로이트의 심리-구조주의
프로이트에 의해 인간의 의식 이면에 있는 존재로서 이제 무의식이 밝혀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무의식적 실재이다. 의식은 이 무의식에 의해 철저히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의식 이면의 절대적인 구조는 무의식인 것이다.
프로이트는 꿈 해석을 통해서 이 무의식 세계를 적나라하게 설명을 해낸다. 그리고 이 무의식이 주인이다. 모든 정신병은 이 무의식 세계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 무의식은 그의 모든 과거를 다 담고 있다.
프로이트는 이 무의식적 자아를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리비도라는 이드였다. 여기에서 에고와 슈퍼에고가 출현을 하는 것이다. 결국 프로이트는 이드-에고-슈퍼에고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에 그의 전 인생을 보내었다.
라캉의 상상계.상징계.실재계
프로이트의 제자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곧 라캉이다. 직접적인 제자라고 보기보다는 그의 사상을 가장 잘 후대에 전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라캉에 의해서 프로이트 이론이 대거 조정을 받는다. 프로이트 이론의 취약점들이 대거 드러난 것이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그 무의식에 소쉬르 언어학의 기의를 접목시켰다. 그래서 신경증 환자에만 적합한 프로이트 이론을 정상인들의 심 리 속에 반영시켜 내었다. 라캉은 언어학을 중심으로 상상계.상징계.실재계를 발견해 내었는데, 이에 따라 각각의 리비도가 나타난다 는 것이다.
아이가 상상계에 있을 때는 어머니의 품속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으로 착각하면서 객관적인 세상을 알지 못하는 시기이다. 이때의 아이의 리비도는 육체에 관련한 리비도가 산출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성장과 성욕에 관한 리비도이다.
이제 아이가 언어를 배우면서 발화된 언어라는 상징을 통해 그 이면의 기의를 해석해 가면서 이 세상을 배우게 된다. 이 세계가 언어 를 통해 그의 세계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욕망이 작동을 하여 상징계 속의 자아가 출현한다. 이때의 자아는 사 회적 욕망으로 넘쳐나는 자아이다. 그리고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이 욕망의 실현이 곧 쾌락이다.
더 나아가 이 욕망의 결여를 맛보면서 실재계를 찾게 된다. 이것을 주이상스라고 한다. 라캉은 이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우리 안에 초자아의 실재계가 출현하였다고 말한다.
칼 융의 종교적.집단적 무의식
오히려 이 실재계의 실현이 칼 융을 통해서 나타난다. 융도 또한 프로이트의 제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융은 프로이트의 리비도를 오직 성욕으로 보는 것에 대해 곧바로 반발을 한다.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리비도는 오히려 삶의 욕구이다. 이 욕구는 상황을 만나면 서 그에 맞는 욕구로 나타난다.
프로이트는 신경증 환자를 주로 접하였는데, 융은 정신분열증 자폐환자를 주로 임상으로 접하였다. 신경증 환자에서는 주로 그 무의 식의 저변에 성욕이 깔려있는 반면, 정신분열증 환자에게는 공상 혹은 몽상이 깔려 있었다. 여기에서 융은 이 공상 혹은 몽상이 또한 무의식적 자아의 활동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꿈을 분석하였는데, 프로이트는 이 꿈이 과거의 경험에 대한 것 만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비해 융은 꿈은 외부로부터도 오고, 미래로부터 온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융은 집단무의식이 존재하며, 태고적 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성경과 같은 신화와 그 맥락이 같음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서 융은 기독교 신비주의자들의 정신세계를 알게 된다. 실재계에서 그의 정 신이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신비가들은 그 실재계를 믿음으로 경험을 한다. 이것이 융이 말하는 자아실현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본질
칼 융은 라캉의 실재계 중에서 초자아가 맞이하게 되는 실재계이다. 이것은 영의 소욕으로 인해 전개된 실재계이다. 그런데, 라캉의 실재계에는 육의 소욕, 곧 성욕으로 인해 들어가게 되는 실재계가 있다. 그것이 곧 라캉이다. 프로이트의 말처럼 인간의 본성을 성욕 으로만 보고, 그 성욕을 고상한 것으로 보고 그곳에 자신을 맡겨 버린 것이다. 그것이 곧 미셀 푸코이다. 푸코가 프로이트의 진정한 후 계자이다. 그것이 포스트-모더니즘(탈-구조주의)이다. 구조를 해체하고 성욕의 실재계 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우리는 철학을 이해할 때, 앞에 있는 철학자와 뒤에 있는 철학자를 연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철학은 시대의 조류를 반영하면서, 또 한편에서는 앞선 세대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것을 산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대철학을 이렇게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구조주의는 결국 의식 이면의 구조에 대한 이해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무의식으로 말해진다. 무의식적 자아 혹은 무의식적 구조에 의해 의식적 구조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2025. 1. 17
신학박사 최 환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