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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분석철학

후기 분석철학

(데이빗슨·퍼트남·크립키)

최환열 (지은이)
창조와지식(북모아)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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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분석철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후기 분석철학 (데이빗슨·퍼트남·크립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언어철학/분석철학
· ISBN : 9791160039221
· 쪽수 : 427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원문에 충실하고 객관적이어서 원저자의 의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필자의 관점이 존재하여 일목요연하다. 그래서 어려워 보이지만, 깊이 있게 들여다 보면 매우 단순하고, 핵심을 잘 전달하고 있다.

목차

1부 도널드 데이빗슨
1장 도널드 데이빗슨의 생애
데이빗슨의 생애(1917?2003) ........................................... 3
데이빗슨의 사상 ............................................................ 5
2장 심리철학으로서의 ‘무법칙적 일원론’
사건 존재론 ................................................................. 15
행위이론 ..................................................................... 21
무법칙적 일원론 ........................................................... 26
3장 언어의 본질 : 언어 의미이론
언어의 의미론적 생산성 .................................................. 40
전체적 구조이해를 통한 학습 ........................................... 43
‘의미론적 기본어’에 대한 선험적 이해 ................................ 46
의미론적 기본어와 믿음문장 ............................................ 52
4장 타르스키 규약과 데이빗슨 언어이론
지시체-지시적 의미이론의 한계 ........................................ 61
의미론적 진리의 개념 .................................................... 64
타르스키 규약의 도출 .................................................... 68
데이빗슨의 언어 의미론 ................................................. 70
자연언어의 형식으로서의 타르스키의 규칙 .......................... 73
타르스키의 규칙과 양화의 문제 ........................................ 79
자연언어를 위한 의미론 ................................................. 89
5장 언어의 원리 : 믿음과 의미
원초적 해석과 타르스키 규칙 ........................................... 93
해석이론으로서의 진리론 ............................................... 100
관용의 원리 : 믿음과 의미 ............................................ 106
6장 주관, 상호주관, 및 객관
세 가지 종류의 믿음과 ‘의미론’ ....................................... 113
주 관 ....................................................................... 116
상호주관 : 사고의 출현 ................................................ 135
객관 : 진리와 지식의 정합이론 ...................................... 140
2부 힐러리 퍼트남
1장 힐러리 퍼트남의 생애와 사상
퍼트남의 생애(1926?2016년) ........................................ 151
퍼트남의 사상 ............................................................ 154
2장 표상행위로서의 언어
‘표상’의 출처 : 지시체가 아닌 의미(의도) .......................... 161
통속의 두뇌와 인간 두뇌의 차이 ..................................... 168
‘능력’으로서의 ‘개념’ ..................................................... 178
3장 관념의 세계: 의미의 외재성과 지향성
의미의 외재성 ............................................................. 185
관념의 세계의 도출 ...................................................... 190
기존의 언어해석관 ....................................................... 193
지향적 믿음들 : 새로운 언어관 ...................................... 201
4장 내재적 실재론
형이상학적 실재론과 내재적 실재론 ................................. 210
내적?외적 관점 ......................................................... 214
내재론과 다른 이론들의 비교 ......................................... 219
5장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
‘사실/가치판단’과 ‘사실판단’ : 논리실증주의 ....................... 228
사실과 가치의 얽힘 ..................................................... 234
‘가치’가 ‘사실’에 미치는 영향 : 경제학의 예 ...................... 241
6장 존재론 없는 윤리학
형이상학 없는 윤리학 ................................................... 246
대상들 없는 객관성 ...................................................... 250
‘윤리적 사실’의 ‘실재’ ................................................... 253
계몽과 실용주의 ......................................................... 256
3부 솔 크립키
1장 솔 크립키의 생애와 사상
크립키의 생애 (1940-1922년) ........................................ 259
크립키의 사상 ............................................................ 263
2장 양상논리의 의미론
언어 진리론의 출현 ...................................................... 269
타르스키와 데이빗슨의 언어이론 ..................................... 276
크리니의 세값 논리와 크립키의 고정점 이론 ...................... 282
크립키의 가능세계 의미론 ............................................. 290
언어 의미론의 정리 ..................................................... 296
3장 ‘고정지시어’로서의 ‘고유명사’
기술이론에서의 ‘고유명사’ .............................................. 301
선험적 진리와 후험적 진리 ............................................ 314
후험적 진리의 필연성 : 형이상학적 확실성 ........................ 318
고정지시어 : 개별자의 통세계적 동일성 ............................ 323
4장 고정지시어의 동일성 명제
다발이론의 한계 .......................................................... 340
‘통세계 동인’의 고정 지시어 ........................................... 349
동일성 명제의 출현 ? 이름간의 동일성 명제 ...................... 355
5장 형이상학적 문제들
본질인식의 문제 : 후험적 필연성 .................................... 360
동일성 명제의 사례들 ................................................... 368
이론적 동일성 명제들 : 자연종 이론 ................................ 376
심신 동일성 명제 ........................................................ 390
형이상학적 존재 .......................................................... 398

저자소개

최환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력·약력> 한양대학교 졸업(학사), 아세아연합 신학대학원 M.A. in Missiology 수료,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백석대학교 신학 대학원 구약학 박사 현) 공인회계사(회계법인 대표), 현) 한국금융시장연구원 대표 <저서> (신학) 『아브라함의 언약』, 『모세오경의 언약』,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 『창세기 원역사 해설』, (철학) 『칸트 철학』, 『헤겔 철학』, 『생철학과 현상학』, 『실존주의 철학』, 『언어-구조주의 철학』, 『심리-구조주의 철학』, 『신화-구조주의 철학』, 『초기 분석철학과 논리실증주의』, 『중기 분석철학』, 『후기 분석철학』, 『마르크스사상 비판』, (경제) 『국민연금과 사모펀드의 반란』,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론과 실제 : 러시아경제사와 대한민국 경제사』, (역사) 『박정희의 산업화 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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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 리 말
분석철학은 언어 분석에 관한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분석철학의 출발점은 언어의 선험성에 대한 깊은 신뢰와 이 언어에 이 세계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였다. 언어를 이해하면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때 분석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형이상학적 실제에 대한 문제였다. 이 분야는 과학으로는 도저히 접근이 되지 않았다. 만약 언어가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면, 여기에는 보이지 않 는 세계도 존재할 것 아닌가의 문제가 야기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초기의 분석철학은 형이상학적 용어를 철저히 배격하였다. 모호성은 과학적 진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언어의 본질을 알면 알수록 언어의 선험성과 형이상학의 세계가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제 언어 속의 선험성으로 형이상학적 세계를 탐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후기분석철학은 바로 이 방향으로 보인다.

도널드 데이빗슨
데이빗슨은 분석철학에 심리철학을 접목시킨 인물이다. 데이빗슨은 「행위와 사건」, 「정신적 사건들」 등의 논문을 통해, 언어에 있는 심리적 요소를 발견하여 정식화해 내었다. 그의 이전까지의 분석철학은 항상 주어의 자리에 고유명사나 대명사가 와야 했다. 그래야 그 존재를 기술하는 문장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데이빗슨은 그러한 문장만 존재를 말하는 문장이 아니라, 사건 자체를 기술하는 문장도 존재를 말해주는 문장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인정을 받고 문장들을 검토하기 시작하자, 우리의 언어에는 온통 심리 적인 요소로 가득 찬 것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우리가 대상을 열거하지만, 그 대상에 대한 열거의 모든 술어가 보편용어, 추상용어, 도덕용어, 형이상학적 용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술어를 통해 그 대상의 본질을 열거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대상언어는 우리의 심리현상을 투영할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분석철학에 심리철학이 그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데이빗슨은 「의미이론과 학습 가능한 언어」(1969)에서 언어의 본질을 밝히고 있는데, "어떤 언어에서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그 언 어의 문장들이 언제 참인지(진리조건)를 아는 것과 같다"("언어 의미이론"의 개념)고 한다. 이때 유한한 낱말에서 무한한 문장을 생산 하는 "언어의 의미론적 생산성"이 나타난다. 데이빗슨은 이때 '의미론적 기본어'를 말하는데, 우리는 '인용부호'를 써서 내가 경험하고 학습하지 않은 많은 문장들도 내 것으로 할 수 있다. 이 인용부호는 '믿음문장 (I belive that…)'과 같은 '명제태도'와 결합을 하는데, 이 믿음 문장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은 "논리적으로 구조화된 새로운 표현"들로 구성된다. 이 문장은 지시체도 없이 의미만 있을 경우 라 할지라도 그것이 '참'이다면 혹은 '경험한 사실'이라면, 그것이 도덕적이건 형이상학적이건을 불문하고 존재론적 의미를 가진다. 이 러한 믿음문장을 통해 언어의 계층이 이루어진다. 이 믿음 문장에는 '보편어', '도덕적?심미적 언어', 및 '형이상학적 언어' 등도 존재한
다. 데비빗슨은 이러한 '의미론적 기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우리 언어 기능에 선험적으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데이 빗슨은 언어 분석철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다.
데이빗슨은 『진리와 해석에 관한 탐구』에서 그의 의미론을 다루고 있다. 프레게와 러셀 등의 형식언어는 '지시적 의미이론'이라고 부 를 수 있다. 이들은 문장 속의 개별 낱말의 의미는 그것의 지시체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에 반하여 데이빗슨은 그 지시체 대신에 하나 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의미로 대체하자고 말한다. 한 "단어"에 대한 "진리조건을 표현하는 진술문장"이 "의미"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시체가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실 혹은 참이면 된다. 이때 타르스키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문장에는 "…임은 참이다"가 모 두 생략되어 있다고 말한다. 데이빗슨은 참의 술어화 곧 "…임은 참이다"는 문장은 어떤 "진술이 사실과의 대응관계"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우리에게 의미만을 통해서 또 다른 사실을 추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이렇게 참인 문장을 접하면, 우리는 이제 사실 의 지시체를 내가 직접 찾지 않고도 이 의미만을 가지고도 또 다른 사실에 대응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그 사실이 의 미를 통해 확장성을 갖게 된다. 데이빗슨에 의하면, 우리의 언어는 이렇게 구사되고 있으며, 이렇게 학습한다. 유한한 낱말에 대한 이 해로 무한한 문장을 이렇게 산출한다. 데이빗슨은 이것을 참을 얻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것이 곧 데이빗슨의 '진리조건 의미론'이다.
데이빗슨은 『주관, 상호주관, 및 객관』에서 어떤 명제에 대한 발화자의 태도, 즉 '믿음, 욕구, 의도' 등에 대해서는 1인칭적 특권이 있다 고 말한다. 그 발화자 자신은 이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갖는 특권이다. 데이빗슨은 '주관의 신화'를 말하는데, 우리 안에 내재한 '의미'와 '믿음'은 대상이 아니라 주관이 산출하였다는 것이다. 즉, 각종 감각 혹은 현상 등이 언어라는 도식에 주어지면, 그 도식에서는 '의미'와 '믿음'의 창조가 일어난다. 기존의 견해에서는 우리의 사고 앞에 사 고가 지향하는 그 어떤 대상이라는 표상(지시체)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고유명사나 지시사 등에 의한 것은 사물로서 사고 대상에 주어질 수 있다. 그러나 술어와 속성 등은 그럴 필요가 없다. 데이빗슨은 이와 같은 것들을 두 번째 종류의 사물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오직 마음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며, 언어에서 오직 심리적 요소이며, 여기에는 도덕적?형 이상학적 요소까지 반영된다. 그리고 이 두 속성은 서로 조화되지 않고 독립적이다. 그런데, 이 술어는 마음이 산출한다. 그리고 이 술 어가 곧 속성이나 관계로서의 그 대상의 본질이다. 즉, 이것을 마음이 산출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빗슨은 우리 사고의 앞에 있는 '대상'을 이러한 '문장'으로 교체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관에 의한 개인적 사고는 언제 상호간의 지식을 의미하는 언어로 발전하는가? 데이빗슨은 이에 대해 '삼각측량'이 라는 '상호주관'의 개념을 제안한다. '삼각측량'이란 세 요소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사고가 출현한다는 것이다. 한 개체(A, 화자) 가 다른 개체(B, 청자)와 함께 공동의 외부 대상(C)을 지각하고 반응하는 상호작용 구조를 말한다. 여기서 A는 자기 자신, 사고의 주 체이며, B는 대화 상대, 해석자, 다른 인식 주체이고, C는 세계로서, 둘이 함께 지각하는 외부의 대상물(예: 나무, 소리, 사건 등)을 말 한다. 이와 같은 상호작용 속에서 외재적 현상에 대한 참된 지식이 나타난다. 화자와 청자의 믿음이 일치하면, 그것은 지식으로 우리 에게 등장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형이상학적 주제도 포함될 수 있다. 형이상학적 존재 등의 진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은 우리에게 이 렇게 열렸으며, 그것은 언어를 통해서 였다.
무엇이 '객관' 혹은 '객관화된 지식'인가? 타르스키에 의하면, 우리의 모든 언어에는 언어규칙이 존재하며, 여기에는 "그것이 참이다" 라는 문장이 생략되어 있다. 더 나아가 데이빗슨은 이 규칙을 보편화하기 위해서 그 대상을 양화하고, 만족개념을 할당한다. 여기서 만족 개념이란 어떤 문장의 경우, "그러한 진술된 내용이 사실일 경우 그것은 '참이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자와 청자간에 그 사실이 확인되어 지면, 그 둘에게 공유된 믿음이 생성되고, 참의 진술임을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타르스키 규약에 의하면, 우리의 모든 '언 어(단어)'에는 '그것에 대한 사실'로서의 '의미'가 대응체로서 존재한다.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실재론일 수 있다.
데이빗슨에 의하면, 우리의 언어는 주관에 의해서 산출되었는데, 객관 혹은 대상들에 대한 감각이 주관의 구조에 투입된 후, 여기에서 의미와 믿음으로 산출되어 나왔다. 우리의 언어에 반영된 많은 보편용어, 심리적 용어, 도덕적 용어, 형이상학적 용어들이 이렇게 출 현한 것이다. 이것을 상호교류하며 공유하고 있다. 이것을 타르스키의 규칙에 따라서 우리는 검증하고 있다. 여기에서 검증된 것만 진 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이야기이다. 형이상학의 세계에 대한 접근방법이 데이빗슨에 의해 출현한 것이기 때문 이다. 자연사물은 과학으로 탐구를 하며, 이와 같이 보편용어, 심리적 용어, 도덕적 용어, 더 나아가서는 형이상학적 용어에 대한 진리 를 언어에 의해 파악되는 것이다. 이것이 데이빗슨의 철학이 갖는 의미이다.

힐러리 퍼트남
프레게 러셀 언어이론은 우리가 언어는 지시체를 갖는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언어가 구사될 때, 우리의 정신이 그 지시체를 바라본다 는 것이다. 즉, 우리의 언어는 그 지시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정신의 언어적 세계는 모든 만물과 대응하여 소우주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의 세계를 조합하여 세계의 원리를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이것이 그 동안의 분석철학의 전통이었다. 그런데, 퍼트남은 '통속의 두뇌'라는 실험을 통해 우리가 언어를 구사할 때, 우리의 정신은 직접 지시체를 목도하는 것이 아니라, 표상작용을 하면서 그 표상을 응시한다는 것을 발견해 낸다. 즉, 우리가 처음에 어떤 지시체를 인식하였을 때, 그 지시체는 표 상의 형태로 우리 안에 자리 잡는다. 그리고 다음에 언어를 구사할 때 우리는 그 표상을 떠올려서 그 표상을 바라보며 언어를 구사한 다는 것이다. 우리가 언어를 구사하거나 생각을 할 때, 우리 안에서 표상이 떠오르며, 우리의 정신은 외재적 실재와 연결되는 것이 아 니라, 우리 안의 표상과 연결된다. 즉 언어는 지시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표상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때 퍼트남이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때의 '표상'은 단순한 '지시, 외연'적 요소처럼 보이는 이미지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다양한 속성인 '내포'까지를 포함한다. 그런데, 이러한 내포는 정신이 산출한 것이다. 그래서 퍼트남은 이렇게 나타난 이미지를 '개념'이라고 부르며, 이것이 곧 '표상'이다. 이렇게 '지시체'가 우리 안에 들어오면서 '표상'으로 변하는데, 이때 여기에 내 주체의 해석 까지 들어가는 것이다. 이 표상에는 나 자신의 의미작용도 존재하는 것이다. 퍼트남은 데이빗슨의 '의미'를 이렇게 '개념'으로 확장시 켜 낸 것이다.
퍼트남에 의하면, 우리 안에 있는 이 관념 속의 이미지는 외부의 그 지시체와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퍼트남은 "의미는 머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하며, "의미의 외재성"을 말한다. 우리가 언어를 발화하면, 그 언어 속에서 의미가 표상된다. 그래서 나도 알아듣 고, 듣는 이도 그 의미를 표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는 모두 외부로부터 온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 의미는 외부의 실재를 지 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공유하고 있다. 어떤 문장에서 누가 직접 "탁자 위에 물이 있다"라고 진술을 한다고 해보자. 이 경우에 그의 언어는 지시체를 향하여 지시적 진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 현장을 떠난 모두에게 이 "그 탁자 위에 물 이 있었다"라는 진술을 한다면, 그것은 관념속의 진술이다. 그리고 그의 관념 속의 진술을 "괄호 속에 넣어 버린다"면 남는 것은 그것 을 믿는 사람의 정신적 상태일 뿐이다. 이렇게 하여 관념의 세계가 도출이 되는 것이다. 이같이 하여 생성된 모든 관념들의 집합이 곧 관념의 세계인 것이다. 퍼트남에 의하면, 우리 각각의 언어 사용자는 그들의 관념세계 속에서 지시체를 지칭하면서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세계 가 이러한 형태로 모든 사람들에 의해 기술되고 있다. 모든 사유자들은 이와 같이 자신들의 정신이 거주하는 관념의 세계를 지시하고 있지, 외적 사물의 세계를 지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의미'는 '관념의 세계'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그 관념의 세계는 '외 부의 실재'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이것이 '의미의 외재성'이다.
퍼트남은 우리의 정신은 믿음을 통해 실재 혹은 참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지향성은 우리 안에 선험적으로 존 재하는 정신의 기능이다. 우리의 자아는 마치 실재에 대한 기억이 있듯이 실재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향은 순수지향과 비순수 지향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외적 사물 없이 순수하게 내부에서만 나타나는 지향으로서 외적으로 들어온 이미지에 내 자신의 의 미를 부여한다. 후자는 외적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지향이다. 이때 우리의 순수지향은 분명히 비순수지향에도 영향을 미친 다. 퍼트남이 순수지향과 비순수지향을 구분해 내는 이유는, '앎'과 같은 것은 비순수 심리상태(비순수지향)인데, 여기에는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 모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 안의 '관념의 세계'는 사실은 '믿음'의 세계이다. 이것은 순수 심리상태인가? 그렇지 않다. 여기에는 분명히 지시적인 요소가 있으 며, 이것은 인과관계에 의존하여 있다. '이와 같은 '비순수 상태'로서의 믿음은 실지의 사물을 지시하도록 '지향'하는 심리상태를 의미 하며, 이와 같은 능력이 우리 안에 있음을 전제로 한다. 즉, '지시할 수 있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우리의 심리상태가 실재에 대한 지시 의 요소를 가진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언어를 일으키는 관념에는 표상들에 대한 해석의 기능이 있으며, 또한 실재를 응시하 는 지향성의 지시기능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관념의 세계와 실재는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퍼트남은 모든 철학을 '형이상학적 실재론'과 '내재적 실재론'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실재를 규정하고 정의할 때, 외부의 형이상학적 실재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규명하고 규정함을 통해서 진리를 언급하려 한다. 이에 반하여 퍼트남은 그러한 것은 신의 관점일 뿐이며, 우리에게는 이에 대한 능력이 없으므로 '진리'라는 것은 일종의 (이상화된) 합리적 수용가능성일 뿐이다. 즉 진리라는 것은 마음에서 독립되어 있는 '사태'들과의 대응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 상호간에 또는 믿음과 믿음체계 속에 구현된 경험 간에 성립되는 일종 의 이상적 정합성(ideal coherence)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부에 존재하는 실재에 대한 내재적 실재론의 관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 정신의 관념이 외부의 실재와 연결되어 있다 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정신의 그 관념의 세계는 끝없이 외부적 실재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때 지향의 도구는 믿음이다. 가시적인 이 사실세계에 대해서도 그렇고, 비가시적이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도 인간 정신의 관념은 끝없이 지향한다. 그리고 그 외부의 세계가 우 리의 관념의 세계에 끝없이 자신의 존재를 제시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어떤 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물론 이것은 외부적 세계의 실 재성과는 어느 정도 차별이 이루어진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세계는 확고한 믿음을 준다. 그런데, 이 외부적 세계는 신의 존재 등 영적 인 세계에도 적용된다.
퍼트남은 우리 안에 있는 관념은 외적사물과의 맥락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믿음의 지향성을 통해 가지고 있다. 우리 안에 있는 언 어기호는 개념적인 구조 내에 있는 특정의 대상에 대응 된다. 결국 대상들이 세계로부터 분리된 그 무엇이 생산되어 우리의 관념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대응은 이렇게 기호와 관념의 세계 속에 있는 그 대상과 대응을 이루는 것이다. 퍼트남에 의하면, 외부에서 목격한 그 무엇이 우리 안에 이미 보편자로 변하여 있다. 이것이 내재론이다.
분석철학은 논리실증주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과학에 유익을 제공하거나 과학을 대신한 철학을 추구하였다. 그래서 언어에 서는 형이상학적이라고 여겨지는 가치의 문제는 무의미한 명제로 간주하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 후기 분석철학에 들어오면서 그 폐쇄 된 전통에 수정이 가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퍼트남에 의하면, 우리의 판단은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이 있다. 논리실증주의자들은 종 합판단, 분석판단, 무의미판단으로 구분하고, 이 무의미한 판단을 폐기하였는데, 그것이 곧 가치판단이었다. 퍼트남은 윤리적, 형이상 학적, 미학적 판단을 포함한 '가치판단'은 '인지적 무의미 판단'이 아니라 오히려 판단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퍼트남은 논리실증주의자들이 말하는 '사실'이 예측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실을 말하는 '관찰문장'만으로는 안 되고, 여기에 수학이나 논리의 '분석 판단'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분석판단은 사실에 '예측가능성'을 싣기 위해 등장하는 판단으로서 '가치판단'의 일환 이다. 이 가치판단은 윤리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기에는 '인식적 가치'가 전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인식적 가치'에 '단순성, 정합성, 과거의 예측 가능성' 등을 부여한다. 실용주의적 관점에서의 '인식적'인 가치에는 '정합성', '그럴듯함', '합당함', '단순성' 및 '아름다움' 등이었는데, 이것은 '예측 가능성'과 관련한 것이었다. 그래서 퍼트남의 '인식적 가치'는 어떤 대상들의 감각에 대한 해석의 역할을 해 낸다. 이 '가치판단'이 퍼트남의 내재적 실재론의 핵심역할을 하며, "세계와 마음이 세계를 만들어 낸다"는 명제를 산출하는 것이다. 우리 안 의 외부이미지에 변화를 가져와서 표상을 일으키는데, 이 '가치'가 그와 같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개념의 퍼트남의 관점에 의하면, 이 '인식적 가치'가 논리실증주의자들의 '분석 판단'과 하는 역할이 유사하여 '사실'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같이 사실과 가 치는 서로 얽혀있다. 퍼트남은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연구하면서 이 양자는 상호의존적이라는 결론을 맺는다.
심지어는 어떤 경우에는 '가치의 세계'가 '사실의 세계'를 창출하기도 한다. '가치의 세계'를 통해 '사실의 세계'가 창출되는 사례가 존재 한다. 이것은 경제학을 비롯한 모든 사회과학이 그렇다고 보아야 한다. 아담 스미스의 각 구성원들 '자신의 이익에 대한 관심'(가치)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함을 통해서 '분업의 세계', '시장 경제의 세계', 혹은 '자본주의의 세계'(사실)를 창출해 내었기 때문이다. 이러 한 사회적 현상을 분석해 낸 것이 곧 경제학(사회 과학)이었다. 이렇게 경제학은 윤리학에서 출현하였으며, 또한 현재의 경제학도 또 한 여전히 윤리학인 셈이다. 힐러리 퍼트남의 가치판단 이론은 후기 철학에서 실용주의(pragmatism), 특히 존 듀이의 전통과 밀접하 게 연결되어 있다.

솔 크립키
솔 크립키는 20세기 후반 분석철학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꾼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주요 사상은 다음 세 영역에서 특히 깊은 영향을 끼쳤다. 솔 크립키는 그 동안의 분석철학의 세계는 형이상학적 논제의 철저한 배격이었다. 형이상학적 논제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경우, 대책이 서질 않아서 였다. 그런데, 언어 속에는 형이상학적 용어들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초기 분석철학자들은 언어 혹은 명제 속에 서 주어의 자리에는 구체적으로 확인가능한 고유명사를 위치시켰고, 이 고유명사에서 이어지는 술어의 자리에 선험적?분석명제를 위 치시켰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경험되는 종합명제는 인정을 하기는 하지만, 분석철학에서는 그것을 이용할 방법이 없었다.
데이빗슨은 이제 이 명제에서 지시체를 넘어서 의미를 찾기 시작하였다. 올바른 의미는 참된 명제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 분 석철학자들은 오직 지시체와 연결된 것만을 참의 명제라고 인식하였는데, 이제 이것이 의미로 변환된 것이다. 이때 지시체 사이에 존 재하는 많은 형이상학적 요소들이 언어 속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한 문장의 전체 의미가 분석철학에서 '참'의 명제로 등장을 할 때, 언 어계층이론이 명제태도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것은 "I believe that Sentence."로 표기되었다. 그러다가 이제 타르스키에 이르 러서는 "It is true that S."로 표기되었다. 이 타르스키의 이론은 데이빗슨을 통해 분석철학의 의미론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언어구사를 보면, "참?거짓"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참?거짓?정의되지 않음"으로 구분된다. 오히려 "정의되지 않 음"의 명제가 무수히 많다. "이 물은 액체이다"라고 말했는데, 어느 세계에서는 이 명제가 맞고, 또 중동의 어느 세계에 가보면 이 명제 가 틀리다. 휘발유도 액체이기 때문이다. 이 각각의 세계들은 크립키는 가능세계라고 불렀다. 그래서 많은 경우 가능세계에서는 참이 지만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필연적 참은 아니다. 즉 진리는 아닌 것이다. 이 가능세계와 현실세계를 양상(세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인 명제가 곧 본질적인 진리이다. 이것이 크립키의 본질주의이다. 이렇게 추적하였을 때, "물은 H2O이다"라는 명제가 어느 가능세계에서나 통하는 명제이다. 우리의 언어 속에서 '참'인 명제는 사실은 형이상학적 명제인 것이다. 이제 크립키로 인 하여 형이상학적 이슈가 언어론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크립키는 이 분석이론을 "자연종"으로, "심신이론"으로, "형이상학적 논 제"로 끌어온 것이다.
크립키 이론의 핵심은 프레게?러셀의 기술이론에서 말하는 고유명사를 고정지시어로 발전시킨 데에 있다. 기술이론에서 고유명사는 어떤 개별자의 속성을 말해준다. 그래서 그 고유명사는 어떤 개별자를 지시하기도 하며, 개별자의 의미 혹은 속성 등을 말해준다. 이 술어는 고유명사를 기술하는 기술구가 된다. 모든 고유명사에는 이 기술어구가 생략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크립키는 한 지시체에 대해 두 이름이 존재하는 경우를 문제 삼는다. 예컨대, 금성의 경우 저녁에 보이는 금성은 "헤스퍼러 스"라고 부르며, 새벽에 보이는 금성은 "포스포러스"라고 불리는 것이다. 한 지시체에 대해 두 개의 고유명사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기술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의미의 확장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현대화된 기술이론가들은 이것을 다발이론으로 발전 시켰다. 고유명사에 많은 속성들이 다발처럼 엮여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크립키는 그것은 의미의 확장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규명하지 못하게 혼란에 빠뜨린다고 말한다. 고유명사는 지시의 기능만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립키의 이론을 직참이론(direct reference theory)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가능세계 이론을 추가시키는데, 이 고정지시어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통세계 동일성"을 갖는다. 그래서 고정지시어로서의 이 개별자를 각각의 가능세 계에 삽입해 볼 수 있다. 그러면 이 개별자의 여러 가지 정체성이 다발처럼 엮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두 고정지시어가 한 실체 를 지시하는 동일명제가 출현한다. 위의 예를 통해서 보면 "헤스퍼러스(개밥바라기)는 포스포러스(새벽별=샛별)이다"와 같은 동일성 명제이다. 크립키는 이와 같이 "두 고정지시어가 한 고정지시체"를 가리킬 때, 그것이 곧 "참인 명제"라는 것이다.
크립키 이전 그동안 분석철학의 세계에서 자명한 진리는 선험적?분석적 명제라야 했다. 그런데, 크립키에 의하면 "헤스퍼러스는 포스 포러스이다"와 같은 명제는 경험적으로 알려지는 명제이다. 더 나아가 자연종의 경우에 "물은 H2O이다"와 같은 명제는 과학적 발견 으로 말미암은 명제이다. 경험적으로 발견한 동일성 명제이며, 이것은 어느 가능세계에서는 필연적인 명제이다. 크립키에 의하면, 명제들은 많은 가능세계를 경유하면서 가장 깊은 본질인 고정점에 이른다. 이때에 동일성명제들이 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그것의 본질이다. 그런데, 그러한 발견은 모두 형이상학적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우리의 언어사용은 이 지점에 이르기 까지 모두 가능적 세계에서의 참을 구사하고 있다. 그런데, 가능세계가 무수히 등장할수록 그것의 본질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모두 경 험적 참이다. 우리의 언어 세계에서 이러한 경험적 참을 무의미한 명제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크립키의 주장이다.
크립키는 이 고정지시어의 개념과 동일성명제를 이용하여 어떤 개별자의 본질을 규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고정지시어에 사람 의 이름만이 아니라, 자연종, 심신동일성, 형이상학적 존재 등이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이 고정지시어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동일한 개별자이다. 그리고 모든 가능세계에서 동일명제가 발견되면, 그것이 곧 그 개별자의 본질인 것이다.
먼저, 이름들 사이의 동일성 명제이다. 크립키는 이름들 간의 동일성 명제를 통하여 후험적 필연성의 동일명제를 발견하였다. 다음의 명제들은 모두 참인 명제들이다. 즉 동일인에 대한 두 지칭인 것이다. "클락 켄트는 슈퍼맨이다.""털리(툴리우스)는 퀴르리우스(키케 로)이다." 두 번째, 자연종의 본질을 파악할 때, 고정지시어와 동일성 명제가 적용된다. 그러한 명제는 과학적 진리가 발견되었을 때 출현하였다. "물 = H₂O"의 경우, 물이라는 자연종이 H₂O라는 구성 물질일 경우, 어떤 가능세계에서도 물은 H₂O가 아닌 다른 것일 수 없다. "열은 분자의 운동이다" "황금은 원자번호 79의 원소이다"도 그렇다. 세 번째, 정신과 육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고통은 C-섬유자극이다"는 명제가 있다. 즉, 고통은 우리 안에 있는 신경조직인 C-섬 유자극을 통해서만 나타나는가? 인간이 느끼는 고통이라는 정신 상태는 실제로는 뇌 속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사건인가? 이것을 고정 지시어와 동일성명제를 통해 언급하자면, "고통 = C-섬유 자극"이며, "쾌락 = 도파민 분비"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은 한 여름 에 에베레스트산 등정 영화를 보면서 온 몸이 추위의 고통으로 마비가 되었다. 따라서 '고통'이라는 개념은 현상적(conceptual)으로 도, 형이상학적으로도, 'C-섬유 자극'과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 이것은 언어철학을 통해 분석한 "심신동일론"의 거부에 해당한다. 정 신의 존재를 입증한 것이다. 유물론의 허위를 논증한 것이다.
네 번째, 이렇게 정신적 존재가 언어분석철학에 의해서 입증이 되었다면, 그 정신적 존재의 출처는 어디인가? 크립키는 정신적인 존 재의 출처는 신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크립키는 3강의 맨 마지막에 "신의 존재"에 대한 논의가 이제 남았다는 식 으로 말한다.
크립키는 우리의 언어의 세계에서 이러한 세계를 연 것이다. 우리의 언어는 선험적이다. 그리고 그 선험적인 것은 경험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우리 언어의 선험성이 신의 존재를 추구하는 도구가 될 필요성이 존재한다.
분석철학의 결론
언어를 통한 형이상학적 세계에 대한 접근의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분석철학은 우리의 언어?사고?생각이 표상의 관념과 연결되어 있고, 이 표상의 관념은 형이상학적 실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신앙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 그러면 실제의 그 예 수 그리스도와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하나님이심을 생각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내 정신이 그 실체를 바라보며, 심지어는 접촉하기까지 한다. 우리의 언어·생각은 실제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형이상학적 세계가 믿음으로 알 려지게 되었고, 성경 속에 있는 형이상학적인 용어들은 모두 이와 같다는 것이다. 결국 형이상학의 세계는 언어를 통해 열리는데, 이 언어는 곧 우리의 생각이며, 그때 관념이 표상으로 일어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와 연결이 되어 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경험을 한 자들의 글이다.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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