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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불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91161110424
· 쪽수 : 53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91161110424
· 쪽수 : 536쪽
책 소개
출간되자마자 스칸디나비아 전역에서 ‘문학의 걸작’이며 ‘매혹적’이고 ‘장엄하다’는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저자가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자신의 아버지와 녹음을 하며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저자는 세 가지 사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목차
제1부 함마르스 프렐류드 9
제2부 스풀들 75
제3부 뮌헨으로 203
제4부 나를 궁휼히 여기사 329
제5부 당신의 밤의 형제 371
제6부 지그 449
인용한 작품들 534
책속에서
나는 아버지의 자식이자 어머니의 자식이었지만 두 분의 자식이 아니었다. 우리는 결코 셋이었던 적이 없다. 그래서 내 책상에 늘어놓은 사진들을 죽 살펴보면 우리 세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 어머니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내가 있을 뿐이다.
엄마는 나를 언제나 걱정하는 게 아니다. 나를 걱정하는 시간 사이에는 며칠이나 몇 달이 자리 잡고 있다. 엄마가 하는 걱정이란 내 아이가 죽으면 어쩌지 같은 종류다. 그런데 엄마는 지금 집에 있기 때문에 걱정을 멈추지 않는다. 낮에도 밤에도, 밤에도 낮에도, 낮에도 밤에도. 엄마가 집을 비운 동안 하지 못한 걱정을 모두 따라잡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걱정을 나눠서 떨어져 있는 날이나 달, 해에 균등하게 분배할 수는 없다. 그 어떤 것도 균일하지 않다.
내가 혼자 뮌헨으로 날아가 엄마와 아빠가 있는 방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나는 우리 세 사람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아무에게나 부탁을 할 것이다.
나는 우리 세 사람이 찍힌 사진을 갖고 싶다.
나는 나의 낮과 나의 밤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 같이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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