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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110395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1. 기억에게 안부를 묻다
이상향으로 다가가다
군인과 소설가
기억에게 안부를 묻다
먼 거리에서
수필로 철학 하기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서글픔의 정체
수필단상 1
2. 미래에서 온 편지
관용과 평화공존의 타산지석
리츄얼과 그 너머
베란다에서
수필과 센티멘탈리즘
미래에서 온 편지
다섯 개의 문
플라뇌르
수필단상 2
3. 쑥도 닭도
수필과 시대정신
글은 착한데
쑥도 닭도
돌체 파니엔테
즐거운 미래
천지天地는 불인不仁하니 머물 곳이 없어라
재즈에서 BTS까지
수필단상 3
4. 멋과 분위기
멋과 분위기
스커트
아름다움을 추구함-삶을 디자인하라
개성시대―자아를 찾아
장식의 욕구―의상의 시원에 대한 추측
구름 속에 잉아를 걸어 배꽃 같은 옷을 짓고
수필단상 4
5. 혼즐과 베프 사이
혼즐과 베프 사이
집에 대하여 1
서울 주택 변천사
달팽이집
집에 대하여 2
근대 건축물에 대한 소회
수필단상 5
저자소개
책속에서
1부
우연히 지나치게 된 이 거리에서 문득 그녀가 나를 사로잡는다. 새 건물이 들어서고 상호가 바뀌어 이 길 위의 그 무엇도 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또 묘하게도 변한 것이 없는 것도 같다. 적당히 누추하고 적당히 번잡했던 이미지가 그다지 변함이 없어서인가 보다.
2부
전 시대에 그토록 많은 사람이 꿈꾸었던 아픔 없는 세상을 우리가 누리고 있다. 생로병사 대신에 생에서 사로 넘어가는 과정을 좀 더 바람직하게, 소멸이긴 하되 불멸의 자취를 남기는 것이 우리 삶의 희망이다.
3부
우리는 남의 죽음을 먹고 연명하는 존재들이다. 누군가의 생명으로 연장되는 나. 그 무언가가 자신의 생명을 버려야만 다른 무언가는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4부
우리는 남의 죽음을 먹고 연명하는 존재들이다. 누군가의 생명으로 연장되는 나. 그 무언가가 자신의 생명을 버려야만 다른 무언가는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5부
홀로서기는 가뿐하긴 한데 간헐적으로 찾아드는 외로움이 문제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롭지는 않고 싶다는 이율 배반으로 같이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눌 친구가 필요하다. 피상적 인간관계가 허전한 차에 절친한 친구를 줄여서‘절친’으로 부르고 베스트 프랜드를 줄여서‘베프’라고 부르며 진한 관계를 맺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