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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9116040924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12-30
책 소개
목차
▶ 서론
▶ 콘셉트를 화면으로
: 뒷이야기 (1954~1979) : 제임스 카메론의 유년 시절부터 데뷔 전까지
▶ 절단된 팔과 날아다니는 물고기
: 〈우주의 7인〉, 〈뉴욕 탈출〉, 〈공포의 혹성〉, 〈피라냐 2〉
▶ 본론으로 들어가기
: 〈터미네이터〉
▶ 완벽한 속편
: 〈에이리언 2〉
▶ 잠수병
: 〈어비스〉
▶ 그렇게 사람을 죽이면서 돌아다니면 안 돼
: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 정체성의 충돌
: 〈트루 라이즈〉
▶ 가라앉지 않는 감독
: 〈타이타닉〉
▶ 물속의 삶
: 〈다크 엔젤〉, 〈심해의 영혼들〉, 〈에이리언 오브 더 딥〉 외
▶ 환상적인 행성
: 〈아바타〉
▶ 푸른 세상 속으로
: 〈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3〉. 〈아바타 4〉, 〈아바타 5〉
▶ 필모그래피
▶ 감사의 말, 참고문헌, 사진 크레디트
책속에서
이 책을 단순히 제임스 카메론에 대한 인터뷰로 읽지 않길 바란다. 그보다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인생과 작품 세계, 작품 하나하나를 만들 때의 일화를 그에게서 직접 “듣는다”는 느낌으로 읽기를 바란다. 분명 가슴 뛰고 스릴 넘치는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카메론의 영화를 보면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한 제임스 카메론의 기억과 생각은 매우 정밀하고 그 디테일에는 어떠한 결점도 없다.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가득하다. 카메론은 자신의 감정 표현에 굉장히 솔직하다.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그가 수십 년 전에 받았던 모욕에 여전히 격분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기까지 하다. 제임스 카메론은 〈에이리언 2(Aliens)〉에 나오는 해병대원처럼 직설적이면서도 생기발랄하고 또 인간적이다. (중략) 제임스 카메론이 지금까지 한 모든 발언들, ‘무장해제를 당해 답했다’ 싶을 정도의 솔직한 고백, 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기록적인 성공과 그의 상징적인 영화들…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해보았을 때 그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임스 카메론에 관한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의 삶과 커리어의 급류를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카메론을 만나게 된다. 괴짜이기도 하고 발명가이기도 하며 역사가, 과학자, 아드레날린 중독자, 시인, 예술가, 히피, 신경과민증 환자, 폭군, 심해 탐험가, 트럭 운전사, 나사의 고문, 환경운동가, 그리고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 말이다.
카메론이 자신의 경력 중에서 가장 아이러니라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기술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의존에 경고를 하기 위해 훨씬 더 진보된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계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기계의 발전이 필요하다니! 카메론은 편집증적인 꿈을 해석하는 파멸의 예언자이다. 그의 영화들은 잔인할 정도로 주제에 충실하다. 이 책은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들에 담고자 한 과대한 야망을 차례로 나열해 낱낱이 보여줄 것이다. 카메론은 물리적이고 은유적이며 기술적인 최첨단의 미개척 분야에 늘 매력을 느껴왔다. 그를 묘사하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타협하지 않는’이다. 그는 사도마조히즘적인 추진력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기어코 연출해낸다. “전구에 물이 닿은 상태에서 불이 켜지는지 알아보려고 얼음물에 목까지 담그고 있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요. 도전이 클수록 더 즐겁습니다.” 가혹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한 그의 완벽에 대한 집착과 고집은 촬영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돼 때론 분쟁으로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