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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의 증언

남겨진 자의 증언

김중규 (지은이)
다산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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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의 증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겨진 자의 증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78382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12-04

책 소개

휴거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이성과 믿음의 충돌을 그린 영수의 여정이 펼쳐진다. GUA와 통합생명칩 같은 미래적 위기 속에서 인물들의 선택은 ‘진정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종말을 넘어 영적 성장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성(理性)의 탑
성공의 궤도
믿음의 균열
폭풍 전야

2장 어머니의 기도와 논리의 벽
순례자의 마지막 준비
이성(理性)의 성벽과 영혼의 간구
마지막 증언과 홀연한 예감

3장 불안의 씨앗
완벽한 저녁의 그림자
보이스피싱의 진실

4장 눈 깜짝할 사이, 도적같이
논리의 피난처
이상 현상의 시작
혼돈의 세계
남겨진 자들의 충격

5장 혼돈의 아수라장
시작의 종말
이상한 일들
남겨진 자들의 각성

6장 그림자 정부와 짐승의 표
거짓된 평화
통합정부연합(GUA)의 등장
깨어나는 자들

7장 어머니의 유품과 계시록
어둠 속의 유품
현실의 혼란
깨달음과 회개의 눈물

8장 적그리스도의 출현
혼돈의 절정
철권통치의 서막
새로운 여정의 시작
평화를 빼앗긴 도시

9장 짐승의 권세와 표의 강요
새로운 질서의 그림자
김길부 교수의 충격과 회한
영적 전쟁의 최전선으로
강영철 교수의 비극과 그의 최후

10장 김길부 교수의 순교
짐승의 표, 강요되다
고독한 도피와 이성의 붕괴
순교의 순간
남겨진 이의 사명

11장 지하 세계로의 진입
지하 교회의 낯선 평화
새로운 임무
지하 도시의 생명 유지 시스템
지속되는 추적과 고립

12장 말씀의 능력
지하 감옥의 공포와 극한의 심문
환란시대의 끝자락
새 예루살렘의 영광과 완전한 자유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중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녕 출생 소설가, 수필가 영산대학교 부동산학 박사 HD현대중공업 부장, 한진중공업 임원 영산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현재 Kotra 수출전문위원 울산문인협회, 문예창작, 에세이문예 회원 계간 《문예창작》 『잘못한 선택』 소설 등단 단편소설 『고철에서 찾은 희망』, 『아이러니』, 『Fe 결합』 계간 《에세이문예》 『좁은 길』 수필 등단 울주이바구 수필 부문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오후 7시 37분.
버스 안에는 평화로운 공기가 흘렀다.
“다음 정류장은 광화문시장 앞입니다.”
안내방송이 끝나자마자, 푸른빛이 번쩍였다. 아무도 그것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 단지 한순간, 바람이 스친 듯하고, 어딘가에서 전류가 흐르면서 나는 음이 들렸을 뿐이었다.
그리고 운전석이 비어 있었다.
“운전사… 운전사가 사라졌어!”
첫 비명은 뒷좌석의 노인에게서 터져 나왔다.
모두가 고개를 돌렸을 때, 김철수는 그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운전석에는 유니폼만 가지런히 남아 있었고, 그의 커피잔은 여전히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공중에 떠 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탕!
커피가 흩뿌려지자, 승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가 운전대 좀 잡아요! 브레이크 밟아요!”
“운전사가 없어! 진짜 없어!”
“세상에… 이게 뭐야!”
버스는 시속 60km로 무인 질주하기 시작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붉은 신호등이 다가왔다.
운전대를 붙잡으려 한 남성이 앞으로 몸을 던졌지만, 버스는 이미 중앙선을 넘어가고 있었다.
“조심해요!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요!”
“애들이 앞에 있어요! 제발 멈춰요!”
한 여성의 절규가 터지는 순간, 버스는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와 충돌했다.
콰직-!
유리가 산산조각 나며 파편이 공중을 흩날렸다.
“제발…제발!”
누군가 아이를 안고 몸을 웅크렸지만, 버스는 그대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인도로 돌진했다.
그곳에는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손을 꼭 잡고 걷던 여인들, 유모차를 끄는 젊은 엄마, 그리고 어린이 여섯 명이 있었다.
청년 한 명이 반사적으로 외쳤다.
“아이들! 피해!”
그는 달려가 두 아이를 밀쳐냈지만, 자신은 그대로 버스의 범퍼에 부딪혔다.
굉음과 함께 차체가 덜컹거렸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살려주세요!”
“119 불러요! 제발!”
“운전사 어디 갔어? 운전사 어디 있냐고!”
도로 위에는 신발, 책가방, 부서진 유모차가 뒤엉켰다.
사람들의 비명과 경적이 겹치며 도시의 공기를 찢었다.
그러나 이건 단 한 건의 사고가 아니었다.

같은 시간, 서울 전역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하철 기관사, 항공기 조종사, 고속도로 버스 운전사, 심지어 수술 중인 외과의까지 수천 명이 동시에 사라졌다.
열차가 터널을 빠져나오던 그 순간, 기관사가 사라졌다.
“어? 기관사님? 기관사님!”
종합 관제센터 담당자의 외침이 터지기도 전에, 열차는 그대로 서울역을 지나쳤다.
기관실 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멈춰요! 누가 멈춰요!”
그러나 아무도 제어할 수 없었다.
몇 초 뒤, 열차는 앞서 지나간 열차를 들이받으며 궤도를 이탈했다.
철제 파편이 날아들고, 비명과 울음이 교차했다.
“엄마! 엄마!”
“여기 사람 깔렸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서울의 심장이 무너지고 있었다.
지하철 1호선에서만 5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로, 공항, 병원, 발전소 어디서나 비슷한 참극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 시각, 하늘에서는 비행기들이 자동 조종 장치만으로 비틀거리며 비행하고 있었고, 항공 교통 관제탑은 혼란에 빠졌다.
도시는 붕괴 중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직 알지 못했다.
이것이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선택’의 시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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