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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60160888
· 쪽수 : 394쪽
· 출판일 : 2022-11-07
책 소개
목차
귀 경 게 5
의상대사 일승(一乘) 발원문 6
나를 다스리는 지혜의 말씀 9
들어가는 말 10
『찬집백연경』의 역자 지겸(支謙)에 대하여 16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 제1권
1. 보살수기품(菩薩授記品)
1) 만현 바라문이 멀리서 부처님을 초청한 인연 26
2) 명칭이라는 여인이 부처님을 초청한 인연 31
3) 게으름쟁이 난타가 부처님을 뵙게 된 인연 34
4) 오백 상객(商客)이 바다에 나아가 보물을 채취한 인연 38
5) 가난한 수마가 실을 가지고 부처님께 보시한 인연 42
6) 파지가(婆持加)가 병에 시달린 인연 45
7) 왕가(王家)의 연못을 지키던 사람이 부처님께 꽃을 공양하게 된 인연 48
8) 범지(梵志) 두 사람이 부처님과 그 누가 수승(殊勝)한가를 논쟁하는 인연 52
9) 부처님이 설법으로 두 국왕을 제도하고 출가시킨 인연 56
10) 장자가 7일 동안 임금 노릇을 하게 된 인연 60
찬집백연경 제2권
2. 보응수공양품(報應受供養品)
11) 뱃사공들이 부처님께 청해 물을 건너시게 한 인연 66
12) 관정왕(灌頂王)이 부처님을 청해 공양한 인연 69
13) 법호왕(法護王)이 부처님을 청해 목욕하시게 한 인연 71
14) 부처님께서 전염병을 구제해 주신 인연 75
15) 제석천이 부처님을 공양한 인연 78
16) 부처님께서 제석천의 형상을 나타내어 바라문들을 교화하신 인연 82
17) 건달바가 음악(音樂)으로 부처님을 찬탄한 인연 86
18) 여원(如願)이 사형을 받아야 할 찰나에 부처님께 출가하기를 바란 인연 91
19) 빈바사라왕이 부처님을 청해 공양한 인연 93
20) 제석천이 가란타 죽림을 변화시킨 인연 97
찬집백연경 제3권
3. 수기벽지불품(授記辟支佛品)
21) 화생(化生)한 왕자가 벽지불을 성취한 인연 102
22) 어린아이가 꽃을 뿌려 부처님께 공양한 인연 107
23) 여인이 금륜(金輪)을 부처님 위에 던진 인연 108
24) 노파 선애(善愛)가 인색하고 욕심 낸 인연 111
25) 함향(含香)이라는 장자가 부처님을 초청한 인연 113
26) 뱃사공이 부처님과 스님들을 강물을 건네드린 인연 115
27) 여종이 전단향(栴檀香)을 부처님 발에 바른 인연 119
28) 가난한 사람 발제(拔提)가 부처님께 마른 나무를 보시한 인연 121
29) 기악(伎樂)을 베풀어 공양(供養)함으로써 벽지불을 성취하게 된 인연 123
30) 도둑 악노(惡奴)의 인연 125
찬집백연경 제4권
4. 출생보살품(出生菩薩品)
31) 연화왕(蓮華王)이 몸을 버려 붉은 물고로 된 인연 130
32) 범예왕(梵豫王)이 바라문에게 양곡을 보시한 인연 134
33) 시비왕(尸毘王)이 자기 눈을 도려내어 독수리에게 보시한 인연 138
34) 선면왕(善面王)이 법을 구한 인연 142
35) 범마왕(梵摩王)의 태자가 법을 구한 인연 147
36) 바라문이 부처님에게 빚을 받게 된 인연 153
37) 부처님께서 반열반(般涅槃)에 드실 무렵에 오백 역사들을 제도하신 인연 155
38) 토끼가 선인(仙人)에게 공양하기 위해 그 몸을 불사른 인연 160
39) 법호왕자(法護王子)가 그 어머니에게 살해당한 인연 163
40) 도둑 루타(樓陀)의 인연 166
찬집백연경 제5권
5. 아귀품(餓鬼品)
41) 부나기(富那奇)라는 여인이 아귀에 떨어진 인연 168
42) 현선(賢善) 장자의 아내가 아귀에 떨어진 인연 171
43) 악견이란 여인이 물을 보시하지 않다가 아귀에 떨어진 인연 174
44) 반타라(槃陀羅)가 아귀에 떨어져 온몸에 냄새가 나게 된 인연 176
45) 목련(目連)이 성에 들어갔다가 오백 아귀(餓鬼)를 만나게 된 인연 179
46) 우다라(優多羅)의 어머니가 아귀에 떨어진 인연 184
47) 나면서부터 눈이 먼 아귀의 인연 189
48) 장자 야달다(若達多)가 인색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으로 인해 아귀(餓鬼)에 떨어진 인연 191
49) 아귀가 5백 자식을 낳는 대로 다 잡아먹은 인연 195
50) 담바라(嚪婆羅) 아귀와 같은 인연 198
찬집백연경 제6권
6. 제천내하공양품(諸天來下供養品)
51) 현면(賢面)이 인색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으로 인하여 독사의 몸을 받은 인연 206
52) 월광(月光)이란 아이가 천상에 태어난 인연 211
53) 꽃을 꺾어 부처님께 공양하여 천상에 태어난 인연 215
54) 공덕의가 탑에 공양하여 천상에 태어난 인연 218
55) 수달다(須達多)가 코끼리를 타고 다니면서 권화(勸化)한 인연 223
56) 앵무새왕이 부처님을 청한 인연 227
57) 왕이 보낸 사신이 부처님을 청해 목숨을 마치자 천상에 태어난 인연 230
58) 부처님이 물소를 제도하여 천상에 나게 한 인연 233
59) 두 범지(梵志)가 함께 재계(齋戒)를 받은 인연 238
60) 기러기 오백 마리가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인연 245
찬집백연경 제7권
7. 현화품(現化品)
61) 금 빛깔의 몸으로 태어난 인연 248
62) 전단향(栴檀香)의 향내 나는 몸으로 태어난 인연 251
63) 큰 위덕(威德)이 있는 인연 254
64) 큰 힘이 있는 몸으로 태어난 인연 256
65) 뭇 사람들에게 공경을 받게 된 인연 258
66) 정수리 위에 보배 일산 보개(寶蓋)을 지닌 인연 261
67) 미묘한 음성을 내는 몸으로 태어난 인연 263
68) 한꺼번에 1백 명의 아들을 낳은 인연 265
69) 정수리 위에 보배 구슬이 있는 인연 268
70) 부처님께 번기를 보시한 인연 271
찬집백연경 제8권
8. 비구니품(比丘尼品)
71) 보주 비구니가 출생할 때 광명이 성안을 비춘 인연 274
72) 선애(善愛) 비구니가 출생할 때 저절로 음식(飮食)이 있게 된 인연 276
73) 백정 비구니가 태어날 때 몸에 옷이 입혀진 인연 280
74) 수만(須漫) 비구니가 변재(辯才)를 구족한 인연 282
75) 춤추는 사람의 딸이 비구니가 된 인연 285
76) 가시 비구니가 몸에 가사를 입고 태어난 인연 289
77) 이마에 진주(眞珠) 화만이 있는 비구니의 인연 292
78) 차마(差摩) 비구니가 출생할 때 두 국왕이 화해를 맺은 인연 295
79) 바사닉왕의 못 생긴 딸에 대한 인연 299
80) 도적(盜賊)이 출가하게 된 인연 306
찬집백연경 제9권
9. 성문품(聲聞品)
81) 해생(海生)이란 장사 우두머리상주(商主)의 인연 312
82) 수만꽃 옷(須曼花衣)을 입은 채 출생한 인연 316
83) 보수(寶手) 비구의 인연 318
84) 삼장(三藏) 비구의 인연 321
85) 야사밀다(耶舍蜜多)의 인연 325
86) 화생(化生) 비구의 인연 328
87) 중보장엄(衆寶莊嚴)에 대한 인연 332
88) 계빈녕[罽賓寧] 왕의 인연 335
89) 석왕(釋王) 발제(跋提)가 비구가 된 인연 340
90) 부처님께서 호국(護國) 왕자를 제도하여 출가하게 하신 인연 345
찬집백연경 제10권
10. 제연품(諸緣品)
91) 수보리(須菩提)의 성품이 포악한 인연 350
92) 장로 비구가 어머니 태 안에서 60년간 있었던 인연 354
93) 올수(兀手) 비구의 인연 358
94) 리군지(梨軍支) 비구의 인연 361
95) 생사는 아주 괴롭다고 부르짖은 인연 367
96) 장자의 아들 몸에 악창(惡瘡)이 생겨난 인연 370
97) 추루(醜陋) 비구의 인연 373
98) 긍가달(恒伽達)의 인연 377
99) 장조(長爪) 범지(梵志)의 인연 384
100) 손타리(孫陀利)의 인연 393
저자소개
책속에서
☞ 지겸은 어려서부터 유달리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이타(利他)의 마음이 강하였다고 하는데, 그의 나이 일곱 살 때 죽마(竹馬)를 타고 놀다가 이웃집 개에게 물려서 뼈가 부러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이에 이웃집에서 사죄의 뜻으로 그 개를 죽여 간을 꺼내어 상처난 곳에 붙이려 하였다. 그러자 월(越)이 말하였다.
“하늘이 이 개를 낸 것은 주인을 위해서 지키고 짖도록 한 것입니다. 만약 제가 댁의 집에 가지 않았다면 끝내 개에게 물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와 같다면 과실은 저에게 있는 것이고 개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가령 개를 죽여서 제 상처가 아문다 하여도 이는 오히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더구나 실제로 회복에 아무런 이익이 없는 것인데 어찌 그러하겠습니까? 공연히 큰 죄만을 부를 뿐입니다. 또 축생은 무지한 것인데 어떻게 따져서 책망할 수 있겠습니까?”
마을 사람들이 그 말에 감동하고 깨닫는 바 있어서 살생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 부처님께서는 비사리(毘舍離)의 미후(獼猴) 연못 기슭의 중각강당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옷을 입고 발우를 가지고서 여러 비구들과 함께 성(城)에 들어가 걸식하기 시작하여 사자(師子)의 집에 도착하셨다.
때마침 사자 장자의 며느리인 명칭(名稱)이라는 여인이, 부처님의 위의와 그 몸을 장엄한 갖가지 상호(相好)를 보고 곧 시어머니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어떻게 저러한 몸매를 얻을 수 있습니까?”
시어머니가 대답하였다.
“너도 이제 더없는 광대한 마음을 내어 모든 공덕을 닦는다면 그와 같은 상호(相好)를 얻게 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며느리는 곧 시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아 재물을 얻어서 부처님을 초청할 모든 음식 준비를 끝낸 다음, 갖가지 꽃을 가지고 부처님 정수리 위를 향해 뿌렸다. 그러자 그 꽃들이 허공에서 꽃 일산으로 변하여 부처님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였다.
명칭 여인이 이 변화를 보고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온몸을 땅에 엎드려 이러한 큰 서원을 세웠다.
‘원하옵건대, 이 공양의 공덕으로 말미암아 미래세에 가서 눈이 어두운 자에겐 밝은 눈을 얻게 하고,
귀의할 데 없는 자에겐 귀의할 곳을 얻게 하고,
구호를 받지 못한 자에겐 구호를 받게 하고,
해탈하지 못한 자에겐 해탈하게 하고,
안온하지 못한 자에겐 안온하게 하고,
열반에 이르지 못한 자에겐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소서.’
이에 세존께서 그 여인이 광대한 마음을 내는 것을 관찰하시자, 곧 빙그레 웃으시고 입으로부터 다섯 빛깔 광명을 놓아 온 세계를 두루 비추시니 갖가지 빛깔이 세 겹으로 부처님을 둘러쌌다가 도로 부처님의 정수리에 들어갔다.
그때 아난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다.
“여래께선 존중하시어 함부로 웃음을 나타내지 아니하셨거늘,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옵니까? 세존이시여, 알기 쉽게 자세히 말씀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저 명칭 여인이 나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았느냐?”
아난이 아뢰었다.
“그러하옵니다. 이미 보았나이다.”
“이제 명칭 여인이 광대한 마음을 내었으니, 그 선근 공덕으로 말미암아 삼아승기겁을 지나는 동안 보살행을 갖추어 대비심(大悲心)을 닦고 육바라밀을 원만히 구족 마침내 성불하여 보의(寶意)라는 명호로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웃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명칭 여인의 인연을 말씀하실 때, 혹은 수다원의 지위를 얻을 자도 있고, 혹은 사다함의 지위를 얻은 자도 있고, 혹은 아나함의 지위를, 혹은 아라한의 지위를 얻은 자도 있으며, 혹은 벽지불의 마음을 내거나, 혹은 위없는 보리심을 내는 자도 있었다.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는, 모두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이때 비구들은 이것을 보고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 세존께선 과거세에 어떠한 복을 심으셨기에 제석천이 이러한 공양을 바치나이까?”
이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해 분별 해설하리라.
한량없는 과거세에 바라날국(波羅捺國)에 보전(寶殿)이라는 불세존이 출현하시어 많은 비구들을 거느리고 여러 곳을 다니면서 교화하시다가 마침 가시왕(伽翅王)의 나라에 도착하셨다. 왕이 부처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곧 여러 신하들과 함께 세존을 맞이하여 꿇어앉아 청하되, ‘석 달 동안만이라도 저희들의 네 가지 공양을 받아 주시옵소서’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이내 그 청을 허락하시고 공양을 받으신 뒤에 갖가지 법을 설하시자 왕은 곧 보리심을 내었으며, 저 부처님께서는 왕에게 ‘대왕이 미래세에 성불할 때엔 석가모니(釋迦牟尼)란 명호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할 것이오’라고 수기하셨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알아 두라. 그때의 가시왕은 바로 나의 전신(前身)이었고, 그때의 여러 신하들은 바로 지금의 여러 비구들의 전신(前身)이었다. 그 당시 모두 저 부처님을 공양했기 때문에 한량없는 세간에서 지옥⋅축생⋅아귀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천상⋅인간의 쾌락을 받아 왔으며, 또 이제 스스로가 성불했기 때문에 모든 하늘⋅사람들이 나에게 공양하는 것이니라.”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