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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0947441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1. 방학 숙제는 도대체 왜 있는 거야?
2. 공부 잘하는 바보
3. 동시를 어떻게 써?
4. 관찰할 게 없어
5. 특별한 관찰 보고서
6. 죽음의 계곡
7. 모험의 시작
8.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첫 번째 퀘스트: 어둠의 용을 물리쳐라!>
9.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두 번째 퀘스트: 어둠의 책을 찾아라!>
10. 비 오는 버스 정류장
<세 번째 퀘스트: 모험의 끝은 보물!>
11. 진짜 친구가 도대체 뭔데?
12. 그림 같은 집
13. 상 안 받은 상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오준보! 지금 엄마 말 듣고 있는 거야? 도대체 숙제는 언제 할 거야?”
엄마가 갑자기 내 손에 들린 리모컨을 빼앗아 가더니 텔레비전 전원을 껐다. 나는 엄마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는 숙제하기 싫어.”
“왜 싫은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그렇지.”
“그래도 해야지! 숙젠데!”
“그럼 엄마가 하면 되잖아!”
“내가 왜 네 숙제를 하니?”
“숙제를 하길 바라는 게 누구야? 나야? 엄마야? 당연히 엄마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라는 속담 몰라?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이 직접 하는 게 맞지. 안 그래?”
나는 방학 숙제 안내문을 탁자 위에 탁 올렸다.
“생각해 봤는데 동시가 좋겠어. 동시는 짧고 금방 끝나잖아. 준비물도 필요 없고.”
구봉이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럼 시집에서 한 줄씩 베껴 쓰자!”
“그건 표절이라고 하는 거야, 멍청아. 초상권 몰라?”
나는 구봉이를 쥐어박았다.
“초상권이 아니라 저작권이겠지.”
경수가 끼어들었다.
“쓰기는 쉽지만 잘 쓰기는 어려운 게 바로 동시야. 일단 한번 써 보자. 쓰면 어떻게든 되겠지.”
못마땅했지만 경수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