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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0408300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06-24
책 소개
목차
1. 공간에 시간을 그리다
하도하도-두 개의 돌집
썩 잘 어울리는 동거
빈티지 제주
옛 기억과 새로운 풍경
성북동 주택
위치에 따라 시대가 변하다
가달가옥(嘉達家屋)이라 불리는 집
전통과 현대의 연결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파란만장한 기억과 체험
빛과 어둠의 교차
전시 공간의 본질을 찾아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시간의 흐름: 기념과 의식의 동선
추모의 공간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영화
청산도 향토역사 문화전시관
슬로시티: 느린 시간의 중첩
남김과 덧댐의 미학
기억, 그리고 일상적 풍경
2. 모두의 삶을 담다
제주 덕수리 공유 주말 주택
도시인의 로망을 품은 집
‘건강한 불편함’을 만나다
나만의 오두막 마련하기
부산 게스트 하우스 ‘다섯 그루 나무’
빈 공간에서 별을 만나다
틈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프라이버시와 어울림의 배치
여수 상가 주택 ‘파동벽’
남과 달라질 용기
자연을 갈망하는 건축
도시 한복판에서 바다를 만나다
서울 상수동 다세대 주택 ‘실버 섁’
고정관념을 깬 반투명의 미학
변화와 시간의 건축
오래된 풍경을 바꾸는 은근한 저항
강원도 진부 ‘평창치과’
낯설지만 머물고 싶은
매스의 변화와 스토리텔링
근린 생활 시설의 새로운 모색
3. 주변과 경계를 공유하다
서울 용산 지하도 프로젝트 ‘꽃빛’
어렴풋이 스며들다
타운 포털: 환상의 시공간
경계에 선 파사주
서울시립대학교 교문
도시와 대학의 경계를 허물다.
그라데이션과 렌티큘러–변화의 과정
탈권위의 시각적 완충 공간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열린 공간으로서의 건축
포용과 배려의 보이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서울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 시설
경계를 허물고 관통하다
가로 경관 건축: 좁지만 넓은 영향력
어울림과 연결의 미학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소요유: 확장과 긴장
자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과 소통의 시각화
4. 새로운 관계를 만들다
하동 두 마당 집+정금다리 카페
무위자연의 꿈
하동의 봄, 노스텔지어
교묘하게 얽힌 시선과 동선
무주 서림연가
차단과 개방의 심리전
노출 콘크리트-유리 프레임 효과
‘우리’만의 휴가
평창 이효석 문화 예술촌 ‘효석 달빛 언덕’
은유의 공간, 경계를 허물다
달빛과 메밀밭의 파빌리온
문학과 공원의 중층적 상상력
부산 영도 흰여울 전망대
집의 의미: 여행의 끝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만든 전망대
전망에 대한 재고(再考)
제주 산지천 전망대
모순
과정 지향성: 바다에 대한 일상의 상상
물리적 사색 공간의 확장
5. 다양한 개성을 새기다
연남동 어라운드 사옥
기하학의 현상학적 효과
일상의 반항: 가벼움과 주변을 보는 힘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
잠원동 ‘얇디얇은 집’
사이트의 한계 극복 프로젝트
압축과 단절: 효과적인 감각적 시간의 체험
협소 주택의 모더니티
제주 남원 읍사무소
레트로의 미학
빛과 그림자의 힘
제주에서 만난 몬드리안
용인 ‘커빙 하우스’
곡선 그리고 자연
자유로운 곡선의 상상
재료와 공간이 들려주는 이야기
청년문화 전진기지 ‘신촌, 파랑 고래’
복고풍 시퀸 룩, 고래
청춘은 블링블링
젊은이의 건축
6. 공간으로 사회를 배우다
광명 볍씨학교
자유+성장: 공간 주권
의도된 불편함의 가치
미술관 같은 학교
부암동 부암어린이집
어린이의 눈과 기준
지역을 밝히는 은은한 등불
학교와 어린이집의 차이
파주 출판도시 뮤엠 사옥
땅과 풍경과 하늘과 건축적 감응
벽돌의 위트
출현: 대지에서 건축으로
남양주 ‘주택-카페-수영장 콤플렉스’
사선의 의미
형태와 재료: 스며들기와 드러내기
경계를 잇는 사선의 건축
서울 논현 그라데이션 타워
적층의 논리학
도심 속 블록 쌓기
단순한 형태와 다양한 재료의 힘
리뷰
책속에서
지상에서 시작하여 지하 입구로 이어졌다가 다시 지상으로 오르는 동선은 한정된 체험적 공간을 제공하는 여느 기념관과 달리 기억의 연속성을 추구한다. 관람객들은 기념관 내 다양한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지나며 과거의 역사가 오늘날에 되살아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21세기 한국형 추모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정태종, <추모의 공간>
매스에서 면으로 구성된 부분은 따뜻한 색감의 석재와 목재를 썼고, 선으로 구성된 프레임 부분은 견고한 철재로 마감하면서 차가움과 따뜻함이 어우러진다. 여기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덧붙임으로써 장소성을 환기시키는 한편 스스로 아름다운 어촌 시골 마을의 일부가 되었다.
-엄준식, <기억 그리고 일상적 풍경>
굴피집은 우리나라 산간 지방 가옥 형태로 두꺼운 나무껍질로 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비가 새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습한 날에는 나무껍질이 팽창하여 틈을 막아준다고 한다. 다만 건조한 날이면 방안에서 나무껍질이 쪼그라들어 그 틈으로 눈부신 하늘이 보인다. 실제로 이를 체험했을 때의 경이로움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다섯 그루 나무’에서 본 하늘도 그때와 닮아 있었다.
-안대환, <틈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