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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0079487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1막 목격자는 목각 인형 007
2막 여자들의 독사과 079
3막 하멜른의 마지막 심판 157
막간 티모시 길거리 인형극 235
4막 사이 좋은 아기 돼지의 세 가지 밀실 253
역자 후기 336
리뷰
책속에서
“빨간 모자, 네가 가서 피노키오를 구해주렴.”
“제가요?”
“팔을 주워 온 것도 다 인연 아니겠니?”
엄마는 평소에도 가끔 이렇게 충동적으로 뭔가를 결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빨간 모자는 속으로 무모하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돌아가신 할머니의 말씀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빨간 모자야, 네 영특한 머리는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신이 내려주신 선물이란다.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려무나.
_ 1막 목격자는 목각 인형
“우리 인생에는 끝이 있어.”
빨간 모자는 두 팔을 활짝 펼치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오늘이라는 이날에 비로소 가치가 있는 거야.”
드레이첼이 기타를 자가장자가장 연주했습니다.
“오늘 감상하는 음악에도.”
시들렌이 “라라라♪” 하고 노래합니다.
“오늘 부르는 노래에도.”
탁탁탁. 피노키오가 서툴게 스텝을 밟습니다.
“오늘 듣는 얘기에도.”
질이 빙글빙글 돌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빨간 모자의 얼굴을 쳐다봅니다.
“그럼 오늘 하는 거짓말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당연하죠. 물론 거짓말보다는 진실이 나아요. 하지만 가끔 거짓말도 필요해요. 왜냐하면…….”
빨간 모자는 빙그레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거짓말이 있는 곳에는 매력적인 수수께끼도 있으니까요.”
_ 4막 사이 좋은 아기 돼지의 세 가지 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