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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가와사키 소시 (지은이), 신유희 (옮긴이)
(주)태일소담출판사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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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027023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7-10-10

책 소개

겁 많은 프라모델 마니아 경찰서장과 매사 진지하고 충성스러운 형사들의 엎치락뒤치락 하모니가 흥겹게 이어지는 소설로, 작가 가와사키 소시의 국내 첫 출간작이다. 일본 독자들은 '전혀 다른 장르도 성공하다니 대단하다!', '다나카 서장과 그 일당에게 정들어버렸다' 등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목차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부임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사투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분노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고투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숙적
경사 기쿠치 하루나의 동요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귀환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가와사키 소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에히메현 출생. 교토대학 이학부 동물학과 졸업. 게임제작회사에 근무하던 중, 2001년 발표한 장편소설 『긴 팔』로 제21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긴 팔』은 작가 자신처럼 게임제작회사에 근무하는 주인공이 동료의 변사 사건과 고향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사이의 공통점에 주목하면서 이어지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후 꽤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문고본으로 출판된 『긴 팔』이 이례적인 스테디셀러가 되면서 차기작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2012년, 11년 만에 두 번째 장편 『저주의 노래』를 출간했고 이후 착실히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출간작으로 『조화弔花』, 『역신疫神』, 『유신誘神』 등이 있다. 이 책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은 ‘코믹 경찰 추리물’로, 지금까지 어두운 호러미스터리 장르를 잘 쓰는 작가로 알려진 가와사키 소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데 성공한 도전작이다. 프라모델 마니아인 엘리트 경찰 다나카가 시골 경찰서 서장으로 부임하게 되고, ‘엘리트는 현장 수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수칙을 지키며 조용히 프라모델 조립이나 하려 하지만 관내에서는 대도시에서도 보기 드문 대형 사건들이 자꾸 터진다. 현장 경찰의 날카로운 눈빛도 제대로 못 쳐다볼 정도로 소심한 다나카 서장이지만 희한하게도 사건이 생기는 족족 시원하게 해결하는데……. 현장 수사에 관여할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고 오로지 프라모델 조립에만 빠져 있는 경찰서장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가 막히게 해석해서 사건의 경위를 추리해나가는 부하 직원들의 엎치락뒤치락 하모니가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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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 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ㆍ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등이 있으며 그 외에 『112일간의 엄마』, 『밥 빵 면』, 『은하 식당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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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넓은 서장실 안에서 나는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고 연신 몸을 꿈지럭거렸다. 오늘 아침, 시코쿠 촌구석 논밭 사이에 오도카니 자리한 작은 경찰서에 서장으로 부임했다. 그런데 이 서장용 의자는 너무 푹신해서 오히려 불편하다. 이런 의자는, 오랜 세월 현장 바닥을 훑고 다니느라 요통을 얻고 정년이 다 되어서야 겨우 앉아 보는…… 요컨대 그런 사람들에게 적합한 의자다. 이제 30대 중반인 나 같은 놈이 앉아서 일할 의자는 못된다. 하긴 이런 지방 관할서에서 나 같은 커리어 출신은 그저 장식품 같은 존재라, 어차피 일거리도 없으니 별 상관없을지 모르겠다. 옛날엔 더 심해서 서른도 되기 전에 서장이 되었다고들 한다. 국가공무원 1종 시험에 합격하여 경찰청에 입성한 커리어조는 지방과 중앙을 오가며 초스피드로 출셋길을 달리는데, 바쁜 건 중앙에 있을 때뿐이고 지방에 내려가 있는 기간은 이른바 안식년쯤으로 여긴다. 책상 위에 손을 올려보았다. 경찰청 시절에 쓰던 책상보다 족히 두 배는 크다. 책상에는 이 현과 현경 그리고 이 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인형들이 있다. 하나같이 귤을 모티프로 삼고 있고, ‘미캉 씨’, ‘미캉 순경’, ‘미캉 짱’이라는 이름이 붙은 듯하다.


“2구 보고!” 수사관 측 아시카가 경위가 목청을 높였다. 아시카가 경위는 작달막한 키에 딱 벌어진 어깨도 그렇고, 어느 모로 보나 형사 아니면 형사에게 쫓기는 사람으로밖에 안 이는 풍모를 지니고 있다. 현경 본부에서 파견된 수사관인데, 수사를 지휘하는 니노미야 임수사관이 이미 침몰 직전인 터라 실질적으로 수사관들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시카가 경위에게 지명받은 관할서 소속 수사관이 일어섰다. “2구, 목격자 없음. 족적 관련 정보 없음.” 그 말에 아시카가 경위가 버럭 성질을 냈다. “멍청아! 범인이 그런 꼴로 떡하니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니들은 대체 뭘 묻고 다니는 거야!” “몇 번을 다니든, 2구에 없다면 없는 거라고!” 관할서 수사관이 지지 않고 아시카가 경위를 노려보았다. 수면 부족과 혈압 상승으로 인해 둘 다 눈이 시뻘겋다. 오전에 모리 부서장에게 듣자 하니, 범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에는 꽤 뚜렷한 특징이 있었다. 그 신발 밑창의 방사형 무늬로 보아, 범인은 웨이더라는 것을 착용하고 있었음이 판명되었다. 웨이더란 장화와 작업복이 하나로 이어진 것으로 보통 낚시꾼이나 어업 종사자들이 착용한다. 아마도 범인은 범행 시 몸에 피가 튈 것에 대비해 그런 옷을 입었으리라. 그러나 주택가를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남들 눈에 띄기 십상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목격자도 없을뿐더러 편의점 등지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에도 잡히지 않았다. “없다면 없는 거라고? 그러고서 잘났다고 기어들어왔냐!? 무슨 자율 방범대원이야!?” “뭐야!?” 관할서 수사관이 아시카가 경위의 책상에 메모지를 내던졌다. 아시카가 경위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가나가와 현경에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가나가와에서 일어난 사건의 수사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출장 갔던 수사관들인 듯하다. “선물은?” 힐끗 쏘아보며 묻는 아시카가 경위에게 수사관은 대답 대신 히죽 웃어 보였다. 어쩐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미소다. 나이에 안 어울리게 입술 사이로 비어져 나온 뾰족한 덧니가 무시무시하다. “선물 보따리는 여기. 그쪽 수사 자료, 눈에 띄는 것들은 모조리 복사해 왔슴다.” 수사관이 보스턴 가방에서 파일 철을 차례차례 꺼냈다. “그리고 복사할 수 없는 건, 빼왔죠.” 그 말에 나는 놀란 숨을 삼켰다. 뭐? 설마…… 설마, 그 오래된 파일 철은 수사 자료 원본? ‘빼왔다’니…… 그 말인 즉…… 당신들, 그걸 저쪽 허락 없이 가지고 왔다는……. “좋았어!” 아시카가 경위가 기쁨에 찬 목소리를 높였다. 모여 있던 수사관들이 우와아아! 하고 환성을 지르며 파일 더미에 달라붙었다. 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뭐가 ‘좋았어!’라는 거야? 이 사람들은 들개가 아니야. 미친개야! “분담해서 정리해!” 아시카가 경위가 고함치듯 명령하더니 내 쪽으로 시선을 홱 돌렸다. “저는 모릅니다.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그 시선에 대답했다. 아시카가 경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히죽 웃었다. 현기증이 이는 것 같다. 그 ‘끄덕이면서 히죽’은 대관절 무슨 의미입니까? 설마 내가 ‘묵인’했다고 여기는 겁니까? 제발 무슨 말이든 해달라는 심정으로 좌우를 봤지만, 모리 부서장도 니노미야 주임수사관도 자리에 없다. 당황하여 회의실을 둘러봤더니, 있었다. 두 사람 다 파일 더미에서 빼낸 서류를 읽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 ……그랬지. 이 사람들은 들개들의 우두머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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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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